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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센서 극복 육아템 - 라라스 베개 (내돈내산 솔직 후기)

도리댕댕 2023. 1. 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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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센서 극복 육아템  - 라라스 베개 (내돈내산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아기의 파워 등센서 극복 아이템인 라라스 베개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제 갓 50일이 지난 우리 아가는 조리원 시절부터 등센서가 생겼던 것 같아요. 조리원 퇴소일에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이는 안아주는 걸 좋아하는 공주님이에요~ 집가서 엄마가 힘들겠지만 많이 안아줘야 될거에요.'라고 말씀을 하셨더랬죠. 실제로 집에 와서는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요. 두 손이 묶여 버리니 집안일을 할 수도 없고, 식사를 편히 먹을 수도 없었어요. 아기를 안아 재우고 배고파서 깨면, 잠깐 모빌 보는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기가 점점 커갈수록 손목이 너무 아프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등센서 극복 아이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머미쿨쿨, 코코테일즈 이불, 라라스 베개 중에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고민했는데 제 품에서 옆으로 잘 자는 아기라서 라라스 베개를 구입했어요. 라라스 베개 하나에 8만원이나 하니 요즘 말로 육아는 돈으로 하는 게 맞나봅니다ㅎㅎ

 

라라스베개 개봉기

 

라라스베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라라스베개가 왔어요.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조금 놀랐는데요. 

 

밤부메쉬

커버와 압축된 베개솜(속통)이 별도로 포장되어 있어요. 커버는 오가닉커버와 밤부메쉬커버가 있는데, 밤부메쉬가 오가닉보다 더 시원한 소재라고 합니다. 저희 아가는 태열이 크게 올라왔다가 가라앉은 상태라서 밤부메쉬커버를 선택했습니다. 여름 아가는 대부분 밤부메쉬커버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라스베개 사용법

라라스베개 사용법1,2

라라스베개는 앞서 적은 것처럼 속통이 별도로 압축되어 배송되는데요. 압축 포장으로 눌린 속통을 원통형으로 둥글게 만들어줘야해요. 그리고 난 후 속통 솜의 양을 아기에 맞춰서 조절을 해야합니다. 참고로 뱀부 메시 커버의 경우 소재의 두께와 탄탄함을 고려해서 오가닉 커버 사용 시 보다 전체적으로 솜을 더 빼야한다고 합니다. 

 

속통에는 솜을 뺄 수 있는 지퍼가 총 3개 있습니다. 후기글을 보면 솜을 진짜 많이 빼야한다고 해서 제 기준으로 많이 뺐었는데 그래도 부족한지 아기가 불편해하더라고요. 약 40일차에 라라스 베개를 들였는데 머리 솜은 거의 다 뺐다고 보시면 됩니다. 몸통 솜도 꽤 많이 뺐어요. '꽤 많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텐데 이 정도 빼도 되나? 싶은 정도로 솜을 뺐습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으니 베개를 아기에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솜을 빼주세요.

 

라라스베개3

라라스 베개를 사용해서 눕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자세는 옆으로 눕는 자세입니다. 제가 라라스 베개를 구입한 이유도 옆으로 재울 수 있기 때문이었죠. 라라스 베개로 옆으로 재우는 방법의 핵심은 꼭 잠들기 전 눕히라는 건데요. 잠들고 나서는 저렇게 자세를 잡아주는 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눈을 보고 '이 정도면 잘 것 같다' 싶을 때 후다닥 자세를 잡아줘야 합니다. 토끼 귀가 달린 쿠션에 등을 대고 반대편 쿠션을 바디필로우처럼 안아서 자세를 취하면 됩니다. 

 

라라스베개4

베개에 아기를 눕혔다면 타이트 하게 감아주는 과정이 마지막 과정인데요. 저희 아가는 이 과정을 안해주면 불편해하더라고요. 교차된 베개 부분을 좌우로 당겨서 몸에 최대한 밀착시키면 아기가 엄마품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하는 것 같아요. 


라라스베개 솔직 장,단점

라라스 베개 솜 빼기

처음에는 솜을 어느 정도 빼야하는지 모르고 아기를 눕혔는데 너무 불편해해서 8만원을 날렸나 싶었어요. 지금은 솜을 많이 빼서 아기에게 맞췄는데요. 동봉된 라라스베개 사용 가이드에 kg별 빼야하는 솜의 양을 어느 정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아기가 편안해하는 자세는 아기마다 다를테지만 그래도 처음 받아서 적응시키기에는 다소 어렵더라고요.  

 

라라스베개 첫 사용

라라스베개를 들이고 처음 눕혔던 시기의 사진인데요. 아기 몸에 비해 솜이 많이 커보입니다. 지금 보니 아기가 감싸고 있는 솜이 버거워보이구요. 약 5분 정도 눕혔는데 불편해서 칭얼거렸어요. 몸으로 감싸는 솜이 아기의 몸통 높이가 되도록 솜을 빼는 게 좋겠다 싶어서 몸통의 솜도 뺏어요.

 

라라스베개 적응기

이제는 라라스베개에 누우면 편안해 할 때도 있는데요. 라라스베개에 눕자마자 자는 건 아니고, 낮잠 중에 반 정도는 라라스베개에서 재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반 정도는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집안일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포스팅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다만 제일 걱정스러운 점은 라라스베개에서 깊게 자고 일어나면 아기가 자지러지게 운다는 점이에요. 보통 깊게 자면 기분 좋게 일어나야하는데 팔이 저려서 그런건지, 품에 안재워서 그러는 건지 너무 서럽게 울거든요. 왜 그런지는 몰라서 깰 때쯤이면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깨자마자 안아주고 있어요. 아마 이건 아기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두 번째 단점은 밤부메쉬 소재라고 하더라도 덥긴 덥다는 점이에요. 어떨 때는 땀이 흥건하게 젖어있을 때도 있고요. 아마 타이트하게 몸을 잡아주기 때문에 땀이 날 수 밖에 없을 거에요. 그래서 얇은 옷을 입고 재우고 있어요.

 

라라스 베개 모로반사

 

아기를 라라스 베개에서 재울 때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모로반사인데요. 바닥에 눌려있는 팔과 다리의 모로반사는 잡히지만 반대편 팔, 다리는 자유롭기 때문에 선잠을 잘 때는 모로반사 때문에 자주 깨는 편입니다. 그래서 낮잠의 반만 라라스베개에서 깊게 재울 수 있고, 반은 자지 못하는 것 같아요ㅠㅠ 집에 있는 베개로 눌러주는데도 팔 힘이 세서 그런지 치워버리기도 하고요. 스와들업을 입히고 라라스 베개에 재울 수도 없고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파워 등센서 아기 부모에게는 분명히 효자템입니다^^


아마 아기가 뒤집기 하기 전까지는 라라스 베개를 외박할 때 들고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설에 양가에서 지낼 때도 요긴하게 쓴 낮잠 베개였고 지금까지는 집에서도 잘 쓰고 있어서 8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물론, 아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아기에게는 라라스베개가 잘 맞는 베개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라라스베개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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