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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고구마 요리 레시피] 추운 겨울에 몸을 녹이는 고구마 스프

by 도리댕댕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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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요리 카테고리에 포스팅 했던 날이 참 까마득한데요~ 간만에 요리 카테고리에 포스팅을 하고자 노트북을 켰습니다! 

 

 주 재료는 바로바로~~ 겨울의 제철 음식인 고구마입니다. 삶은 고구마, 군 고구마는 제가 대학생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음식인데요. 한창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밥 대신 고구마를 먹었던 시절이 있었죠! 그 때는 열의에 가득차서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는데, 요즘에는 한, 두개 집어 먹으면 조금 물린달까요...? 집에서 고구마를 제일 많이 찾았던 제가 잘 먹지 않으니 냉장고에 삶은 채로 2-3일 있더군요. 

 

 얼른 처리해야겠다 싶어서 '고구마스프'를 만들어 봅니다. 애초에 고구마보다는 단호박이나 감자로 주로 활용되지만, 단짠의 조화가 완벽해서 고구마도 무리 없겠다 싶었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소개해보겠습니다.

 

<재료 (4인분 분량)>

고구마 큰 사이즈 4개

큰 사이즈 양파 반 개

버터 한 조각

파마산치즈

체다치즈 2장

소금

후추

 

재료는 위와 같습니다. 조리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걸리니 참고해주세요^^

 

 

 우선, 양파를 채 썰어주세요.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양파를 카라멜라이징해서 만드는 카레가 인기 동영상인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그 카라멜라이징을 고구마스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양파의 카라멜라이징을 맛있게 하기 위해서는 맛있는 버터가 있으면 좋은데요! 저는 프레지덩 버터를 조금 넣고 팬을 가열했어요. 일단 버터가 다 녹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방금 전 채 썬 양파를 팬에 투하합니다. 이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양파를 갈색 빛이 날 때까지 볶아주는 것인데요~ 양파를 카라멜라이징을 하면 양파의 매운 맛 보다는 단 맛이 나서, 요리에 단 맛을 첨가하는 용도로 사용하기가 참 좋아요. 양파 잼도 참 맛있다는 데, 설탕이 가득 가득한 과육잼보다 양파잼이 건강에는 참 좋겠지요? 양파는 참고로 항산화 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언제 쯤 되려나 기다리다 보면, 금방 양파가 갈색 빛이 돈답니다. 양파의 겉면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지면 거의 완성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상태로 양파를 먹어도 참 맛있어요. 양파는 어느정도 조리가 되었으니 고구마를 손질해볼게요.

 

 

일단 고구마의 껍질을 벗겨주고, 믹서기에 넣을 수 있도록 깍둑썰기를 해줍니다. 만약 껍질 세척을 깨끗이 했다면 껍질을 모조리 벗기는 수고로움은 덜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색을 내기에는 그래도 노란빛이 돌도록 껍질을 다 제거하는 게 낫지만요^^.

 

 

 이제 믹서기에 고구마, 우유, 양파를 넣고 갈아주는데요. 사실,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으면 더욱 풍미가 싶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치즈만 있다면 생크림이 없더라도 맛있는 스프를 만들 수 있어요. 크림 파스타를 만들 때, 생크림이 없을 때 우유와 치즈로 대체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요! 우유는 재료들이 어우러져 갈릴 정도로만 넣어주시는 게 좋은데요. 믹서기로 갈다 보면 우유 거품이 꽤 많이 나는데, 거품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거품 많은 스프는 식감이 아쉽기 때문에 저는 별로더라고요. 

 

 

 

 이렇게 우유, 고구마, 카라멜라이징 양파를 넣고 믹서에 갈아줍니다. 저 우유 양이면 거의 안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우유를 조금씩 더 넣어서 다 갈리도록 했어요. 우유를 좀 더 넣으셔도 거품은 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용물이 좀 씹히는 게 좋다면 부드럽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갈린 고구마를 이제 팬에 다시 붓고, 농도를 맞추기 위해 우유를 투하합니다. 농도는 취향에 따라 맞추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고구마는 단호박이나 감자에 비해서 무거운(?) 재료라고 생각하는지라 묽게 해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포만감이 상당해서 한 그릇 먹으면 배가 엄청 부르거든요.

 

 

단짠의 조화를 위해 체다치즈와 슈레드치즈를 투하합니다. 고구마에 치즈를 얹어먹으면 궁합이 좋은 것 처럼 고구마스프에 치즈를 넣어도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약불로 가열하여 재료들이 섞이도록 끓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시면 고구마 스프 완성입니다!! 참으로 간단하죠? 아침에 간단히 한 그릇하고 출근하기에도 좋고 브런치 사이드 요리로도 손색이 없어요. 나중에 단호박크림파스타처럼 고구마크림파스타를 만들 소스로도 제격인 것 같고요. 

 

 

 저는 고구마가 씹히는 걸 선호해서 믹서기에 부드럽게 갈지는 않았는데요. 식감이 저에게는 딱 좋았고, 버터로 코팅된 카라멜라이징 양파도 씹혀서 고소한 맛이 느껴졌어요. 다만, 고구마가 포만감이 대단한지라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다음에는 농도를 좀 더 묽게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지금까지 초간단 고구마 요리 레시피, '고구마스프'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손쉬운 레시피이니, 고구마가 집에 많아 어떻게 먹을지 고민이신 분들은 겨울철 별미 고구마 스프를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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