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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교대역 돈까스] 적절한 퀄리티에 혼밥하기 좋은 돈천동 식당+교대역 돈까스집 비교

by 도리댕댕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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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오랜만에 일요일에 출근을 해서 혼밥 메뉴를 찾아보았는데요. 교대 직장인이라면 (물론 주말 출근러는 드물겠지만 껄껄껄..) 일요일에 문 여는 식당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을 아실겁니다. 그나마 꼽자면 간단히 버거킹을 가거나 순대국, 시골보쌈&감자옹심이에서 보쌈 정식을 먹는데요. 보쌈정식을 먹고싶었으나 오늘은 혼밥이기에 혼밥에 적절한 곳을 찾아나섰답니다. 시골보쌈 감자옹심이집은 주말에도 은근 사람이 많아서 혼자서는 가본 적이 없어 1인메뉴가 되는지 안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갔던 돈까스 식당인 돈천동 식당입니다.

 

 

돈천동식당은 체인 음식점인데, 아직 지점이 그렇게 많지 않은 식당입니다. 예전에 두어 번 갔었는데 고기도 나름대로 두툼하고 무난무난한 맛이라 떠오르더라고요. 바로 옆에 가츠오라는 유명 돈까스 맛집이 있긴 하지만 가격대(12,0~15,0)가 좀 있어서 혼자서 굳이 먹고 싶지는 않았답니다.
돈천동식당도 평일에는 웨이팅이 필요한 식당인데 일요일에는 한적하더군요. 메뉴로는 치즈김치나베돈까스, 김치나베돈까스, 돈니꾸동, 가츠동, 치즈가츠동, 돈카츠 카레 등이 있습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모짜렐라 치즈 김치나베돈카츠(9,000)인듯 합니다. 예전에 먹어보았으니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닌 키오스크 주문 방식인데요. 매장 문 왼쪽 편에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저는 오늘 가츠동(돈까스 덮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QR코드 인증이 필요한데 키오스크 아래에 QR코드 인식 휴대폰 한 개긴 놓여져있으니 알아서 인증하시면 됩니다. 일요일은 1인 주방이라 그런지 직접 확인은 안하시더라고요.

 

 

원하는 자리를 잡고 메뉴 교환권을 제출하시면 음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오픈 키친이라 음식 제조 과정을 카운터 너머로 볼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개방된 공간이라 청결하게 관리하시는 듯 합니다.

 

 

주방을 중심으로 디귿자로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있고요. 바로 앞에 왼쪽 검정색 박스에 조리되지 않은 돈까스가 있는데, 주문 직후에 박스 안에 있는 돈까스를 꺼내 바로 튀기십니다. 오늘은 돈까스를 해동하셔서 튀기시는 듯 했어요. 적당히 녹은 돈까스를 찾으시는 손길을 발견했기 때문이죠...ㅎㅎ

 

 

나머지 소스나 식기류들은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어 직접 세팅하시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여러 명이서 가기에는 협소하기도 하고, 좌석이 애매합니다. 다만 혼밥 또는 두 명 식사로는 적합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나온 가츠동입니다. 이 곳의 특징은 가츠동에 숙주나물볶음이 나온다는 점, 가츠동소스가 있는 듯 없는 듯 하게 적셔 나온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맛없게 나온 듯 하지만 한끼 식사로 손색 없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미소시루, 깍두기, 옥수수 샐러드가 나왔는데요. 다른 밑반찬은 그대로인데 옥수수 마카로니 샐러드 반찬은 갈 때마다 변경 되더군요. 첫 방문 때는 토마토가 들어간 일본식 반찬(이름은 모르지만 특이한 맛)이었고, 두번째 방문 때는 연두부였는데요. 매일 바뀌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친근한 반찬은 오늘 반찬이긴 하죠. 그래도 연두부나 그 전 반찬이 특색있었는데...조금 아쉽습니다.

 

 

돈까스 두께도 두껍습니다. 얇게 두드려 경양식 소스를 곁들인 집도 있지만 저는 두꺼운 돈까스를 좋아하는지라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밥도 원하면 더 요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자치고 많이 먹는 편인데 저한테 딱 적당했습니다. 돈까스 크기가 크다고 느꼈지만 성인 남자 기준으로는 부족할 수 있겠더라고요. 가츠오는 샐러드가 푸짐하게 나와 포만감이 있는데 거기는 제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겨자소스, 매운소스, 돈까스 소스 등 소스 류가 많지만 저는 가장 무난한 돈까스 소스를 종자에 담아 찍어 먹었습니다. 한 상 뚝딱 해버린 한 끼 식사였습니다.

이 곳 치즈 돈까스나베도 맛있으니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일반 돈까스 반+치즈 돈까스 반 메뉴가 있으면 좋을텐데 살짝 아쉽네요!


지금까지 돈까스 혼밥러들의 성지 돈천동식당이었습니다.



그냥 끝내기 아쉬워 근처 돈까스 간단 리뷰도 덧붙이겠습니다. 근처에는 돈까스 식당이 꽤나 많은데 가츠오, 돈천동 식당, 믿을신, 카츠공방, 가츠몽, 계몽돈까스, 카츠네치킨 등이 있습니다.

믿을신은 최근에 생긴 맛집인데 평일에는 웨이팅이 길어서 도전하지 않았고요. 오늘 열었다면 가보려고 했으나 일요일 휴무입니다...ㅠ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집은 가츠오입니다. 다만 높은 가격대로 점심에 대충 한 끼 때우려는 용도로는 별로입니다. 회전률이 낮아 웨이팅은 필수입니다.

카츠공방도 맛있다는 네이버 후기가 많아 기대하고 갔었는데 실제로 갔을 때도 웨이팅이 살짝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테이블이 체험단으로 오시는 걸로 봐서는 네이버 후기 중에 일부는 광고인 듯 합니다. 맛은 무난무난하고 저한테는 돈천동이 더 맛있었어요.

카츠네치킨은 저녁에 치킨, 점심에 모밀과 돈까스를 파는 식당인데요. 저녁에 지나다보면 사람은 꾸준히 있어서 돈까스도 보통은 하겠구나 싶었는데...고구마치즈 돈까스랑 피자돈까스 진짜 노맛이라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어쩜 고구마 무스가 냉장고에 갓 나와 차가운 바람에 조합이 전혀 안 맞아 대실망한 곳입니다.

계몽돈까스는 한국식 돈까스집인데요. 한국식 돈까스 소스에 얇은 커틀렛이었습니다. 무난무난합니다.

가츠몽은 체인 돈까스집인데 이 곳도 무난무난.. 튀김이 바삭하고 튀김 옷이 깨끗해 기름이 깨끗한 모양인 듯 합니다.

단순히 제 입맛과 종합적인 평가에 근거하면...
가츠오>= 돈천동식당>>카츠공방>가츠몽>계몽돈까스>>>>카츠네치킨

으로 매겨보겠습니다^^;;
사람마다 입 맛이 다른 점은 꼭 고려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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