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혼여행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인천국제공항 입국 후기(12.03 이후)

도리댕댕 2021. 12. 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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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신혼여행을 목적으로 12월 1일 저녁에 출국했던 저희 부부는 여정을 마치지 못하고 4일에 귀국했습니다. 

 

스탑오버했던 아부다비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모든 해외입국자는 자가격리 10일을 해야한다는 소식을 접해 멘붕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신혼여행 10일 + 자가격리 10일이라면 20일 이후에나 회사 복귀를 할 수 있었는데 회사 일정을 살펴보니 감당할 수 없겠더군요. 해외 출국에 대한 일종의 죄책감도 있었고요.

 

큰 금전적 손해가 있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귀국을 결정하였습니다. 결혼식도 49인 제한이 있었기에 운이 지지리도 없는 부부인 것 같습니다.(심지어 독일,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다가 유럽 국가의 코로나가 심각해져 몰디브로 여행지를 옮겼는데 말입니다)

 

 12월 3일 내에 입국했다면 자가격리가 없었겠지만 하루 이후인 4일에 입국한지라 10일 자가격리는 필수였습니다. 10일 자가격리는 대한민국에 입국한 모든 내/외국인에게 해당되므로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도 해당됩니다.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오미크론 확진자가 예방접종완료자였기 때문에 예방접종완료자는 격리면제가 안되는가 봅니다. 

 


 

너무 우울하게 귀국했던지라 업로드할 마땅한 사진이 없어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내

 일단 비행기 착륙 전, 건강상태 질문서, 검역 신고서 두 장을 작성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건강 상태를 자가 판단하는 신고서였는데 이용한 비행기 편명, 좌석, 방문한 국가, 거주할 주소지 등을 작성하였고 착륙 후 검역과정에서 제출했어요. 

 


2. 검역 절차

아프리카 지역에 다녀온 사람은 패스트트랙이 있었는데 아마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과 그 외 사람들을 분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 외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일반 절차를 거쳐야했습니다. 제 앞에 탔던 사람이 아프리카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긴 했어요..ㅎㅎ 검

 

검역 절차가 굉장히 복잡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자가격리 통지서 1장을을 받고 나왔고요.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20분에 착륙했는데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오니 45분이더군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아마 그 시간대 한국 도착 비행기가 두, 세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기도 하고요. 

 검역 절차는 마땅히 인상 깊은 건 없었고 건강상태를 질의 받은 후에 10일 이후인 14일 낮 12:00에 격리가 해제된다는 안내를 받았어요.

 


3. 귀가 방법

 방역 택시를 타야하는지, 국가에서 거주지역 보건소까지 제공해주는 이동버스를 이용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백신접종 완료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공항버스도 거의 없어 사실 보건소까지 제공해주는 버스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저희는 이용이 불가하다고 하니 공항철도+9호선+분당선 조합으로 힘겹게 집에 돌아왔답니다. 

 


 

4. PCR 검사 이동 방법

 일단 PCR 검사는 귀국 24시간 이내에 하면 된다고 해서 집에서 쉬다가 다음 날인 5일 PCR 검사를 받고 집에서 격리 중인 상황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담당 공무원은 배정되지 않았지만 보건소에서 연락은 왔는데요. PCR 검사를 하러 이동하는 중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도보로 선별진료소에 다녀왔어요. 

 

공항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는데 보건소 연락에 따르면 아마 시행된지 며칠 되지 않아서 혼선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언제든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 시행된 해외입국자 방역관리 흐름도에 따르면 거주지로 이동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네요. 

 


5. 격리면제서?

격리면제서

격리면제서를 사전에 발급받는다면 격리가 면제된다고 하지만 기업 임원 혹은 고위 공무원 등에 해당되는 듯 하고요. 12월 2일까지 시행되는 예방접종완료자는 면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2일 째이긴 합니다만 선별진료소에 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와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버틸만 합니다. 워낙 집순이 기질이라서 자가격리 10일은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후기를 종종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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