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시장에서 농산물 ETF에 대하여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100% 따르지는 않지만,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한 포트폴리오에 담는 자산배분(연금저축펀드 한정)을 하고 있는데요. 그간 몇 년간 외면받았던 농산물 ETF가 자산배분 관점에서 들고가려는 ETF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농산물에 투자하는 방법은 국내보다 다양합니다. 농산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있는가 하면 글로벌 농업 기업을 담는 ETF도 있는데요. 하지만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인덱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펀드에 불과하기에 선택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선, 펀드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자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종류I | 멀티에셋 짐로저스농산물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제1호[채권-파생형]A | 신한BNPP에너지&농산물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제1호[채권-파생형]종류A | |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멀티에셋자산운용 | 신한BNP자산 |
| 기간 | 14년 1개월 | 12년 9개월 | 12년 8개월 |
| 총보수 | 0.62 | 0.9 (선)1.2 |
1.63 (선)1 |
| (3개월)수익률 | 11.43% | 10.24% | 6.42% |
3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순서대로 세 가지를 추려보았습니다.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자투자신탁, 멀티에셋 짐로저스농산물인덱스증권투자신탁제1호, 신한BNPP에너지&농산물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제1호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제가 비교해놓은 세 가지의 펀드는 펀드명 뒤에 붙은 알파벳이 여러가지라는 점입니다. 판매 채널과 수수료에 따라 알파벳이 다른데, 그 중에서도 총보수가 가장 낮은 펀드로 골랐습니다. 알파벳이 달라도 수익률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총보수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낮은 현상이 보이기도 했고요.
상단에 소개한 펀드들은 농산물지수를 펀드에 녹여낸 상품인데요.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채권이 일부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살펴보니 20-30%의 비중을 채권에 배분해놓은 상품들이었습니다.
세번째 펀드는 농산물인덱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덱스지수까지 상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타격을 받은 이후로 회복이 덜 되었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는 가장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 상품이나 멀티에셋 상품은 수익률이 1.x% 차이가 나고 있는데요. 총보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미래에셋 상품이 유리하겠지요?
다음은 농산물 ETF입니다. 농산물 ETF는 총 세가지인데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3대 농산물선물은 옥수수, 콩, 밀 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를 추종하고, KODEX 콩선물은 콩 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은 옥수수, 콩, 밀 선물 뿐만 아니라 설탕 선물을 포함한 ETF입니다.
|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 | KODEX 3대 농산물선물(H) | KODEX 콩선물(H) | |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 기간 | 9년 9개월 | 3년 5개월 | 9년 8개월 |
| 총보수 | 0.7 | 0.55 | 0.68 |
| 수익률 | 12.72% | 13.67% | 16.03% |
| 벤치마크 |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 Index Excess Return 지수 | S&P GSCI Soybeans Total Return 지수 | |
| 순자산 | 413억 | 115억 | 73억 |
앞 두가지의 상품은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 Index Excess Return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같은 지수라도 수익률 차이가 있는 것은 자산구성이 다르기 때문, 보유한 선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 ETF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선물ETF의 리스크도 있기에 읽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연금저축펀드] 선물 ETF와 일반 ETF 차이-선물 ETF에 (H)가 붙어있는 이유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선물 ETF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원자재 ETF를 소개해드렸는
dangit.tistory.com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은 옥수수, 콩, 밀, 설탕을 선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선물 투자를 통해 증거금만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 이익을 획등하면서 여유금을 원화예금과 달러 헷지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KODEX 콩산물(H)도 갖고 있네요.
KODEX 3대 농산물선물(H)은 설탕 선물을 보유하지 않고 옥수수, 밀, 콩 선물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KODEX 콩선물(H) 보유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앞선 ETF보다 6-7% 콩에 더 투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선물 상품이기 때문에, 증거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원화예금과 달러 헷징을 하고 있네요.
소개해드린 ETF 중에 가장 수익률이 높은 ETF는 KODEX 콩선물(H)인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원자재선물 중에서 콩선물 가격을 기초로 하는 S&P GSCI Soybeans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 ETF입니다. 해당 지수는 S&P GSCI Total Return 지수의 농산물섹터의 하위 지수 중 하나이고요.
KODEX 콩선물(H)은 원화예금, 미국 달러와 콩선물, 콩 ETF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측면에서는 KODEX 3대 농산물선물(H)이 0.55%로 제일 유리하고, 수익률 측면에서는 16.03%로 KODEX 콩선물(H)이 유리합니다. 다양한 농산물에 투자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이 선택안일 수 있습니다.
저는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로 연금저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수익률도 셋 중에 낮고, 수수료도 높은 편이지만 이 ETF를 선택한 이유는 유동성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KODEX 3대 농산물 선물을 매수하려고 했는데 순자산이 낮다보니 매수가 쉽지 않더라고요. 매수하고 싶을 때 매수하고, 매도하고 싶을 때 매도할 수 있는 ETF가 아니라 다소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도 TIGER 200 같은 유동성은 없습니다. 이 점은 꼭 감안하시고 투자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농산물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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