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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남원 맛집 추천] 여행 중 가볼만한 오징어볶음 전문점 두레식당(vs 서남만찬)

by 도리댕댕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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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식당 외관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여행 중에 인생 맛집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SNS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초심을 잃고 식당들이 변질되는 경우도 있고, SNS를 이용해서 맛집으로 거듭나는 곳도 있고요.

현지인이 아닌 외지인 입장에서는 어떤 식당이 맛집인지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맛집을 검색해서 '두레식당'이라는 식당을 찾았는데 반신반의하며 방문해서 먹어 보니 맛있더군요.

맛있는 곳은 널리 알리면 좋으니 포스팅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미 유명한 곳이라 저 같은 초소형 블로거가 포스팅해봤자 큰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말입니다ㅎㅎ

 

두레식당 : 오징어볶음 전문점으로 평일에는 주물럭도 가능!

두레식당 

일단 두레식당은 오징어볶음 전문점인데요. 

오징어가 남원의 특산물도 아니니 오징어볶음을 굳이 남원에서 먹을 필요는 없지만 남원은 오징어볶음이 유명하더라고요.

아마 또다른 오징어볶음 전문점인 서남만찬과의 경쟁으로 두 곳 모두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느 곳이 원조격이라고 정의내릴 수는 없겠네요. 일단 구글 리뷰는 서남만찬이 압도적으로 많긴 한데 리뷰를 읽어보면 두레식당이 현지 주민에게 더 유명하다고 적혀있어요. 구글 평점도 두레식당이 압승입니다. 

 

남원은 추어탕이 유명한데.... 추어탕은 수도권에서 맛있는 곳들도 많아서 굳이 찾아가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광명 구름산 추어탕이 참 맛있어요!


두레식당 영업시간 

두레식당은 돼지주물럭도 판매하고 있는데 주말에는 매장 사정으로 돼지주물럭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요. 

저희는 주말에 방문한지라 돼지 주물럭을 맛보진 못했지만 평일에는 반반으로 주문이 가능한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서남만찬보다 더 관대한 편이에요.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휴무는 매주 화요일이고요. 

 

참고로 서남만찬은 19시 40분에 영업이 종료되서 광한루원 야경을 보고 늦은 저녁을 먹기에는 애매합니다. 

저희는 서남만찬을 가기에 늦은 시간이라 두레식당을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대기리스트

주말이라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고 대기는 문 밖에 리스트에 폰번호 4자리만 적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 5분에서 10분 사이로 한 테이블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웨이팅을 해보니 그 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두레식당 메뉴판 : 청국장은 서비스, 비벼먹기보단 반찬으로 먹는 것을 권장

두레식당 메뉴판

메뉴는 앞서 적은 것처럼 오징어볶음, 돼지주물럭, 청국장, 황태국이 있는데 청국장은 오징어볶음을 주문하면 한 뚝배기 나오기 때문에 굳이 주문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평일 점심시간 혼밥용으로 선보이는 음식인 듯 싶어요. 공기밥은 별도인데 오징어 볶음만 시키기엔 아쉬우니 오징어볶음에 공기밥도 일단 두 개 주문했어요.  


서남만찬, 두레식당 차이

서남만찬이나 두레식당이나 오징어볶음을 비벼서 먹는 방법이 유명한데요. 

서남만찬은 메뉴가 나오자마자 밥을 비벼먹는 것이 맛있다고 하지만 두레식당은 반찬처럼 먹으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흰쌀밥에 반찬처럼 먹으면 제일 맛있고, 비벼서 먹으려면 충분히 오징어와 야채를 먹은 후에 비벼달라고 되어 있어요. 

아마 둘 사이의 경쟁 및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국장과 오징어볶음

불맛 가득한 오징어볶음과 뜨뜻한 청국장이 나왔어요. 밑반찬으로는 번데기, 마늘 장아찌, 콩나물 무침, 단무지, 겉절이가 있었는데 번데기를 먹어보진 않았고 그 외 밑반찬은 맛있었어요. 일단 저녁이 되서 그런지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청국장은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고요. 진한 맛이었지만 짜지 않아서 오징어볶음과 곁들여먹기 좋았습니다. 

 

청국장

 청국장은 한 뚝배기 가득 나와서 청국장 단품의 양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두부나 야채도 아낌없이 들어가서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푸짐한 양입니다. 

 

오징어볶음

불 맛 가득한 오징어볶음입니다. 돌솥에 나와서 먹는 동안 뜨끈하게 먹을 수 있었고요. 

매콤하긴 한데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함이었어요. 캡사이신보다는 청양고추를 사용한 매콤함이랄까요? 

청국장처럼 오징어볶음도 양이 푸짐해서 둘이서 공깃밥 2개를 곁들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오징어볶음 비빔밥

배부르긴 했지만 비빔밥을 안 먹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공깃밥 한 개를 추가 주문했어요. 셀프로 비비긴 해야 하지만 야채 육수를 덜어내고 참기름, 김가루를 뿌려주는 건 직원분이 해주십니다. 큰 주걱으로 비비기만 하면 됩니다. 간이 좀 맞지 않는다면 덜어낸 육수를 조금 더 추가할 수 있고요. 안내문에 적힌 것처럼 식당에서는 담백한 맛을 선호해서 그런지 육수를 많이 덜어내는 편이었어요. 저희가 몇 숟가락 조금 더 넣고 비벼주었어요. 

 

 

오징어볶음 비빔밥

비주얼적으로는 새빨간 비빔밥이라 자극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부담스럽게 자극적이지 않아요. 

김가루와 참기름 덕에 맛없을 수 없는 맛이고요. 배불러도 두 명이서 세 공기는 뚝딱이었습니다. 

오징어볶음을 반찬으로 먹는 걸 식당에서는 권장하지만 저는 비벼먹는 것에 한 표 던집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덤!

농부식혜

이 집 두레식당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먹는 도중에 직원분의 요청으로 잠시 테이블 위치를 바꿔드렸는데요. 

이유는 밖에서 대기 중이었던 유아 동반 고객 때문이었어요.

큰 호의도 아니었는데 식혜와 공깃밥 1개를 서비스로 더 주셨어요..ㅎㅎㅎ 

매장 내부가 좁았지만 그 안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농부 식혜는 남원 특산물이라고 하는데 계피향이 강하고 식후에 입가심하기에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 

 

남원여행에서 꼭 두레식당을 가야한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두레식당의 오징어볶음은 식당에서 먹었던 오징어볶음 중에서는 단연 1등이었습니다. 오징어 크기와 양, 맛 모두 만족스러웠고 긴 웨이팅만 아니라면 20분 정도는 충분히 웨이팅해서 먹어도 되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주차는 두레식당 옆 타이어프로에 했어요. 광한루원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광한루원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오셔도 되지만 타이어프로 공간이 전부 주차장이라서 주차 공간은 넓습니다. 

 

 

두레식당

063-626-3384

전북 남원시 의총로 95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그 외 11:00 - 21:00(오후 3-5시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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