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남] 하남 만두집(미사점, 은고개점) 만두전골 2인분 포장 후기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친오빠가 하남쪽으로 모임을 다녀오고 만두전골을 포장해왔더군요. 하남 부근 동네 주민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홀에서 먹는 손님도 많고, 포장 손님도 많다고 합니다. 내돈내산은 아니고, 가족돈가족산이지만 솔직 리뷰를 남기려고요! 매장에서 파는 해물파튀가 참 맛있다고 하는 데 매장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은 가서 드셔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해물파튀가 피자처럼 두껍고 크다고 해요. 

 

 만두집은 미사점과 은고개점이 있는데, 유명세를 타는 순간 근처에 비슷한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만두집 짝퉁을 필터링하시고, 미사점과 은고개점을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이름도 만두집이기에, 네이버에 하남 만두집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개가 나오는지라 사장님도 곤란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만두전골 2인분을 포장했는데요. 1인분에 8,000원이라고 합니다. 만두전골을 조리하는 법에 대하여 작은 안내문이 동봉되어 포장되는데요. 다 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조리법>

우선, 냄비에 버섯, 야채, 고기를 담습니다. 다음에 육수를 1/3 가량만 붓고 끓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육수를 부어보면 국물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으실 겁니다. 육수가 적을 것 같지만 버섯과 야채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버섯, 야채, 고기를 건져드시고 나서 5~6분 후에 만두를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 다음 육수를 보충해서 면을 먹거나, 죽을 만드시면 됩니다!

 

 

 

 

 만두는 2인분이기 때문에 8개가 포장되어 있는데요. 전분을 묻혀 만두끼리 붙지않게 하신 만두집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대신, 조리하기 전에는 전분이 묻은 만두를 물로 헹궈줘야 해요. 오른편에는 육수가 있는데요. 한 병 당, 육수 1통인데요. 양이 꽤 많습니다. 육수가 남으면 그 육수로 다른 전골이나 탕을 만들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2인분 포장이므로 두 통이 포장되었어요.

 

 

 야채, 버섯, 고기가 포장된 봉지도 있고 칼국수 면도 포장되어 있엇어요. 야채, 버섯, 고기가 2인분이 아닌 마치 3,4인분 정도로 양이 많더군요. 저는 아침에 혼자 먹는 거라서 0.5인분만 조리해서 먹었답니다. 각 재료의 4분의 1 정도로 떼어냈기에 만두는 두 개만 먹었어요. 아침부터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양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고춧가루도 같이 있는데 '맛있게 볶아 놓은 소금 적당히 넣어주시면 더욱 맛있겠지요.'라고 하니 의문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춧가루인데 소금이 섞인 것인가, 집에 있는 소금을 넣으라는 건지, 원래 소금 비닐백인지... 저는 그냥 안넣기로 결정!

 

 

 

 모든 재료의 1/4을 냄비에 넣고 육수까지 담았습니다. 육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그래도 채소도 많이 먹고 건강한 한상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납니다.

 

 

 보글보글 끓고 야채가 지나치게 숨이 죽기 전에, 고기의 육즙이 많이 빠지기 전에 만두를 제외하고 버섯, 야채, 고기를 건져내었습니다. 만두는 5분 정도 더 끓이도록 합니다.

 

 

 샤브샤브를 먹는 듯한 느낌과 유사합니다. 간이 그렇게 세지 않고 맑은 육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청경채를 먹으니 식감이 좋고 맛있더군요. 의외로 고기의 맛이 고소해서 기본적인 만두전골에 나오는 고기 치고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재료 자체가 순환이 많아서 그런지 신선한 것도 있고요. 

 

 

 

 

 천천히 먹고 있다가, 만두가 다 익을 때 즈음 만두 두 개를 건져냅니다. 만두는 모두 김치만두였어요. 속이 실하고 고기보다 두부 베이스의 만두였습니다. 육수가 담백한 것에 비하여 만두의 간은 센 편이었는데요. 만두를 반으로 가르면 만두 속 양념이 국물에 배면서 간간한 국물이 됩니다. 참, 고명에는 두부도 있어서 단백질 보충에 제격인 전골이었어요. 사실 만두의 맛은 그렇게 인상깊지 않았습니다. 다른 손만두 집과 다를 바 없는 만두 맛이랄까요?

 

 

 만두, 버섯, 부추, 고기의 조합으로 먹어봅니다. 전골에 부추가 들어가는 식당은 그리 많이 보지 않았는데, 전골 안에 부추도 맛이 꽤 좋았어요.

 

 

 간단히 먹으려고 0.5인분을 했는데 양이 꽤 많아 배불렀음에도 죽을 만들어봅니다ㅋㅋ. 면까지 먹으면 너무 배부를 것 같아 면은 스킵하고 죽으로 바로 넘어갔어요. 운이 좋게 밥이 밥솥에 있길래 밥을 넣었구요. 강아지 간식으로 삶아 놓은 당근도 조금 넣었습니다. 김, 참기름, 계란 조합이 정석이지만 저는 김은 제외하고 참기름과 계란만 넣기로 합니다. 사실 눅눅한 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완성된 죽을 그릇에 담아 아침 식사를 돼지런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총 평>

 담백한 육수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두전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인분에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야채, 버섯, 고기의 양이 많아 2인분을 포장하면 성인 세 명은 족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포장이라 매장보다 많이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오빠가 식사를 했을 때도 네 명이서 3인분+해물파채를 시켰더니 너무 많아서 남겼다고 합니다. 

 사실 만두는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맛이기 때문에 특색은 없습니다. 오히려 물왕저수지에 있는 '본가'라는 만두전골의 만두가 맛있었어요. 하지만 위의 이유(가격, 양, 육수의 맛)로 식사 초대나 집에서 한 끼 식사로 포장해서 먹을 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남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쯤은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만두집

주소: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 391-2

영업시간: 10am-9pm

연락처: 031-794-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