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혼여행

[아부다비 카페] 네셔널데이의 행운, 코스타 커피(Costa Coffee)

도리댕댕 2021. 12. 11. 15:06
반응형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부다비 여행 중에 방문했던 코스타커피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해요. 

 

코스타커피

 코스타커피는 영국 여행 중이라면 충분히 많이 보셨을 만한 영국 베이스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인데요. 

글로벌 커피 전문점 순위를 매기자면 1위는 스타벅스, 2위는 코스타커피라고 해요. 거점은 영국이지만, 코카콜라가 51억 불로 인수하였다고 하니 미국 기업인지, 영국 기업인지 애매~한 경계에 놓여있는 듯 싶어요. 

 

 영국이 아니더라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방문하셔도 충분히 보실 수 있는 카페랍니다.

저는 중국 칭다오, 홍콩, 영국, 일본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코스타 커피는 프랜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에 글로벌 어디서든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저희 부부는 첫 끼(?)를 코스타 커피에서 해결했어요. 

코스타 커피를 갈 목적은 아니었지만 음식점을 찾느라 정처없이 해맸는데요. 

근처에 은근 식당이 없어서 차선책인 카페를 찾았던 겁니다. 스타벅스도 같은 블럭에 있었는데 그래도 코스타커피가 더 가까워서^^; 성급히 들어갔답니다(너무 배고팠음). 

 

코스타커피

매장은 생각보다 협소했는데, 그래도 앉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메뉴를 주문해봅니다. 

낮 시간이었는데도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류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더군요. 

일반 빵류보다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골랐어요. 

 

편은 chicken tikka wrap(26 디르함), 저는 chicken caesar wrap(25 디르함)을 주문했는데요.  

Tikka는 인도에서 먹는 small dish라고 하는데 향이 딱 인도향이에요.  

한화로 따지면 1개 당 8천원 대 초반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긴 하더라고요. 

 

베이커리류

베이커리류는 재고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어요. 달달구리 베이커리는 조금 남아있긴 했는데 크로와상 샌드위치의 경우는 죄다 사라졌네요. 알고보니 이른 낮부터 사라진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비밀은 아래에)


코스타 커피 

음료 메뉴는 별반 다르지 않아요. 커스텀도 가능한 건 스타벅스랑 비슷하고, 달달한 프라푸치노 종류도 있었어요. 

메뉴판에는 프라푸치노도 있었는데 주문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달달구리 좋아하는 남편은 프라푸치노 대신 아이스티를 주문했어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답니다.  

 

커스텀

 커스텀이 한국 스타벅스보다 꽤나 다양한 것 같기도 한데요. 코코넛 밀크와 아몬드 밀크가 옵션에 있어요. 저지방우유나 두유는 무료 변경이 가능한데 아몬드 우유, 코코넛 우유는 약 1,000원 정도 추가를 해야하네요. 

 

tikka chicken wrap

남편이 주문한 티카 치킨랩이에요. 

향신료맛 가득한 고기가 큼직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고 해요. 

사진 그대로 그 외 부재료도 푸짐해서 입안 한가득 들어가는 속재료에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저도 나눠먹었는데 제가 먹은 시저랩이 더 맛있긴 했어요.  

 

시저랩

시저랩은 속재료가 안 보이게 찍었네요. 

치킨 시저랩 역시 속재료가 푸짐했고, 시저 샐러드 맛이 좋았답니다.

또띠야도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한 두께여서 제 입맛에 알맞았어요.

 

음료 리뷰를 하자면 남편이가 주문한 아이스티는 직원분이 잘못 알아들으셔서 아이스 홍차를 주셨어요... 시럽 없는 브렉퍼스트 티 아이스버전이라서 모두가 아는 그 맛이었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 기준 스타벅스보다 맛있었습니다. 만약에 한국에 코스타커피가 상륙한다면 코스타커피로 갈아탈 정도랄까요?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영수증

 첫 끼 때문에 가격을 생각 하지 않고 주문했는데 뜻 밖의 행운으로 50% 할인을 받았어요. 저희가 도착한 날이 12월 2일, 아랍 에미리트의 내셔널 데이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내셔널데이 50주년이라고 50% 할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가는 날이 유독 호텔 가격이 올라서 이유를 찾아보다가 알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음식점에서 할인도 제공할 줄은 몰랐습니다. 

 

 *참고

아랍에미리트 내셔널 데이란 1971년 12월 1일로 영국 보호령에서 해방되고 12월 2일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주체로 아랍의 7개 부족이 연합하여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국으로 탄생한 날

 

 

  뜻밖의 할인 덕분에 기분 좋은 한끼를 마무리할 수 있었고요. 한화로 따지면 13,000원이 나왔네요. 제 값 주고 먹었다면 비싸긴 하지만 샌드위치도, 음료도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남편도 같은 의견입니다^^. 

 

 혹시 아부다비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시거나, 스타벅스 대체 카페를 찾으실 분은 코스타 커피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