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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캉스, 호텔 티어

9개월 아기랑 서울 호캉스 - 그랜드 워커힐 호텔 솔직 후기

by 도리댕댕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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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9개월 아기와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 호캉스를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아기와 1박 이상의 여행은 처음이라서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호캉스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어요.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집에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곳 위주로 알아보다가 회사 찬스로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박을 투숙했어요. 아기랑 같이 갈 경우 저상형 룸이 좋다는 후기를 봐서 투숙 전에 저상형 룸으로 배정 요청을 드렸고 상황에 따라 배정을 해줄 수 있고, 못 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 외 아기용품으로 젖병소독기, 아기침대, 침대가드, 아기욕조, 아기의자를 요청했습니다
 

주차

지하3층 연결통로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 짐이 워낙 많아서 주차 위치가 중요하죠. 유모차도 끌어야 하니 승강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차 장소가 편리합니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주차타워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하 3층에 주차를 하면 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호텔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저희는 평일 투숙이라 그런지 지하 3층에 빈자리가 많아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연결통로로 들어가면 호텔 지하와 연결이 되는데 카지노와 편의점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로비나, 룸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로비

 

저상형 룸

평상 있는 저상형 룸

 지어진 지 오래된 호텔임에도 저상형 룸은 리모델링을 거쳐서 그런지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한강뷰 요청은 따로 드리지 않았는데 센스 있게 한강뷰로 배정을 해주셨고요. 요청드린 아기용품들도 모두 준비해 주셨어요. 평상 위에 저상형 침대가 놓여 있는 구조라서 기어 다니는 아기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고요. 아기침대 옆에 캐리어를 두면 살짝 비좁긴 하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룸컨디션이었습니다.
 

뉴나 세나 아기침대

아기용품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뉴나 아기침대였는데요. 잡고 서는 시기라서 아기침대에 넣어두면 앉았다 섰다 하면서 혼자서도 잘 놀더군요. 자지 않을 때에도 아기 잠깐 가두는 용도(ㅎㅎ)로 사용해서 편했어요. 뒹굴면서 자는 아기라 잘 때는 비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잠도 제법 잘 자주 었습니다.

침대 양옆 작은 평상

 평상 덕분에 치맥을 간단히 했는데, 만약 카펫으로 되어 있는 일반 룸이었다면 아기 케어하랴, 치킨 먹으랴 불편했을 것 같아요. 물론 제일 베스트는 룸 안에 깔 수 있는 돗자리나 캠핑 매트를 챙기는 건데 저희는 준비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다만, 아기가 침대에서 평상으로 내려갈 때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더라고요. 집에서 저상형 소파를 사용하기에 아기가 아직 다리부터 내려오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했거든요. 평상이 아무리 저상형이지만 이마를 쿵 박았을 때 상처가 나더군요. 평상이 원목이라 그런지 표면이 매끄럽지 못한 가봐요. 미리 이불이나 베개를 깔아 둘걸 후회했는데 2,3일 내로 낫는 가벼운 스크래치 정도의 상처라 다행이었어요. 

아기용품 

아기 어메니티는 무스텔라 휴대용 키트였는데 집에서 사용하던 브랜드라 잘 발랐네요. 이유식 의자와 젖병 소독기는 처음 이용하는 브랜드였는데 만족스러웠어요. 객실 내 청소 상태는 물론 아기용품도 깔끔하게 관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가

아기는 첫 호텔 방문임에도 보채지 않고 잘 놀았습니다^^

조식

더 뷔페


저희가 호캉스를 좋아하는 제일 큰 이유는 바로 뷔페 때문인데요. 아이가 없을 때는 클럽 라운지에서 저녁 뷔페를 즐기는 걸 참 좋아했는데 영유아 동반 클럽 라운지가 서울에는 많지 않더라고요. 그랜드 워커힐 서울도 아쉽게도 영유아 동반 입장이 되지 않아서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후기를 찾아봤을 때 종류가 많지 않아 보여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즉석요리 코너에서 쌀국수, 계란요리 만들어주시는 분이 상주하시지 않더라고요. 쌀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자리를 자주 비우셔서 아쉬웠습니다. 이틀 동안 쌀국수를 먹긴 했지만 즉석요리 코너를 힐끔힐끔 쳐다보느라 애먹었네요ㅋㅋ남편은 5점 만점에 4.5점을 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수유실

수유실

호텔 지하 1층에는 수유실이 있어서 이유식을 데울 때 종종 들어가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했는데요. 지하1층에 CU에서도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곳이 더 가깝기도 하고 부담이 없더라고요. 
 

수유실

수유실 관리도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정수기

각 층에는 정수기가 있어서 급하게 생수가 필요하신 분은 정수기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 가 볼만한 곳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산책길이 잘 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싶었는데 저희가 투숙했던 날에는 비가 내내 와서 산책을 하지 못했어요ㅠㅠ 2박 동안 호텔 안에만 있기에는 아쉬워서 비 오는 날 아기랑 가 볼만한 곳을 물색했습니다. 이유식도 먹이고 분유도 먹여야 했기에 아웃렛 위주로 돌아다녔는데요. 아기 낮잠을 재우려고 두물머리 한 바퀴 드라이브 하다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들어갔어요. 점심 이유식을 먹일 시간이라서 이유식 한 끼 뚝딱하고 무료 실내놀이터에서 5분 정도 돌아다녔습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직 기어 다니는 아기라서 놀거리는 많지 않았어요. 
 

온더보더

 이마트 다산점에 가서 아기 떡뻥과 치즈도 구매하고, 저녁에는 하남 스타필드에 있는 온더보더에 가서 오랜만에 멕시칸 음식을 먹었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외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허겁지겁 먹었네요ㅠㅠ그래도 아기가 바깥나들이를 오래 한 게 처음이었는데 잘 버텨주어서 고마웠답니다. 
 

침대 위 아기

 
 침구가 푹신해서 저희 아기가 침대를 굉장히 좋아했답니다. 아기와 함께하는 첫 호캉스였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호캉스였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수영장과 산책로는 즐기지 못했지만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경험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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