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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 더베이커스테이블 - 식사는 매우 비추! 빵만 맛있는 독일식 빵집

by 도리댕댕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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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베이커스 테이블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하늘이 맑디 맑았던 어느 날, 점심식사를 하러 더 베이커스 테이블에 다녀왔습니다. 맑은 하늘 덕분에 행복했던 저희 커플에게 급!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물론 음식 취향은 각자 다르기에 제 글이 100% 옳다는 건 아니지만 참고하실 겸 솔직하게 작성해보려고 해요.   

 

 예전에 독일에 잠시나마 머물렀을 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독일 빵이었습니다. 음식이 어떻게 빵이 될 수 있냐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독일에서는 빵이 주식이기에 빵 종류도 굉장히 다양할 뿐더러 통곡물류의 빵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빵들을 먹으니 질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더 베이커스 테이블은 실제로 독일계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운영한지는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점은 원래 녹사평과 서울스퀘어에 있었지만 현재는 서울스퀘어점이 삼청동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더베이커스테이블 메뉴판

더 베이커스 테이블은 빵도 판매하긴 하지만 샌드위치, 파니니, 슈니첼, 수프 등의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해외여행을 못 갔던 대신 독일 음식으로 음식 여행을 떠나려고 했었어요ㅋㅋㅋ 아 참고로 더위 잘 타시는 분들은 안 가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매장 내부가 덥습니다.

 

더베이커스테이블

메뉴판입니다. 간단히 수프와 샌드위치류도 판매하고 있고요. 독일음식점이라고 하지만 서양 음식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니니, 치아바타 등의 이탈리아 음식도 판매하고 에클레어 등 프랑스 빵도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모짜렐라 페스토 파니니를 주문했어요.

 

식사류

좀 더 메인음식스러운 슈니첼, 부어스트, 스튜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슈니첼을 먹기로 했어요. 사실 슈니첼은 거의 돈까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일반 돈까스보다 튀김 옷이 얇고 고기도 두껍지 않아요. 

 

아침식사

아침식사용으로 독일식 브런치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더 저먼이라고 전형적인 독일식 아침식사가 당기긴했습니다. 하드롤, 치즈, 버터, 잼 조합이면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음료

음료 종류도 꽤나 다양한데요. 맥주 가격이 사악합니다. 500ml로 용량은 크지만 10,500원이라니,,, 독일에서는 2.5유로(약 3,000원)면 충분한데 말입니다. 필즈너, 스텔라, 호가든, 쾰시, 서버스비 맥주도 판매하는데, 유럽의 맥주는 죄다 모아놓은 듯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맥주는 스킵했습니다. 

 

 

저희는 빵을 조금 맛 볼 요량으로 주문 후, 빵 코너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지만 빵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작은 공간을 알차게 채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일 빵이라고 해서 하드빵만 있는 게 아니라, 소프트롤과 디저트도 있었습니다. 

 

 

디저트

Millefeuille가 딱 독일에서 팔던 조각케이크처럼 생겼는데요. 대학 식당, mensa라고 불리는 곳에서 시험 기간에 사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공부하면 당 떨어진다고 사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 떨어질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여행 계획이나 세웠으니..^^ 

 

 

독일빵 

Zopf라고 왼쪽 상단에 보이는 빵이 제가 독일에서 마지막에 먹었던 빵이었는데요. 제일 아쉬운 것은 저 빵을 왜 그제서야 먹었을까 싶더라구요.. 동네에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빵집에 들어가서 대충 집은 빵이 그렇게 맛있을 줄이야... 나중에 갈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ㅠㅠ

 

 

쿠키

쿠키류도 판매하고 있고, 뮤슬리와 사우어크라우트도 한 공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이 곳 베이커스테이블에서 빵을 테이크아웃할 만한 곳인 것 같아요. 독일 빵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유럽식 빵들을 전반적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간식빵 위주인 파리바게트보다는 식사빵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빵을 고르던 중에 외국인들이 오가더군요. 

 

 참고로 이 곳은 종업원분들이 다 외국인인 듯 했어요.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빵을 고르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모짜렐라페스토 파니니

빵을 고르고 얼마되지 않아 메뉴가 서빙되었습니다. 우선, 호밀빵에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양파 그리고 하우스메이드 바질 페스토를 넣은 모짜렐라페스토 파니니입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바질페스토와 치즈의 깊은 향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크~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솔직히 파니니는 어디서 먹어도 중간은 하니까요. 그만큼 월등하게 맛있게 만들기 힘든 메뉴이기도 하고요.

 

예거 슈니첼

 빵가루 옷을 얇게 입혀 팬에 튀겨낸 두툼한 돼지고기를 부드러운 으깬감자와 고소한 버섯 크림 소스를 얹어 먹는 중독적인 독일 요리- 예거 슈니첼입니다. 음식 남기는 것 좋아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거의 처음 남긴 음식이에요. 우선, 돼지고기 잡내가 너무 많이 났습니다. 잡내에 크게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도 느낄 정도라고 생각해요. 고기 질도 그닥 좋지 않고요. 고기 잡내+ 후추향이 크게 느껴져서 버섯 크림 소스도 묻히는 맛이었습니다. 먹으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반도 못 먹고 남기고 나왔습니다. 

 

 주방도 반 정도 오픈되어 있었는데 청결하지 않아서 감점 요인이었습니다.

 

 

프레첼

남자친구가 제일 먹고 싶어하던 빵인 프레첼입니다. 엄~청 하드한 편은 아니었지만 독일에서 먹은 프레첼 맛을 거의 구현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프레첼이라면 서울에서 손에 꼽지 않을까 싶었던 맛이었어요. 

 

식사빵

아침에 버터, 치즈, 잼에 발라먹으려고 샀던 건강 식사빵입니다. 저는 아직 먹지 않았지만 드신 가족들은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남산타워

많이 남기는 바람에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지만 맑은 하늘의 남산타워를 보니 짜증이 싹 가시더군요. 고픈 배는 스타벅스 남산타워점에서 프라푸치노로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남산타워뷰

역대급 맑은 하늘을 자랑하던 날, 남산에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베이커스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은 건 후회하지만요(빵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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