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햇살이 뜨거운 날, 오랜만에 판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붓처스컷 아브뉴프랑 판교점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려 했었는데 저희가 갔던 시간이 브레이크 타임과 겹쳤던지라 부랴부랴 다른 식당을 찾아나섰습니다.
그 와중에 가까운 곳에 있는 닥터로빈을 발견하고 닥터로빈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결정!
닥터로빈은 제가 대학생 때부터 있었던 체인점으로 기억하는데요. 이탈리안 요리를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알고 있었어요. 특히 통단호박 크림스프를 먹으러 많은 여대생들이 갔던 걸로... 기억해요. 알고는 있지만 가보진 않아서 얼마나 맛있으려나 궁금했습니다.
닥터로빈의 음식은 설탕, 버터, msg로 조리하지 않고 올리브오일을 이용해 건강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조리방법도 튀기는 것이 아닌 굽거나 졸이는 등의 방식이기 때문에 칼로리 측면에서도 준수하고요.
자고로 맛있는 음식은 설탕, 버터로 범벅된 살찌는 음식인데,,, 맛이 없진 않을까 걱정했어요.ㅋㅋㅋㅋ 저희 커플이 만년 다이어트(말로만 다이어트 수준...)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 날은 어차피 살찌는 음식을 먹으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무조건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했거든요.
크림파스타도 국내산 콩을 갈아 넣은 크림소스를 사용했다고 하니 크림파스타에 콩 향이 강하지 않을까 했었어요. 그래도 이왕 왔으니 크림류 요리를 골라봤어요. 토마토 파스타는 어딜가나 비슷하니까요. 토마토 파스타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염도는 낮추고 해산물, 소고기를 넣어 영양 밸런스를 맞추었다고 합니다.
베이컨& 날치알 크림 파스타 : 15,900
매콤 버섯 새우 크림 파스타 : 17,900
계란 노른자를 품은 까르보나라 : 18,000
청양 까르보나라 : 18,500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 : 19,500
아라비아따 : 15,500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 17,000
미니 햄버거를 곁들인 로제 파스타 : 18,500
해산물 국물 파스타 : 18,500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 토마토 파스타 : 19,500
저희는 크림 류 중에서도 라이스 요리를 선택했는데요. 바로 청양 트러플 크림 햄버거 스테이크입니다. 닥터로빈의 라이스 요리는 슈퍼곡물을 넣어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어요. 예전에 압구정로데오 라페름에서 슈퍼곡물로 만든 리조또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식감이 인상깊었거든요. 저희 둘 다 쌀처럼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씹히는 식감을 선호하기에 한번 비교해볼 겸 주문했습니다. 음료류도 다양한데, 식사와 후식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실 분들에게 적합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프 오리엔탈 라이스 : 16,500
트러플향이 가득한 버섯 크림 리조토 : 17,900
가지 비프 토마토 리조또 : 16,500
스파이시 타이 라이스 : 16,500
청양 프러플 햄버거 스테이크 : 19,500
닥터로빈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스페셜 메뉴로는 마늘 바게트, 통새우 까수엘라, 해산물 당면, 소고기 버섯 탕면, 더블 햄버거 스테이크가 있었는데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줄 알았는데 아시안 요리도 선보이는 걸 봐선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에이드도 설탕이 아닌 스테비아가 첨가된 에이드라서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저희는 자몽 오렌지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블루밍 로빈이라고 로제콩크림 비프 파스타, 단호박 베이컨 콩크림 파스타, 로제 콩크림 비프 리조또가 신메뉴로 출시되었는데 모두 먹어보기에는 다 못먹을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샐러드, 수프, 피자 메뉴판은 찍은 게 없어서 글로만 적어볼게요!
리코타치즈 샐러드 : 12,500
머쉬룸 샐러드 : 14,500
치킨 시저 샐러드 : 15,500
수란 품은 새우 샐러드 : 16,500
단호박 크림 스프 : 8,900
통단호박 크림 스프 : 18,500
마르게리따 피자 : 14,500
닥터로빈 피자 : 16,000
갈릭 딥소스 피자 : 16,500
리코타치즈& 구운 가지 피자 : 17,500
건강한 계란을 품은 시금치 에그 피자 : 17,500
닥터로빈의 시그니처 메뉴는 통단호박 크림수프인데요. 15년 연속 판매 1등을 차지한 대표 메뉴라고 해요. 아쉽지만 저희는 스프 대신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단호박 크림 스프를 먹으려면 먹는김에 통단호박 크림 스프를 먹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통단호박 크림 스프의 양이 2,3인분으로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피자는 닥터로빈 피자로 주문!
제가 요즘 그릇에 빠져있는데 닥터로빈 서빙 접시가 빌레로이앤보흐더라구요....ㅎㅎ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셀리니 같기도 하고... 내적 친근감 유발하는 닥터로빈입니다..ㅎㅎㅎ
저희가 거의 두 시에 매장에 도착했던지라 매장 안에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매장이 넓어서 요즘 같은 코시국에도 덜 불안하기도 하구요. (참고로 4단계 전에 방문했습니다.)
둘 다 배가 고파서 빨리 메뉴가 나왔으면 했는데 금방금방 메뉴를 서빙해주셨어요.
먼저 자몽오렌지에이드가 나왔는데요. 무설탕에이드지만 일반 에이드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설탕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큼한 맛이랄까요?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입니다. 카페 마마스처럼 리코타 치즈가 후하진 않지만 채소가 신선하고 샐러드에 뿌려진 견과류가 맛있었어요. 소스도 건강해서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푸짐하진 않지만 두 명이서 피자, 리조또 or 파스타를 시키셨으면 이 정도 양은 충분한 듯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닥터로빈 피자입니다. 다진 소고기, 블랙 올리브, 양파와 피망 토핑이 가득한 피자인데 도우는 일반 피자보다 얇은 이탈리안 피자 도우 느낌이고, 토핑은 이탈리안 피자보다 푸짐했어요. 재료끼리의 조화가 좋고 무엇보다 토핑이 푸짐해서 대만족!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청양 트러플 햄버그 스테이크였는데요. 크림 소스 안에 곡물이 숨겨져 있고 청양고추 토핑이 되어 있어요. 정통 크림소스 맛이 나려나 궁금했는데.... 정말 콩으로 만든 크림소스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맛있어서 놀랐어요. 다이어트 맛집이라고 하면 먹으면서도 자극적인 음식들이 생각나는 곳도 많은데 이 곳은 건강한데 맛있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 슈퍼곡물은 아니지만 백미와 슈퍼곡물이 적절한 비율로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건 햄버그 스테이크 크기가 작았다는 점....? 좀 더 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니라서 걱정스러웠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었어요(남친은 피자, 저는 리조또 원픽!). 이 정도의 맛이라면 다이어트 맛집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위기는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레스트랑을 생각하시면 안되고 오히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커플, 친구, 가족들끼리 편하게 방문하는 분위기랄까요? 맛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닥터로빈 강추합니다^^. 아 참, 브레이크 타임 없는 것도 장점이에요!
내돈내산 인증
닥터로빈 판교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매일 11:00~22:00 (코로나 4단계는 ~21:00)
last order : 21: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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