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하는 방법(수수료, 기간, 사진 규격 등)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최근 항공권을 알아보던 시기에 여권 유효기간 만료 알림 문자가 왔었는데요.
출국일자가 다가오니 아직 갱신하지 않은 여권이 떠오르더군요...
여권 때문에 출국을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부랴부랴 여권 재발급 신청을 했습니다.

요즘 구청 여권과에는 파리가 날린다는데 실제 제가 혼인신고 차 구청에 방문했더니 정말 조용하더군요.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여권 발급 하는데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구청에서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해도 되지만 온라인으로 재발급을 해보기로 했어요. 구청까지 가는 것도 귀찮고 여권 사진을 또 찍으러 가야 하니 말입니다. 이번 여권 사진은 집에서 남편이 찍어주고, 제가 포토샵으로 살짝 수정한 따끈따끈한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실물이 필요없고 jpg 파일만 있으면 되니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이게 온라인 재발급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권 사진 셀프로 찍은 방법은 나중에 여권 신청이 승인되면 그때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제가 여권 만들 때는 온라인 재발급이 없었던 것 같은데.. 세상 좋아졌다고 생각하며 정부 24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정부24

온갖 민원 업무를 처리해주는 정부 주관 홈페이지 정부24입니다. 사실 저는 증명서 등의 서류를 출력할 일이 거의 없었던 터라 가입이 안되어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요. 가입은 되어 있더군요ㅎㅎ 간편증명서로도 로그인이 되니 큰 부담없이 로그인했습니다.

온라인 여권 재발급

우선 검색창에 `여권 재발급'이라고 입력하면 신청서비스 카테고리에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칸이 현시됩니다. 이쯤에서 눈치채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여권 신규발급은 직접 구청 방문해서 하셔야 하고, 정부24에서는 여권 재발급 업무만 가능하다는 점!!!재발급도 만19세 이상의 성인만 가능하다고 해요.

여권 신청 관련 유의사항들을 모두 읽어보시고 확인 버튼을 클릭해줍니다. 여권 접수가 반려될 경우 수수료가 반환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저는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다보니 수수료 정책이 조금 신경쓰이긴 했습니다.

여권면수는 24면과 48면이 있는데 각각 5만원, 53,000원입니다. 면수가 거의 두배인데 3천원 차이 밖에 나지 않으니 48면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24면을 할까 고민했던 이유는 12월 즈음부터 새로 발급된다고 하는 여권 때문입니다. 12월부터는 파란색의 전자 여권으로 발급된다고 하는데요. 24면도 채 사용하지 않고 여권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기에...고민했어요.
1달만 늦게 발급하면 좋았을텐데 이 점이 아쉽긴 합니다.

긴급연락처에는 제 연락처가 아닌 남편의 연락처를 기재하였습니다:)

여권 발급은 보통 4~5일이 걸린다니 공휴일 포함해서 대략 1주일 잡으면 넉넉하겠네요. 아마 여권 수요가 많으면 더 걸릴 수도 있겠지요? 일단 위드코로나 직전까지는 1주일 정도입니다. 여권 발급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아마 사진인 것 같습니다. 해상도를 300으로 맞추느라 어도비 포토샵 체험판도 깔고... 간만에 대학생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수수료

온라인 발급 시에는 구청 발급에 없는 수수료가 붙습니다. 제 민원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없는데도 수수료가 붙는 게 어처구니 없긴 합니다. 제가 알아서 입력하고, 첨부하는데...무인민원발급기와 다른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5만원 이상의, 민원 치고 비싼 금액이 오고가니 결제시스템에 수수료가 붙는 모양입니다.

수수료는 2,120원입니다.
구청 오가는 시간과 교통비를 감안하면 수수료는 감수하는 정도라고 여겨도 좋구요...ㅎㅎㅎ

대기창

외교부로 제 데이터가 전송되는 중입니다...

신청완료!

온라인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어찌됐든 여권 수령 시에는 구청에 가야 하지만 구청을 한 번만 가도 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수수료는 아깝지만... 집 밖에 나가기 귀찮으신 집순이, 집돌이 분들은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