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문시장 오메기떡] 2년 만에 다시 방문한 오복떡집 후기(가격, 위치)

 

제주동문시장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수 년 전에 내륙으로 가져갔던 제주도 기념품은 제주도 감귤 초콜릿, 돌하르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수학여행으로 제주도에 갔을 때 천지연 폭포 앞에서 무슨 초콜릿을 살까~ 고민하던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감귤 초콜릿에서 백년초 초콜릿으로 제품이 다양해졌던 기억도 나구요. 요즘에는 기념품으로 과일을 직배송하거나, 오메기떡을 많이 구입하시는 듯 합니다. 

 

 2년 전 다녀온 제주도 여행에서도 이 곳 제주 동문시장에서 오메기떡을 구입했었는데, 이번에도 오메기떡을 양가에 드릴 기념품으로 사가기로 했어요. 오메기떡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차조를 주재료로 하는데, 차조를 익반죽하여 끓는 물에 삶아내 만드는 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서 차조, 쑥, 찹쌀로 만든 떡에 팥소를 넣고 팥고물로 둘러서 판매하는데요. 이는 진짜 오메기떡이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제주동문시장의 오메기떡은 99.9% 팥고물로 두른 떡이기에 원조 오메기떡은 찾기가 힘들지요.

 

 저희도 제주동문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하는 팥고물 오메기떡 떡집을 찾아 나섰는데요. 제주동문시장이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해있다보니 관광객이 말도 못하게 많더라구요. 특히 저녁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많기에 오후 5-6시는 주차난이 심하다는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간신히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제주동문시장에 입장했습니다!

 

제주동문시장

야시장도 몇군데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야시장 영업시간은 매년 5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 1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라고 합니다. 야시장 골목을 지나가면 미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나 음식에 눈이 갈 수 밖에 없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떡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숙소에서 먹어볼 생각이에요! 동문시장에서 회를 먹은 적도, 야시장 먹거리를 먹은 적도 없어서요..

 

 

저희가 생각해 둔 오메기떡집은 바로 '진아떡집'이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오메기떡집인데 개별포장은 되어 있기 않지만 무엇보다 사진으로 봤을 때 팥고물이 실하게 붙어있었거든요. 그러나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었어요. 영업시간이 오전 6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였는데 재료 소진이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어요. 아마 제주동문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떡집은 진아떡집인 듯 싶습니다(광고 아님ㅋㅋ).

 

 

오복떡집 외관

차선책으로 찾아간 집은 바로 오복떡집입니다. 2년 전 제주도 여행 기념품으로 오메기떡을 샀던 떡집인데요. 오복떡집도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식지 않았더라고요. 줄이 길게 늘어져있어 오히려 더 인기가 많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떡집 하나하면 건물 여러 채 세울 것 같은데 사장님이 부럽습니다...

 

 

오복떡집 떡

택배 주문은 오른편에서 따로 접수하는데 택배 주문은 거의 안하시더라구요. 저희가 갔을 때가 4월 말이었는데 택배가 5월 12일에나 가능하니 너무 늦기도 하고 직접 가져가야 기념품 느낌이 나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ㅎㅎ

 

오복떡집 종류

오복떡집의 장점은 오메기떡이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입니다. 팥고물이 묻혀진 오리지널 버전, 흑임자 가루가 둘러진 흑임자 버전, 인절미 가루가 둘러진 인절미 버전, 견과류가 둘러진 견과류 버전까지 총 4가지입니다. 2년 전에는 인절미 오메기떡 없었는데 새롭게 개발하신 모양입니다.

 

오복떡집 내부

오복떡집 내부에서는 직원분들께서 거의 공장 수준으로 떡을 만들고 계십니다. 떡을 만드시고 포장까지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눈에 보이는 곳에서 떡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깨끗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기계에서 포장되는 사진입니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낱개로 하나씩 먹기에 좋은 포장입니다.

 

오복떡집 포장

저희는 한 박스에 48개 37,000원짜리 떡을 두 상자 구매했습니다(예랑찬스>_<). 양가 부모님께 드리기 좋은 크기의 상자 포장이구요. 25개 포장상자도 사이즈만 작을 뿐이지 같은 포장이니 적은 양이 필요하신 분은 20,000원짜리 오메기떡을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낱개로는 1,000원입니다! 참고로 48개 중에 몇개는 오리지널, 몇 개는 인절미, 몇 개는 흑임자 이렇게 원하는 대로 살 수는 없어요. 알아서 고르게 넣어주시는 데 그 때 상황에 따라 없는 떡이 있으면 그 떡은 빼서 채워주십니다. 저희는 인절미 버전이 없어서 다른 것들로 48개를 채웠고 예랑이 상자에는 흑임자 개수가 다른 버전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집에서 시식해보니 맛은 있는데 떡 크기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오리지널은 팥고물이라도 둘러져있어 컸는데 흑임자는 한입 오메기떡 느낌이어서 2년 전보다 작아졌나..? 싶은 크기였어요. 맛과 포장은 만족이지만 양이 아쉬워서 다음에는 진아떡집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복떡집

매일 8시-저녁 9시

2,4주 수요일 휴무

제주 제주시 동문로2길 4

064-753-4641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8번 게이트 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시장 중간에 위치해있습니다. 시장에 들어가시면 위에 게이트 표시된 ㅈㅣ도가 있으니 8번 숫자를 향해 이동해주세요. 8번 끝까지 가실 필요 없이 중간 즈음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