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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강원도 가볼만한 곳- 동해안 일출과 해안절벽이 절경인 양양 낙산사 (주차팁, 입장료, 입장시간 등)

by 도리댕댕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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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강릉, 양양 여행 때 다녀온 낙산사 포스팅인데요. 강릉/양양 여행을 계획할 때 주변 지인에게 추천받아 급하게 코스에 넣었는데 매우 만족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비가 오지 않았다면 고성에 위치한 하늬라벤더팜이나, 설악산 짧은 코스를 다녀오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비가 오니 하늬라벤더팜에서 사진 찍어도 꽃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 테고, 설악산은 산이니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낙산사는 방향을 틀었는데 이 곳은 비가 오더라도 운치를 느끼며 산책하듯 다녀도 참 좋았습니다.

 

 

 

 

 낙산사 주차장은 정문 주차장과 후문 주차장이 있는데, 저희는 낙산사 정문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주차료는 일반차량 4,000원, 대형차량 6,000원이었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시면 좋을 점은 낙산사에서 일출 보러 주로 가는 의상대나 홍련암의 경우에 후문 주차장과 가깝다는 거예요.  때문에 아침일찍 일출을 목적으로 들리시는 분이나, 짧게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만 들리시려면 후문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낙산 해수욕장과 후문 주차장이 거의 붙어있기도 하고요.

 

 참고로 문화재 입장시간도 정문 주차장은 6시까지임에 비해 후문 주차장은 6시 반이었어요. 

 

 

 

낙산사를 다 둘러볼 요량이시라면 저희처럼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을 오르시면 됩니다.

 

 

 

 

 조금만 올라가도 피톤치드 향이 느껴지는 것처럼 울창한 나무 숲이 나와요. 서울에서 미세먼지에 찌들어 일했던 몸이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지압 마사지로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 경로가 좀 길어요. 여름에 샌들 신고 오르시면 자극이 올 수도 있겠더라고요. 

 

 

 

 

오르막길 왼쪽 편에는 노오란 꽃들이 줄지어 저희를 반기고 있어요. 예전에 봤던 금계국과 비슷하긴 한데, 100% 확신은 못하겠네요.

 

 

 

 

 10-15분 정도 올라가면 낙산사 입구 및 매표소가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낙산사는 금강산, 설악산과 함께 관동 3대 명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오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사찰인데요. 관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곳을 이르는 보타낙가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이라고 해요. 2005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면서 의상대와 홍련암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역이 소실되었다고 하는데요. 복원 사업에 힘을 써, 많은 국민이 방문하고 있는 강원도 대표 관광지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특히 동해안 일출 명소가 낙산사 의상대이기도 하죠.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중/고등 및 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입니다. 

 

 저희는 낙산사를 찬찬히 둘러보려고 원통보전을 포함한 제일 긴 코스를 선택했답니다. 

 

 

 원통보전에 다다르기 전에 백화수각이 나오는데요. 방문객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마실 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석 수각입니다. 가장 아래 편에 있는 물은 조금 탁했는데 제일 위에 있는 물은 맑았어요. 개방된 공간에 있어 비도 많이 오니 마시진 않고 사진만 찍었어요.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낙산사의 중심 법당인 원통보전에 도착해요. 내부에 관세음보살상이 안치되어 있어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죠. 화재와 복원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건물이 그렇게 낡지는 않았습니다. 낙산사 입지 자체가 화재에 취약하다고 하니 건조한 날씨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원통보전 주변에 가니, 다소 소박하고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어요.

 

 

 

 

 원통보전에서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에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작은 돌을 얹으며 소원을 비는 분들이 많은가 본지 돌들이 이렇게 줄지어 있네요. 꿈이 이루어지는 길은 사진 찍기도 참 좋아 인물 사진을 많이 남긴 곳입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걷다보면 해수관음상이 보입니다. 낙산사의 가장 높은 언덕에 서있어 낙산사 초입부터 보이는 웅장한 자태의 실체를 마주할 수 있어요. 1970년대에 점안되었다니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네요. 낙산사 높은 곳에 자리하여 해수관음상이 낙산사를 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에서는 동해안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어요. 비가 오는 날이라 맑은 바다를 볼 수는 없었지만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답니다.

 

 

 

 해수관음상에서 의상대로 넘어가는 길은 설레임이 있는 길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해수관음상이 높은 곳에 위지 하다 보니 내리막길이 꽤나 가파릅니다. 휠체어 이용객들을 위해 계단 대체로 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경사가 너무 가파르니 제대로 즐길 수 있으실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설렘이 있는 길을 지나면 지장전과 보타전이 나오고요.

 

 

 

 

 조금 더 내려가면 넓은 연못이 나와요. 이미지에 오타가 있는데, 연못은 보타전과 보타락을 배경으로 하는데요. 특이점은 연못 한가운데에 관음보살상이 있다는 점이에요. 사진을 보시면 분홍색 꽃에 둘러싸여 있는 돌상이 보이실 텐데 그게 바로 관음보살상인 듯싶어요. 보타전과 연못을 배경으로 참 예쁜 인물 사진을 남길 수 있겠더라고요. 연못에 연꽃이 아직 피지 않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비 오는 날에 연잎을 봤으니 의미 있었어요. 

 

 

 

 

 연못을 지나 의상대로 가면 동해바다와 가까워져요.

 

 

 

 

 의상대에 도착했습니다. 의상대는 의상스님이 낙산사를 지을 때 산세를 살핀 곳이라고 하는데요. 주위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혔다고 해요. 예나 지금이나 의상대는 낙산사의 인기 있는 스폿이네요. 의상대 자체가 멋진 정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해안 절벽과 주위 풍경, 그리고 위를 바라보면 해수관음상이 있어 천년고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일출을 보기에 제격인 곳이라 새해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릴 것 같아요. 

 

 

 

 

의상대에 서서 바다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아름다운 정취를 길게 느끼고 왔어요. 

 

 

 

 

의상대에서 저 멀리 보이는 홍련암이 보이는데요. 홍련암은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로 유명하죠. 입시철이 되면 기도객들로 붐빈다는 곳이라고 하네요. 또한 낙산사에서 유일하게 화마와 풍파를 모두 이겨낸 전각이라고도 해요. 저희는 홍련암까지는 가지 않았어요. 낙산사를 구석구석 둘러보니 1시간 반은 훌쩍 넘기기도 했고 의상대에서 홍련암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홍련암은 가지 않았지만 의상대에서 홍련암으로 내려가는 길까지는 갔는데요. 그곳에서 바라본 의상대입니다. 길게 뻗은 소나무의 윗부분에는 굴곡이 있는 게 참 특이했어요. 제 기준 베스트 샷입니다. 

 

 

 

 

 낙산사 여기저기에 있는 수국들도 형형색색 본인의 색을 자랑하느라 바쁘더라구요. 그중에 파란색을 자랑하는 수국을 찍어봤어요. 카메라로 수국을 담으면 색이 조금 바뀌어 찍히는 게 아쉽네요. 

 

 

 

 지금까지 낙산사 탐방기를 작성해보았는데요. 사찰의 고요함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고, 해안절벽의 절경과 바다의 파도소리로 동해바다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낙산사였습니다. 강릉, 양양, 고성을 묶어 여행을 가시는 분이라면 낙산사 나들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산사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입장료 어른 4,000원, 중/고등 및 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주차장 정문, 후문 2군데, 주차료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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