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를 향한 발걸음/연금저축펀드, IRP

퇴직연금과 IRP 수수료, 단 1%라도 아껴야 하는 이유- 수수료의 복리의 저주

도리댕댕 2020. 10.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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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입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장기 투자를 통해 복리의 효과를 최대로 누리면 은퇴자금을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데요. 은퇴까지 30-40년의 시간 동안 자금을 저축 및 투자, 그 투자금에 대한 이자를 더해 복리의 효과를 누리면 그 자금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워렌버핏이 이런 장기투자를 가리켜 스노우볼 효과라고 비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시간만큼 피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장기간 '수수료'에 노출된다는 점인데요.

Nerdwallet는 투자 수수료가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들의 은퇴자금을 긁어먹는지에 대하여 분석 하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은퇴자금이 복리의 효과를 누리며 불어나는 것 뿐 아니라, 수수료 역시 시간에 흐르면서 복리의 효과를 누린다는 것에 대한 주제'였습니다.

아래 원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니 직접 읽어보셔도 됩니다:)
https://www.nerdwallet.com/blog/investing/millennial-retirement-fees-one-percent-half-million-savings-impact/

 



높은 수수료에 의한 복리의 리스크 두 가지

 수수료가 미치는 영향은 두 가지입니다.

 

1)  밀레니얼 투자자들은 급여를 활용하여 적립식 분할 매수를 하는 분들이 다수입니다. 이렇게 계좌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투자자가 내야하는 수수료도 점점 늘어나는데요. 이는 수수료가 일반적으로 투자 자산의 퍼센트로 공제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0.5%를 수수료로 내야한다면 99.5%는 본인의 자산이 되고 회사가 0.5%를 갖고 가는 방식입니다(etf의 경우). 1000만원을 수수료가 0.5%인 ETF에 투자한다면 5만원을 공제해야하고요. 만약 ETF의 가치가 두 배 상승하였다면 수수료 역시 10만원으로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ETF 주가가 올라갈수록 수수료를 더 내야하는 것이지요. 

 2) 또한 수수료는 펀드 자체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펀드 관리 비용에 사용되는 수수료가 공제된 채로 재투자가 이루어지기에 재투자 가능한 자산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복리의 마법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즉,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 자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복리의 마법을 누리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미국 노동부는 숨겨진 수수료에 대하여 공개 규정을 만들었고 어느 정도는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로 얼마를 지불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수료의 영향, 특히 유사한 상품들 간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소비자의 몫입니다.



'Kyle ramsay(Nerdwallet의 투자부문 수장)'은 1%와 0.5%의 수수료는 1년으로만 보면 그렇게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은퇴나이를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의미있는 수치라고 말합니다.

Nerd wallet은 수수료가 밀레니얼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세웠습니다.


초기자금 2,500만원을 가지고 있는 25세의 복돌이가,
매년 1,000만원(월로 계산하면 약 80만원 넘는 수준)을,
연 7%의 수익률을 내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복돌이는 40년 안인 65세 이전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으니 투자기간은 40년이라고 해보죠.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수수료 공제 시 0.7% 수수료 공제 시
5억 9,000만원 손해 2억 1,500만원 절약
(+) 5억 3,300만원 (절약한 돈으로 복리 투자 시)


 투자하는 펀드에 1%의 수수료를 내야한다면 복돌이는 40년 동안 약 5억 9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손해본다고 합니다. 공제된 수수료+1%수수료를 제한 후 재투자하는 데서 보는 손해가 금액에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반면, 1%보다 0.93% 낮은 0.07%의 수수료인 펀드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동일한 자산군의 다른 선택안). 그렇다면 거의 2억 1천 500만원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복리의 마법을 통해 5억 3천 300만원을 더 가진 상태로 은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러한 계산이 나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시간 경과에 따른 수수료 비용 가속화(1.02% 수수료일 때)

 Nerdwallet은 미국 주식 시장의 중간 규모 기업에 투자하는 혼합 펀드의 수수료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미국의 펀드 시장에서 위 펀드들의 펀드의 평균 수수료가 1.02%이기에 연구는 1.02% 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에 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를 비교군으로 삼았습니다.

 투자자가 매년 수수료로 지불하는 1.02%는 자산 규모에서의 퍼센트로 부과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클수록 투자자는 다음 표와 같이 더 많이 지불한다고 합니다.

투자기간 수수료로 인한 손실 수수료 공제 후 자산 가치 가치 손실 비율
10년 1,134만원 1억 6천 6백만원 6.4%
20년 6,169만원 4억 3천 5백만원 12.4%
30년 21,070만원 9억 1천 2백만원 18.7%
40년 59,279만원 17억 7천 7백만원 25.1%

 

 수수료를 충당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돈을 빼내는 셈으로 간주할 수 있는데요. 위의 표는 추가적으로 수십 년 동안 투자해야 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그 효과를 어떻게 증폭시키는지 보여줍니다.


 투자자가 연 평균 7%의 동일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 사례는 매 해 수수료에서 손실되는 가치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예시에서는 45세에서 65세까지는 수수료 손실이 12%에서 25% 이상으로 증가하는데요. 전체적으로 40년 동안 수수료의 영향은 5억 9천만원이 넘습니다.

 

 포트폴리오가 성장함에 따라 비용이 가속화되는 것은 제너럴 엑서스와 베이비붐 세대들도 수수료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데요. 

 

 물론,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수수료만 보는 것을 말이 안되지만 투자자들은 투자 서비스나 상품으로부터 무엇을 얻고 싶은지, 그리고 그 혜택이 수수료만큼 가치가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저비용 수수료 투자를 통한 비용 최소화(0.09% 수수료일 때)


 만약 25세의 복돌이가 중간 규모 기업에 투자하는 혼합 펀드가 아닌 같은 자산군에 노출되는 ETF에 투자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혼합 펀드의 경우에는 증권사 직원이 직접 자산 투자에 개입하여 보통 수수료가 높지만 ETF는 비교적 낮은데요. ETF의 수수료가 0.09%라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에 적은 복돌이의 조건은 동일합니다.

 

투자 연수 1.02%
수수료로 인한 손실
0.09%
수수료로 인한 손실
1.02%
수수료 공제 후
자산 가치
0.09%
수수료 공제 후 자산 가치
1.02%
펀드 투자시의 
가치 손실 비율
0.09%
ETF 투자 시의
가치 손실 비율
10 1,134만원 1,033만원 1억 6천 6백만원 1억 7,631만원 6.4% 0.6%
20 6,169만원 5,816만원 4억 3천 5백만원 4억 9088만원 12.4% 1.2%
30 2억 1,070만원 2억 592만원 9억 1천 4백만원 11억 18.7% 1.8%
40 5억 9,279만원 6억 123만원 17억 7천만원 23억 25.1% 2.5%

 

 단지 0.93%의 차이가 은퇴 시기가 도래할 때에는 30%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를 접하고 나서 퇴직연금과 IRP가 떠오르더군요. 정부에서도 노후준비를 장려하고자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이고, 증권사나 은행에서도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고객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납입한 자금을 해지하지 않는 한, 수 십년 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겠네요.

 

 

삼성증권

 삼성증권->퇴직연금->펀드 상품 중에서 주식 비중이 담겨있는 혼합 펀드들의 수수료를 확인해보았는데요. 1.3%대의 수수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증권만 그런 것이 아니고 타 증권사 모두 혼합 펀드의 수수료는 비슷한 수수료 비율을 형성하고 있고요. 펀드 운용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당연히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건 타당하지만 증권사가 왜 퇴직연금을 그렇게나 홍보하는지 알만한 대목이지요...^^


 결론적으로 만약 주식시장에 일정 부분 자산배분을 하고 싶은 분들은 수수료가 낮은 연금펀드를 검색하시거나, 비슷한 자산군에 노출되는 저비용 ETF를 매수하시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사실 저는 미국주식 직접 투자를 주로 하지 IRP 관리를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에 감히 생각을 공유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대신 제가 신뢰하는 책과 블로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김성일 작가님의 마법의 연금 굴리기 책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직접 읽어보았는데 꽤나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퇴직연금이 아니더라도 자산 배분 측면에서 안정성을 꾀하고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주십니다. 블로그 중에서는 수미숨님, 서대리님 글들이 믿음직스럽고 인상깊었습니다.(광고 아님)

blog.naver.com/sum7788/2218326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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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에 대한 함정을 설명하다가 퇴직연금과 IRP 포트폴리오까지 글이 이어져서 꽤 긴 글이 되었습니다. 퇴직연금과 IRP가 아니더라도 펀드나 액티브 ETF에 장기투자하시는 분들도 수수료에 대하여 유념해주셔야 하겠고요~ 다들 증권사 및 은행에 수수료를 내는 호갱님이 되지 않고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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