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빵집- 촉촉한 마늘바게트가 일품인 만동제과(광고아님)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다음날 아침식사로 먹을 빵을 사러 만동제과에 들렀습니다. 워낙 강릉에 유명한 빵집이 많아 어느 곳을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베이커리 가루, 돌체테리아, 봉브레드 등 가보고 싶은 빵집이 너무나 많았지만 빵은 바로 안 먹으면 맛이 없기도 하고, 다른 먹을거리도 많기 때문에 만동제과만 다녀왔어요. 유튜버 입짧은 햇님 먹방을 보고 언제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만동제과는 강릉 중앙시장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때문에 중앙시장 먹거리도 살 겸 중앙시장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이동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저희는 만동제과 바로 앞에 협소한 주차자리가 있어 잠깐 대고 빵집에 들어갔는데요. 평일이기도 하고, 타이밍이 좋았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약 2시 50분이 지나는 시점이었는데요. 만동제과 베스트셀러인 마늘바게트는 오후 3시에 나온다고 하셔서 조금 대기했습니다. 저희 말고도 대기하시는 분들이 3-4팀 정도 있었는데 다들 마늘바게트를 사시려는 분이었어요.
진열대에 놓여있는 빵들은 종류가 몇 없었습니다. 오징어먹물(3,5), 할라피뇨 치아바타(3,5), 엉덩이(2,5), 고구마(3,0), 카푸치노(4,0)가 있었는데 시식으로 있었던 어니언 베이글은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어니언 크림이 풍미가 좋고 두툼하게 들어가서 제 취향이었거든요. 베이글 식감도 제가 좋아하는 겉바속촉이었어요.
저희는 고민하다가 할라피뇨 치아바타(3,5),카푸치노(4,0),마늘바게트(6,0)를 구매했어요.
보관방법 안내문인데요. 어니언 베이글은 다음날 먹으면 빵이 눅눅해서 식감이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을 보니 못 산걸 다행으로 여기기로 했어요. 빵은 아무래도 오래 실온에 두면 맛없어지는 건 어쩔 수 없죠. 마들렌, 파운드 케이크와 같은 구움 과자류는 하루 이틀 뒤에 먹으면 속이 더 촉촉해지고 맛있어지지만요.
선물용으로 좋게 마늘바게트 3ea 구매 시에 박스 포장을 제공하더라구요. 저도 살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안 사기로 했습니다.
3시에 마늘바게트가 나와서 포장해왔습니다. 마늘바게트가 딱 나왔을 때 마늘향은 너무나 고소했어요. 직원분이 갓 나온 마늘바게트에 마늘소스를 브러시로 발라주시는데 보는 동안 기대감 만빵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한 조각 떼서 바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느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지만 저는 달달한 게 맛있었어요.
다음 날 아침에 빵 시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우선 카푸치노입니다. 스틱형태로 길게 구워져 나온 것인데요. 직원분께서 가위로 잘라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맛은 카스텔라 가루가 입혀진 크림빵 같았어요. 카스텔라 가루에 커피맛이 가미된 걸로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안에 커스터드 크림이 있어 달달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촉촉한 맛이었답니다. 엄청 특이한 맛은 아니었어요.
다음은 마늘바게트입니다. 바게트 겉에도 속에도 마늘크림이 가득가득해요. 마늘바게트를 먹었을 때 생크림, 마늘소스, 마요네즈, 치즈 맛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딱, 살찌는 맛ㅎㅎ 갓 구운 마늘바게트보다는 아니지만 매우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 빵도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바게트라고 바삭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네요.
다음은 할라피뇨 치아바타입니다. 오징어 먹물 빵이랑 고민했는데 이걸 고른 건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올리브 치아바타처럼 빵 반죽에 할라피뇨 들어간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치아바타 안쪽을 보면 할라피뇨와 크림소스가 들어가 있어요. 크림소스는 마늘바게트 안에 들어가는 소스와 비슷한 맛인데 할라피뇨가 매콤해서 끝 맛이 깔끔했어요. 오히려 제게는 마늘바게트보다 치아바타가 더 맛있었습니다.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물리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강릉 만동제과 리뷰였습니다. 영업시간이 짧고 마늘바게트 나오는 시간을 고려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동제과
강원 강릉시 금성로 6
033-922-6387
매일 11:00 - 18:00 소진 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