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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를 향한 발걸음/연금저축펀드, IRP

[연금저축펀드] 선물 ETF와 일반 ETF 차이-선물 ETF에 (H)가 붙어있는 이유

by 도리댕댕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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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선물 ETF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원자재 ETF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시 한번 소환해보겠습니다.

 

 종목명을 보시면 종목명 뒤에 선물(H)가 붙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선물은 매우 리스키해서 일반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선물시장은 전혀 관심이 없던터라, ETF에 붙어있는 선물이라는 단어는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사실 선물은 원자재 ETF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활용됩니다. 상단의 이미지는 미래에셋대우가 운용하는 미국 지수 추종 ETF를 모아놓은 것인데요. 제일 상단에 선물 ETF가 소개되어있습니다.

 

 

 주식시장 지수 뿐만 아니라 미국 채권ETF에도 선물 상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ETF 시장에서의 선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물ETF가 있는 이유?

  ETF 종목명 뒤에 '선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종목은 투자대상이 실물이 아닌 선물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원자재 ETF 중 농산품 실물 ETF를 운용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농산물 ETF 운용사는 실제로 밀, 설탕, 옥수수 등의 농산물을 창고에 담아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농산물 품귀현상으로 실물의 가치가 오르게되면 농산물 실물 ETF의 가격도 같이 오르게 되는 구조일 겁니다. 다만, 농산물을 보관할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든지, 농산물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 등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관리 비용이 꽤나 번거롭습니다. 만약 ETF를 매도할 때 일정이상 차액이 발생할 경우, 농산물을 실물로 받는다고도 하지요. 

 

 실물은 번거롭지만, 선물로 거래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선물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상품이기에 굳이 실물을 보유하지 않아도 '추후에 실물을 보유할 권리'를 갖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재의 경우 선물 ETF가 주를 이룹니다.

 

 국내에 상장된 모든 금속, 원유, 농산물 ETF 리스트인데요. 실물 ETF는 'TIGER 구리실물' 뿐이고, 그 외로는 모두 선물 ETF입니다. TIGER 구리실물 etf는 정부가 보관 중인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로 2012년에 상장되었네요. 관련 기사 첨부하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20719000109

 

정부 보관 구리가 기초 자산 '구리ETF' 이르면 이달 말 상장

정부가 보관 중인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리 ETF(상장지수펀드)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조달청, 한국거래소 등은 순자산총액과 한 계좌...

www.busan.com


2. OOO선물(H) ETF?

 선물 ETF 종목명을 가만히 보시면, 종목명 맨 뒤에 '(H)'라는 단어가 붙어있습니다. 이는 '환헤지'를 의미하는데요. 선물로 운용하는 ETF는 여유 현금의 운용을 통해 환헤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실물에 투자하는 ETF보다 여유 현금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선물 거래금액이 100이라고 하더라도 증거금 100을 다 묶어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때문에 증거금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채권이나 달러 예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환헤지를 하더라도 환헤지에 필요한 자금이 있을텐데, 선물 ETF는 증거금을 제외한 여유 자금으로 환헤지를 할 수 있으니 대부분의 선물 ETF에는 종목명 옆에 (H)가 붙어있습니다.


3. 선물 ETF의 리스크는 롤오버 비용

 그렇다고 해서 '선물(H)'를 실물 ETF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느냐? 한다면 그건 아닙니다.

 

 바로 롤오버 비용 때문인데요. 롤오버란, 선물은 만기가 있기 때문에 현물과 달리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새로운 선물로 교체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롤오버를 할 때마다 수수료가 들 뿐 아니라, 교체 당시에 현물시장의 급등, 급락이 오면 교체할 선물도 값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지요. 

 

 원칙대로라면 원자재 가격이 10% 오르면 ETF 가격도 10% 올라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허나,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면 선물 ETF 수익이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mk.co.kr/news/stock/view/2016/03/188025/

 

유가 40% 급등했는데 ETF수익은 왜이래?

TIGER원유선물 19%·KODEX미국 11% 실물 아닌 선물·에너지株에 투자하는 탓

www.mk.co.kr

news.mt.co.kr/mtview.php?no=2012021414545428820

 

곡물 가격 올랐는데, 농산물ETF 수익률 '꽝' - 머니투데이

대기업 박과장(37)은 요즘 20년 지기 친구에게 구박받고 있다. "농산물 ETF(상장지수펀드) 1만원대 무너지면 무조건 사라"고 권한 때문이다. 박과장...

news.mt.co.kr

 


때문에 선물(H) ETF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실물 지수와 괴리가 큰지, 선물시장 가격의 움직임은 어떠한지 살펴보시고 투자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연금저축펀드에 농산물 ETF를 담아보려고 했는데 선물ETF라서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차라리 농산물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더 나을 듯 싶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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