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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서초 맛집] 기대 이상의 통닭과 삼계탕, 영양센타 서초역점(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도리댕댕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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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가끔 저는 교대역에서 고속터미널역 부근으로 바깥 공기 쐴 겸, 걷곤 하는데요. 그 사이에는 연식이 좀 되보이는 가게인 영양센타가 있어요. 영양센터도 아니고 영양센타라니 꽤나 오랜 전통을 가진 식당 같아 보였어요. 언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서초역에 볼 일이 있어 맛집을 찾아보다가 서초역에도 영양센타가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리하여 가게된 영양센타 서초역점입니다. 역과의 거리는 한 5-10분 정도로 식당이 즐비한 골목과는 동떨어진 위치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깨끗한 내부였습니다. 홀도 꽤 넓은 편인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더군요. 사실 점심시간 피크 때도 사람이 있었으려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통닭을 점심에 먹기엔 애매하고, 삼계탕도 지금은 비수기니까요.

 

 

 

 

주차장도 다른 서초 주변 식당들에 비해 넓은 편이라 차타고 오시는 분들에게 적합할 듯 합니다.

 

 

 

 

메인 메뉴는 크게 전기구이통닭, 영양삼계탕, 영양닭죽입니다. 그 외에도 통닭에 곁들여 먹으면 좋은 치킨스프와 영양빵도 메뉴에 있습니다. 저희는 통닭과 영양삼계탕 한 개씩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했어요. 사진을 보면 영양닭죽에도 닭이 있는 것 같아 무슨 차이인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닭 크기가 다른걸까요?

- 전기구이통닭 (대) : 17,000원
- 영양삼계탕 : 16,500원

- 영양닭죽 : 11,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점심특별메뉴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통닭정식을 특가로 내놓는데요. 11,000원에 통닭, 영양빵, 치킨수프를 먹을 수 있어요. 사진 속 무와 샐러드는 굳이 점심특별메뉴를 먹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사진 속 통닭은 반 마리 정도 되는 듯 하네요.

 

 

 

 

 주문 후에 세팅해주신 수제피클, 깍두기, 양파, 마늘입니다. 양파, 마늘, 깍두기는 삼계탕 먹을 때 곁들여먹으면 좋은 반찬이고, 피클무는 치킨을 먹을 때 먹기 좋은 반찬이지요! 수제임을 뽐내듯이 무가 큼지막하게 썰려있었습니다. 오래 절여진 맛이 아니라 맘에 들었고, 깍두기는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오른편 사진에는 옛 통닭집에서 나올법한 양배추 샐러드인데요. 저는 이런 양배추 샐러드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오랜만에 먹게되서 반가웠습니다. 요즘 치킨집에서는 사라진 기본 반찬(?)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주방에 무언가를 기름에 튀기는 소리가 나더군요....저희는 전기구이 통닭을 시켰지 일반 치킨을 시킨게 아닐텐데...라고 생각하며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귀기울여 들어도 닭 튀기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남자친구도 그렇게 느꼈구요ㅎㅎㅎ 아차, 싶었던게 출입문 근처에 있던 통닭 전기그릴이 꺼져있었다는게 생각났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없어서 일반치킨으로 대체하는 것일까? 싶었습니다.

 

 전기구이통닭을 먹으러 왔는데 기름에 튀긴 치킨이라니... 사실 저는 치킨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히려 좋았지만 살짝 당황은 했습니다....ㅎㅎ 

 

 

 

 

 메뉴는 생각보다 바로 나온 편은 아니지만, 따끈따끈한 치킨과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먼저, 따뜻하게 속을 데우자 싶어서 삼계탕을 한 술 뜨고 싶었습니다. 국자가 나오기 때문에 나눠먹기 제격입니다. 한방의 향이 많이 나거나, 걸쭉한 스타일의 삼계탕이기 보다는 맑은 육수에 가까웠고요. 파가 많이 들어가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근 몇 년 들어서는 들깨삼계탕만 먹었는데 오랜만에 맑은 육수를 먹으니 다시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안에 있는 닭이 되게 부드러웠습니다. 지나치게 영계라서 조금 아쉽긴했으나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먹을만 하더군요.

 

 

 

 

 

통닭을 맛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이 집에서 자신하는 전기구이 통닭이 아니라 기름에 튀긴 통닭이 나왔습니다. 다만, 튀김옷이 거의 없다시피한 가마솥 통닭 느낌이었습니다. 닭 크기가 이것도 역시 작아서 1인 1닭도 가능한 크기였습니다... 둘이서 한 마리를 나눠먹는다면 기별도 안 갈 것 같습니다. 가마솥 통닭이다보니 육즙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통닭은 큰 특색은 없었지만, 샐러드와 곁들여 먹으니 옛 시절이 느껴졌습니다. 튀김 옷이 얇고 담백해서 점심에도 먹기 좋은 메뉴라고 생각했습니다.




 삼계탕과 통닭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두 분이 가신다면 둘 다 주문하셔서 나눠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서초역에 있는 식당 치고 한적하기도 하고 홀이 넓어 그 점이 맘에 들었구요. 통닭은 예상 가능한 맛이긴 했지만 점심에 파는 곳이 드물다보니 점심 치킨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삼계탕도 뜨뜻하니 겨울에도 먹기 좋고, 맛도 있습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닭이 작다는 점. 그 다음은 점심에는 전기구이 통닭이 아니라는 점이고요. 서초역은 맛집 불모지라 이 정도면 먹을만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양센타 서초역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명달로 130
매일 10:30~22:30
02-348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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