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 KINDEX 베트남 VN30 매도와 빈그룹 직접 투자 후기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저의 자산은 현재 대부분 미국주식에 들어가 있지만, 미국주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베트남 ETF도 해보고, 국내 잡주도 건들어보고 했더랬죠. 제 기준에 잡주는 바로 매일홀딩스인데요. 처음 주식 입문을 매일홀딩스를 추천하시던 직속 사수로부터 했는데,,, 사실 매일홀딩스는 지금까지 물려있답니다.

 

 주식을 2018년 4월에 시작했는데, 차트만 보고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매수를 시작한 그 종목 매일홀딩스...주주들 사이에는 매일 홀딩하라는 의미를 가진 종목이라고 합니다.이 종목이 또 매일유업의 지배구조와 상속과 관련된 종목이기도 해서, 한국 재벌 기업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 주식을 시작한 것도 있어요. 적어도 미국 주식은 기업의 지배구조에 의해 주가가 요동치는 건 드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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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는데요. 매일홀딩스는 바닥을 기어가고 있기 때문에 존버 중이고, 그 당시에 거의 비슷한 시점에 매수를 시작한 주식을 최근에 매도했습니다. 한창 2018년 베트남펀드가 붐이 불던 시절, 또 핫한 건 나도 한다고 달려들어 매수한 'KINDEX 베트남 VN30(합성)' 입니다.

 

 펀드보다는 ETF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살 수 있는 ETF를 찾았었는데, 한국투자증권의 'KINDEX 베트남 VN30' 뿐이었어요. 월급이 들어오면 매달 15만원씩 적립식 펀드처럼 매수하겠다며 다짐하고 시작했습니다.

 

2018년 4월 25일부터 매달 15만원씩 부으려던 ETF였는데, 부끄럽게도 그 뒤에 2019년 1월까지 별다른 매수 내역이 없었네요.

 

그 이유인 즉슨, 상단 차트를 보시면 2018년 4월 13일에 최고점 16,435원을 돌파하고 2년 반이 넘도록 조정을 했다는 것에 있습니다(변명). 하락하고 있는 걸 물타기하자니 베트남 증시에 대한 믿음도 없었을 뿐더러 주린이라 불안했어요..ㅎㅎㅎ중국 상해 증시만 보더라도 2017년 경에 고점을 아직 회복 못한 걸 생각하니 베트남 증시도 고점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2019년 1월에는 또 새해라고 마음을 다잡고 10주 매수를 진행했고요, 4월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또 10주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아마 4월에는 제가 베트남 나트랑에 간다고 계획하던 때였을 거에요. 오랜만에 베트남 ETF를 확인할 겸 영웅문 앱을 켜보고 매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9년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알아보던 때라서 베트남 주식에 추가로 넣을 자금이 아깝더군요... 코로나도 직격타로 맞은 베트남은 지수가 9,000원 대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그 때까지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소액이라 별 관심도 없었기도 했고, 미국 시장 종목들은 원체 한 주에 몇 십 만원 하니까 돈에 대한 감각이 약해졌달까요?

 

 시간이 지나 KINDEX 베트남VN30(합성)은 전 고점을 회복하고 순항을 보였습니다. 달러 약세를 보이면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한국,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죄다 강세장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따라가진 못하지만, 베트남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흥국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기에 더 들고 있어도 되지만 저는 KINDEX 베트남 VN30(합성)을 매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국주식은 매도하는 게 아까운데, 다른 주식들은 매도를 하더라도 아깝지가 않을까요....?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적은 것도 있지만, 특히 KINDEX 베트남 VN30(합성)은 2년 동안 파란색이라 정이 떨어진 것도 있어요. 이렇게 감정적으로 하면 안되지만 16.85% 수익이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마 2년 하락 기간동안 적립식으로 매수했다면, 혹은 코로나 저점 부근에서 매수를 했다면 수익률이 꽤 높았을 겁니다. 적립식 펀드의 메리트를 전혀 얻지 못한 채 매도한 꼴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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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한 이유는 나트랑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매수했던 베트남 주식 '빈그룹' 600주가 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베트남 투자는 이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나트랑 빈펄리조트에서 숙박하고 나서, 빈펄랜드, 리조트를 개발한 기업이 어디인지 찾아보았는데요.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이 빈펄랜드를 만든 기업인 걸 알고 또 덥석 매수한 빈그룹...  불행하게도 저는 2019년 9월 경, 빈그룹을 또 고점에 매수하게 되는데요.....빈그룹은 아직까지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고 -6%로까지 올라왔지만, 강제적으로 존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삼성이라지만, 아직까지는 정부의 개입도 많고, 기관이나 외인 투자 비율이 높지 않은 시장에 있기 때문에 직접투자는 신중! 또 신중을 기하시길 권장합니다. 애초에 베트남 직접 투자는 수수료도 높은 편이라, 적립식 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나마 수수료가 낮은 편인 KB증권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매도, 매수가 절대 자유롭지 않은 편 유의하시구요. 주식계의 마이너스의 손이지만 시간의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몇 년 묵혀두기로 하고 매수했는데 1년 반 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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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베트남 주식에 ETF로 투자해 본 후기와 빈그룹 매수 후기 포스팅이었습니다. 부끄러운 후기지만, 타산지석 삼아 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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