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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매봉역 순대국 맛집 - 내돈내산 재방문 의사 100%! 순리대로 추천

by 도리댕댕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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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대로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퇴근하고 난 후, 오랜만에 남편과 외식데이를 가지기로 했어요. 

이 날은 유독 추운 날이라서 따뜻한 국물 음식이 떠오르더라구요. 

근처에 남편이 강력 추천하던 '양재순대'라는 순대국집을 가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었답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며 매봉역까지 걸어가다가 '순리대로'라는 식당을 발견했어요. 

 

근처에 맛집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다른 곳들을 가려고 했지만 식당이 쾌적해보여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테이블 간격이 좁아 북적거리는 곳 보다는 테이블 간격도 넓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을 선호한답니다. 

순대국

순리대로는 두 개의 지점이 있는데 저희가 방문한 지점은 강남도곡본점이에요. 

순리대로라는 식당 이름이 꽤나 특이해서 인상 깊었는데 맛의 순리를 실현하는 순대전문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사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되기에는 순대가 꽤 호불호 갈리는 음식인데,,, 어떻게 남녀노소 모든 세대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순리대로 메뉴판

순리대로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대표메뉴인 순리 순대국밥과 순리순대국밥+정식 한개를 주문했는데요.

다데기가 들어가 있어 얼큰한 순대국밥이 순리 순대국밥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맑은 순대국밥을 주문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셀프바에 가시면 다데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얼큰함 정도를 직접 조절하고 싶으시다면 맑은 순대국밥을 주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정식이 있는 게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순대국밥을 먹으러 왔지만 순대와 머릿고기도 맛보고 싶었는데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네요(술 빼고). 2022년 들어서 외식 물가가 오른 걸 체감하고 있는데 이 정도 식당 분위기라면 저렴한 편인 듯 싶어요. 일반적인 순대국밥집은 확연히 다르게 세련되고 조용한 매장이었습니다.

 

매장 내부를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꽤 있어서 찍지는 못했는데 가족들과 오붓하게, 혹은 데이트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혼밥하는 공간도 있고 참 쾌적합니다.    

 

밑반찬

순대국을 먹을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바로 김치류인데요. 

김치나 깍두기가 국밥과 잘 어울릴 때 순대국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서빙된 밑반찬들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반찬 양이 푸짐하지 않고 김치는 중국산이라고 기재되어 있어 순대국밥에 중국산 김치는 뭐지... 싶었어요.

 

그래도 깍두기는 국내산 무라고 하니 깍두기를 주로 먹었습니다. 깍두기는 무가 달아서 그런건지 양념이 달아서 그런건지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깍두기 맛만 따지면 평균 정도의 맛이었어요.

 

셀프바

밑반찬이 푸짐하지 않아서 리필 요청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셀프바가 있었어요.

모자를 경우에는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청양고추도 있고, 밑반찬으로 나온 반찬들은 죄다 리필이 가능했답니다.

오징어 젓갈도 밑반찬으로 나온 게 특이점이네요.

 

정식

정식으로 나온 머릿고기와 순대입니다. 

두 명이서 맛보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순대가 통통하고 머릿고기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순대

이 집 순대는 남편이 극찬했어요.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 깔끔한 맛이었거든요. 남편이 정식으로 나온 토종순대를 먹고서 순대를 따로 주문할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저 역시 좋은 재료로 만든 깔끔한 맛에 맛있게 먹었어요. 

 

저나 남편이나 내장 순대라고 해야하나요..? 어른의 맛인 순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요. 예전에 낙성대역 근처에 위치한 '기절초풍 왕순대'를 갔다가 어른 순대의 맛을 느끼고 기절초풍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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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순대 마니아라면 이 집을 가시길 추천드리고, 허들 없이 거부감없는 순대를 좋아하신다면 순리대로를 추천드립니다. 

 

순리대로 밥 양

공깃밥은 수수밥이었어요. 쌀은 찰지고 맛있었는데 밥 양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집의 특이점은 솥밥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추가금은 2,000원입니다. 

뜨끈한 누룽지까지 드시기 위해서는 솥밥 주문을 추천하고, 아마 어르신분들은 솥밥을 선호하시겠죠...?

 

푸짐한 양의 순대국

정식 메뉴를 먹다보니 순대국이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푸짐함에 놀랐습니다. 

다데기가 들어있어서 얼큰한 맛이었고 순대나 머릿고기나 아쉽지 않은 양이었어요. 

날이 추워서 더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근에서 순대국 맛집으로 손꼽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머릿고기가 두툼하지 않고 얇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매봉역 인근의 물가를 고려하면 순리대로는 상당한 가성비가 있는 식당인 것 같아요.  

 

남편 왈, 양재순대가 순대국의 머릿고기 종류가 다양하긴 하지만 매장 분위기, 정식 메뉴 유무를 따지면 순리대로가 더 낫다고 하더군요. 저도 재방문 의사 있을 정도로 맛있게 먹은 곳입니다!

매봉역 근처에서 따뜻한 국밥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순리대로 추천합니다.

+주변 콩뿌리 콩나물국밥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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