[핀테크 ETF] ARKF와 FINX가 다른 성과를 낼 수 밖에 없는 이유(ETF 비교, 소개)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핀테크 ETF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핀테크란 금융에 IT기술을 접목하여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요. 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은행 창구를 통하지 않으면 공인인증서 발급도 어려웠고, 계좌 송금도 쉽지 않았습니다. ATM 기계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거나 인출하는 게 일상인 시절은 사라지고 현금없는 사회로 변해감에 따라 ATM도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고요. 대출도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지요.

 

 요즘 은행들이 죄다 2층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 전통적인 은행의 역할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은행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는 'IT 기술'인데요. 하다 못해 온라인/모바일 뱅킹도 기술 발달에 의해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자 개발한 서비스인 것이고, 증권사 창구를 대체하여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는 로보어드바이저도 기술 발달에 의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핀테크 기업들은 '밝은 성장성'이라는 명목으로 전통 은행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마치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는 것과 유사한 상황인데요.

 

어떤 핀테크 기업이 미래의 은행을 대체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즉 핀테크계의 1위 기업으로 부상할지 생각해보면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국내는 물론,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개수는 수백, 수천 개이며, 가상화폐와의 융합이 시작되면서 핀테크의 스펙트럼은 더 넓어졌습니다. 때문에 저는 핀테크 기업보다는 산업에 투자하는 ETF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비자의 주주였지만 최근에 반독점으로 인해 핀테크 기업 인수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량 매도하였는데요...^^.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유럽 오프라인 거래 감소가 4분기에도 여전할 것이라 생각하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잠시 매도하였습니다. 현금 흐름도 굉장히 좋은 편이나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기업이지만 실적 발표가 좋지 않으면 꼭 급락하더라고요. 잠시 비자를 놓아 두고, 그 자금으로 핀테크 ETF를 매수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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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핀테크 ETF는 총 세 가지입니다. FINX, ARKF, VFIN이 바로 그 것인데요. VFIN은 일반적인 etf라기 보다는 보유종목에 콜옵션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제외하고 FINX와 ARKF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각각의 ETF 특징부터 살펴보고, 비교 정리 표는 제일 하단에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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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INX

 FINX etf는 전기차 배터리 ETF인 LIT를 운용하는 GLOBAL X에서 만든 ETF입니다. 글로벌 X는 미래에셋에서 인수하여 한국인들에게는 꽤나 친근해진 운용사입니다. 운용 개시일은 2016년 12월 9일로, ARKF보다 오래된 ETF입니다. 

 

 FINX는 핀테크 테마를 모바일 결제, 대출, 클라우드 펀딩, 가상화폐, 기업 솔루션, 로보어드바이저로 보고, 해당 테마에 노출되어 있는 기업들로 ETF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핀테크라는 개념이 금융과 기술의 경계에 걸쳐있기에 금융 기업이 ETF에 포함될 수도, IT 기업이 ETF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종지수는 Indxx Global FinTech Thematic Index로 액티브etf는 아닌 모양입니다.

 투자한 기업의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 유럽 위주임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2019년 기준으로, 지난 3년 간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 받은 11개 핀테크 기업 중에 8개가 중국, 인도, 동남아 기반의 기업들이라고 하는데 선진국 핀테크 기업을 위주로 담은 게 살짝 아쉽긴 합니다. 현재 앤트 그룹의 알리페이가 고전을 겪고 있지만 알리페이 등 중국의 핀테크 기업들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고, 동남아시아도 간편결제 시스템에 성장세가 뚜렷한데 그 부분은 담지 못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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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섹터를 보시면, IT 기업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투자 은행이나 은행서비스 등의 금융 부분도 그 만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이라는 게 전통 금융 기업이 아닐 뿐이지 순수한 IT기업이라고 하기는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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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보유 리스트는 위와 같습니다.

 

 애프터페이, 스퀘어, Adyen, StoneCo, 페이팔 등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스퀘어는 비트코인의 활황으로 급부상한 기업이기도 하여 익히 들었는데, Afterpay는 생소한 기업입니다. Afterpay는 와이파이가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강점과, 후불결제 서비스로 호주에서 유명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3위인 Adyen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페이먼트 회사라고 합니다. 이베이가 주된 결제 서비스 제공자를 페이팔에서 아디옌(Adyen)으로 대체하였다는데요. 작년 11월에는 중동까지 확장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인튜이트는 예전에 터보택스 등으로 미국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살짝 공부했던 기업이기도 해서 익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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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요약하자면, FINZ는 미국과 유럽 핀테크 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ETF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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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RKF

 ARKF는 2020년 최고의 액티브 ETF인 ARK 시리즈 중에 하나인데요. ARK 시리즈는 파괴적 혁신을 테마로 한 ETF 시리즈인데, 핀테크도 ARK 인베스트가 보기에는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여기나 봅니다. 캐시우드 느님의 선택을 받은 기업들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RKF는 FINZ와 달리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액티브 ETF인데요. ARKF가 투자하는 기업의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핀테크 테마에서 상당한 매출을 내고 있거나, 시장가치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거나, 두 번째는 핀테크 테마에 중점을 둔 제품과 서비스를 갖고 주된 사업을 하느냐 입니다. "Fintech 혁신"을 기술적으로 가능한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의 도입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금융 거래 혁신, 블록체인 기술, 비대면 대출 플랫폼, 중개서비스가 테마의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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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한 기업의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67%를 차지하여 FINZ와 비중은 비슷하지만 홍콩, 싱가폴, 중국, 대만 등의 아시아권 국가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핀테크 시장의 성장은 아시아 지역이 미국의 뒤를 잇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기준에는 FINZ보다 맘에 드는 ETF입니다. 13%를 차지하는 호주가 없는 게 큰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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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별 비중을 나타내는 원형 그래프인데요. 부동산, 보험, 유통업, 헬스케어까지 핀테크라고 생각하기 다소 어려운 산업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 융합 산업이라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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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이 떡상하면서 수혜를 입었던 스퀘어에서부터, 요즘 핫했던 질로우, 텐센트, 메이투안까지,,, 핫한 기업들이 한 데 모여있습니다. 5위 기업인 sea는 동남아 알리바바라고 불리는 싱가포르 기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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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교

FINZ와 ARKF의 수수료는 각각 0.68%와 0.75%로 ETF 수수료치고 높은 편입니다. 3개월 성과를 고려하면 ARKF가 9% 가량 높은 편이며 운용규모도 신생 etf임에도 불구하고 운용규모가 두 배가 되는군요. 확실히 ARK 인베스트의 네임 밸류와 퍼포먼스가 규모 확장에 영향을 끼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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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FINZ는 미국 시장을 선두로 하여, 유럽 등의 선진국 기반의 핀테크 시장에 투자하는 etf이며, ARKF는 미국 시장을 선두로 하여 아시아 시장에 뒤이어 투자하는 etf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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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종목도 1위인 스퀘어를 제외하고는 아예 다릅니다. FINZ는 Indxx Global FinTech Thematic Index를 추종하는 펀드인 반면, AKKF는 운용사의 지시에 따라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액티브 펀드이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데요. spy, voo 등의 지수 추종 etf를 비교하는 것과는 다르게 접근하는게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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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핀테크 시장에 투자하는 ETF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만약에 유럽 핀테크 시장이 아시아 핀테크 시장보다 잘 나갈 것 같다, 지수 추종 ETF가 마음이 편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FINZ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하구요. 반면 아시아 핀테크 시장의 성장성을 더 좋게 보고 ARK invest 시리즈의 성과를 봤을 때 arkf도 믿을만 하다 싶으신 분들은 ARKF을 고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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