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장된 신흥국(이머징마켓) 주식 ETF에 대하여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주식 시장에서의 신흥국, 영어로는 이머징 마켓은 말 그대로 떠오르는 국가입니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개발할 여지가 많은 나라들이 해당되는데요. 매력적인 미국 주식들도 충분한데, 굳이 불안한 시장에 투자할 필요가 있나.. 싶은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예를 들어, 신흥국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은 2007년에 지수가 6000까지 치솟았지만 2000까지 급락하는 양상을 띄었고요. 2015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불안한 시장이기도 하지만, 이머징마켓에 투자할 유인 중 하나는 바로 '달러 약세'인데요.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행정부 및 상,하원 과반을 차지하면서 약 달러 기대가 고조된다는 전망이 강해졌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큰 정부를 지향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를 많이 찍어낼 것이구요. 달러가 시장에 많이 돌게되면 달러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신흥국 화폐의 가치가 오르게 되고, 그 화폐로 거래되는 신흥국 채권이나, 주식에 돈이 몰리게 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결과론적으로는 지금까지 미국 주식 시장은 우상향했지만, 미국 주식 시장도 한참 조정이 있었을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신흥국으로 자금이 몰렸던 2015년 전,후였는데요.
물론, 지금의 미국 기업들은 더 견고해졌고 미국 정부도 자본이 다른 나라로 유출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그러한 조정이 다시 올 거라는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이머징 마켓에 일정 부분 담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도 신흥국 ETF가 있지만, 수수료가 높은 편이기도 하고 종류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신흥국 ETF를 찾아보았는데요. 사실 저는 대부분의 자산이 달러 혹은 미국 주식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찾아보는 것도 있긴 합니다^^;
신흥국 ETF를 운용규모 순서로 매겨보았는데요. VWO와 IEMG가 탑 2로 운용규모 3위인 EEM의 두 배 이상입니다.
참고로, 상단의 표에는 신흥국 주식 ETF 뿐만 아니라, 채권 ETF도 있으니 비고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용규모 4위권인 EMB가 신흥국 채권 ETF로 3개월 간, 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3개월 간, 가장 성과가 좋은 ETF는 EWY인데요. 바로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한 국가의 지수 추종 ETF가 37.77%를 기록했다는 건 대단하다고 봅니다. 거의 한 달에 12% 이상 상승한 셈이지요.
만약, 특정한 국가를 추종하는 ETF를 사고 싶으시면, EWY(한국), MCHI(중국), EWZ(브라질), EWT(대만)를 매수하시면 되지만, 어떤 신흥국이 부상할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신흥국 전체 ETF를 매수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만약 저라면 운용규모 순으로, 1,2위인 VWO, IEMG를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EEM도 IEMG만큼의 성과를 내지만 수수료가 제일 높은 편이라서 눈이 안가네요.
그렇다면 VWO와 IEMG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보유 국가 순위(VWO vs IEMG)
보유 국가를 찬찬히 살펴보시면, VWO와 IEMG의 큰 차이점을 하나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VWO에는 한국이 없고, IEMG는 한국이 있다는 점인데요. 뱅가드가 운용회사인 VWO는 한국을 이머징 마켓으로 간주하지 않아 2013년에 한국을 제외시켰습니다.이렇다보니 한국을 포함한 IEMG에 비하여 중국, 브라질, 인도 등의 비중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고요. IEMG는 이와 달리 MSCI 지수를 따르는 etf입니다.
만약에 한국 개별 주식이나 코스피 지수 ETF를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한국 비중이 들어간 IEMG에 투자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VWO가 IEMG보다 중화권 주식을 더 많이 보유했다고 느껴집니다. 홍콩, 대만, 중국을 중화권이라고 칭한다면 약 60%의 비율로 VWO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IEMG의 경우 약 55% 비중으로 중화권에 투자하고 있네요.
2. 보유 기업 순위 비교(VWO vs IEMG)
보유 기업 순위(1-10위)는 상단 이미지를 통해 비교하시면 되는데, 1위부터 10위 보유 기업이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 정도됩니다. 9,10위 권만 보더라도 1% 이하의 비중이라는 걸 참고하시면 투자한 기업의 수는 어마어마할 겁니다.
제게 흥미로웠던 점은 VWO가 투자한 기업 중에서 3위와 4위에 TSMC가 동시에 들어있다는 점인데요. 4위의 TSMC adr이길래, adr의 의미를 살펴보니 '주식예탁증서'라고 합니다.
"투자자가 외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경우에 예상되는 여러 어려운 문제점을 피하고 투자 편리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원주(原株)는 본국에 소재한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예탁기관(depositary bank)이 투자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주식대체증서를 발행 유통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 원주의 대체증서를 ‘주식예탁증서(株式預託證書, depositary Receipts, 이후 DR)’라고 부른다."
라고, investank.org/2020/05/american-depositary-receipts/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IEMG에는 핫한 니오도 보유비중 탑 10에 속해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3. 같은 회사에서 출시한 IEMG vs EEM
같은 회사(블랙록)에서 운용하고 있는 IEMG와 EEM의 차이도 궁금하실텐데요. 수수료 차이가 0.6%일 뿐만 아니라 추정하는 지수 자체도 살짝 다릅니다. IEMG는 MSCI 신흥 시장 지수의 IMI 버전을 추종한다고 하는데요. IMI 버전을 추종하면 이머징 마켓 시가총액의 85%가 아닌 99%를 투자할 수 있어서 이머징 마켓이 성장함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노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위 정보에 따르면 누적유동시가총액 99% 지점까지의 주식들이 Investable Market Index(IMI)의 구성종목이 된다고 하지요. 때문에, IEMG는 수 천개가 넘는 기업을 보유한 지수를 추종할 수 있습니다. EEM이 더 빨리 출시되었지만 IEMG가 운용규모가 두 배가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선택은 IEMG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수익률도 별 차이 없는데 수수료 차이는 크니까요.
지금까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ETF를 살펴보았는데요. 저는 한국 주식이 거의 없는 편이라 IEMG를 보유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참고로, 앞으로 약달러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맹신하지는 마시고, 환율은 예측 불가의 영역이라고 하니, 보수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www.ajunews.com/view/20210113101558327
ETF 비교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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