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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신혼여행

[아부다비 현지 맛집] Zahrat Lebnan - Al Khalidya

by 도리댕댕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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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아부다비에서 잠시 머물렀던 저희 부부는 Qasr Al hosn을 둘러볼 김에 근처에 있는 로컬 맛집을 방문했습니다.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을 보고 나서 배가 고픈 나머지 Qasr Al Hosn에 들어가기도 전에 맛집을 찾아 나섰어요. 자세한 계획은 세우지 못해서 구글 맵으로 근처 레스토랑을 서칭했고요. 

 

아부다비는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불편하기도 한데,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광활한 편이기도 해요.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꽤나 어려운 도시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사실 이번에 방문한 "Zahrat Lebnan - Al Khalidya" 음식점도 그나마 Qasr Al Hosn에서 가까운 곳이라 방문한 것이기도 했어요. 

 

https://www.google.com/maps/place/Zahrat+Lebnan+-+Al+Khalidya+-+%D8%B2%D9%87%D8%B1%D8%A9+%D9%84%D8%A8%D9%86%D8%A7%D9%86+%D8%A7%D9%84%D8%AE%D8%A7%D9%84%D8%AF%D9%8A%D8%A9%E2%80%AD/@24.4764414,54.353034,15z/data=!4m5!3m4!1s0x0:0xcf313cb104eb9108!8m2!3d24.4764414!4d54.353034 

 

Zahrat Lebnan - Al Khalidya - زهرة لبنان الخالدية · Global Tower - Zayed The First St - Al Hisn - W4 - Abu Dha

★★★★★ · 레바논 음식점

www.google.com

 상단 링크는 구글 맵 링크인데, 다음 지도로는 첨부가 되지 않으니 구글 맵으로 첨부하였습니다. 

 

 구글 평점으로는 4.5점으로 꽤나 준수한 평점인데요. 매장 앞도 배달 오토바이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었어요. 저희가 고른 식당이 현지인에게 꽤나 인기있는 식당이구나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매장 내부에도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 이 날이 국경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외식하러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조금 왁자지껄한 분위기였습니다.

 


 처음 메뉴판을 봤을 때는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무슨 음식을 시켜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해산물 요리도 있었고, 바베큐, 비건 요리도 있어서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렇기엔 또 양이 많아 보였어요. 매장 매니저분께 메뉴를 추천받았는데요. 바비큐를 좋아하냐고 묻더니 Mixed Grill과 Shawarma platter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샐러드랑 팔라펠도 주문하고 싶다고 했더니 양이 너무 많으니 Shawarma platter를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고, 팔라펠을 추가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팔라펠, Mixed Grill, Shawarma platter, 다이어트 펩시, 레모네이트 with 민트 음료를 주문했어요. 

 

메뉴판 사진은 아래 첨부할게요. 


기본찬

우리나라에 기본찬이 나오듯이 이 레스토랑에서도 기본으로 서빙되는 서브 요리들이 있더군요.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후무스와 lebneh가 서빙되었는데요.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갈아만든 요리로 예전에 팔라펠 케밥을 먹을 때 발라주던 소스였어요. lebneh는 처음 먹어보는 소스였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릭요거트와 유사한 요거트 종류라고 합니다. 단독으로 먹기에는 조금 많이 짜더군요. 

 쌈채소 같이 상추, 오이, 파프리카 등이 서빙되었는데 마치 한국의 고깃집에 온 느낌이 들더군요. 

 

갓구운 따끈따끈한 빵이 나와 소스에 발라먹었답니다. 빵이 주식인 나라에 가서 빵을 먹으면 이런 따끈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팔라펠

 

먼저 나온 팔라펠이에요.

예전에 신사역 샐러드집인 칙피스에 갔던 기억이 나서 시켜본 음식인데요. 

https://dangit.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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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펠

역시 현지 팔라펠이라서 그런지 중동음식 특유의 향신료 향이 강했습니다. 

 저는 사실 한국에서 먹은 팔라펠이 더 맛있었는데 한국 팔라펠은 좀 더 기름에 튀긴 맛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마치 이 곳 팔라펠은 팔라펠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맛이었어요. 남편 입맛에는 딱이라고 했어요. 아마 취향 차이이지 않을까 싶어요.


mixed grill

두번째로 나온 음식, Mixed grill입니다. 양고기, 소고기, 치킨, 어묵, 피자, 감자튀김 등등... 1인용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푸짐했어요. 양고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한국에서 먹는 바비큐 맛과 큰 차이는 없었는데(향신료 향은 있음) 치킨은 특히 굽네치킨 맛이 나더군요. 굽네치킨 오리지널 닭가슴살 부위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왼쪽의 야채는 고수, 양파, 토마토인데요. 고수는 베트남음식점 갔을 때나 접했지 따로 접할 때가 없었는데 이번에 고기를 먹으면서 생고수를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몰라요. 고기의 향신료 향이 강해서 고수를 생으로 먹어도 고수 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마치 일반 샐러드를 곁들여먹는 느낌이랄까요? 

 


샤와르마

 

남자친구가 제일 만족스러워했던 음식인 샤와르마입니다. 샤와르마는 아랍 지역의 음식으로 긴 꼬챙이에 양념한 양고기·닭고기·칠면조·쇠고기·송아지 ​​고기·혼합 고기를 세로로 높게 쌓아 올려 숯불 이나 전기 화로 앞에서 천천히 돌려 가며 익히는 음식이라고 해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닭고기를 주문했고요. 고기 부분은 칼로 얇게 저며 서빙되었습니다.

 

샤와르마는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할 맛이라고 남편이 주장했는데요. 퍽퍽함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고기 자체도 담백했고 숯불 향이 강해서 향신료 가득한 음식 못 먹는 저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기본 찬도 있어서 매우 푸짐한 저녁식사였어요. 주문한 음식들도 다 먹지 못해 남겨서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음에 온다면 Mixed Grill 대신 다른 음식을 시킬 것 같긴 합니다. 1인분 치고 양이 너무 많아요. 주변 테이블을 보니까 저희보다 많이 남기고 식당을 떠나시던데 혹시 남기는 게 미덕인 문화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레모네이드

 위 사진은 남편이 주문한 민트맛 레모네이드인데, 음식 가지고 장난 안치는 맛이었어요ㅎㅎ. 정말 민트가 가득 들어간 레모네이드였는데 설탕에 절인 레몬청보다는 레몬을 갈아 넣은 음료였습니다. 한국 레모네이드를 기대한 남편은 큰 실망을 하고 수박 주스를 다시 주문했는데요. 수박 주스도 리얼 수박 주스로 인공 감미료는 느낄 수 없어 좀 아쉬워했어요. 저희 남편은 단 걸 좋아하는 달달이 매니아거든요. 

 

아마 과일의 본연의 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한 음료였지 않을까 싶어요.

 


아부다비 저녁 식사 

 아부다비의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153 디르함이니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45,000원 대의 식사를 한 셈입니다. 레모네이드와 수박주스가 각각 5,000원이 넘었으니 그걸 감안하면 주메뉴는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닌 듯 해요. 

아부다비에서 로컬 푸드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Zahrat Lebnan - Al Khalidya 음식점 강추합니다!

 


- 아부다비 여행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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