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랜만에 우리집 강아지 시리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올 겨울은 유독 눈이 많이 내려 아이들이 저녁에 아파트 단지에서 눈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만 눈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강아지들도 눈을 사랑하는 걸 알고 계셨나요?(강아지 by 강아지일 수 있음) 저희 집 시리는 올 해 눈을 처음 맞았는데 눈에서 몸을 비비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서 토끼처럼 뛰기도 하더라구요.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거라 강아지가 눈을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는데 진도믹스도 눈이 펑펑 내리는 북유럽에서 살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저렇게 몸을 비비면 추울 법도 한데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아보였답니다...ㅋㅋㅋㅋ샤워한지 이틀 밖에 안됐는데 저렇게 구르면 너무 슬픈 일입니다만....
실외배변하는 시리는 눈 내리는 밤에 운이 좋게도 눈을 즐길 수 있었구요.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저를 보는게 아니라 제가 들고 있는 간식을 보고 있어요...간식 없이는 콜백이 잘 안되서 살짝 씁쓸합니다..^^ 올 겨울의 베스트샷 중 하나입니다! 마치 겨울왕국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눈 냄새가 그리 좋은지 눈에 얼굴을 킁킁 대면서 냄새를 맡더군요. 사실 눈이 내리고 있거나, 눈이 내리고 하루 정도면 강아지 산책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때는 눈 속에서 걸어야 하는 견주가 고생을 좀 합니다만ㅋㅋ하지만 2-3일 차부터 우려스러운 것은 염화칼슘입니다! 사람 피부에도 염화칼슘이 유해하다고 익히 알려져있는데요.
염화칼슘은 물질안전보건자료에도 속해있을 만큼 취급할 때 조심스럽게 다뤄야합니다. 그 염화칼슘이 강아지 발에도 정말 좋지 않아요. 강아지 발이 유독 다른 부위보다 민감한데 그 피부에 염화칼슘이 닿으면 심각할 경우 병원치료까지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집 시리는 눈 오는 날 대비하여 신발을 구비하지 못해서 맨발로 나가기도 했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는 시리가 발을 땅에 딛지 못하기도 하더라고요. 특히 큰 사거리 횡단보도 건널 때나, 염화칼슘으로 인해 축축한 거리를 거닐 때 그랬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신발이 오기 전까지 집 근처만 산책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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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러브신발] 실외배변 대형견신발 필수템
[트루러브신발] 실외배변 대형견신발 필수템강아지 신발에 대해선 많은 의견들이 있는데요물론 저도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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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사고 싶었던 신발은 트루러브 대형견 신발이었습니다.
요즘 유튜브 떠오르는 별인 진솔쓰 아시나요? 진솔쓰도 블로그가 있는데, 블로그에 대형견 신발 후기를 올리셨길래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실외배변견들에게 잠깐 배변만 보고 올라올 때 쓰는 신발로도 참 좋아보였어요. 실제로 트루러브 신발 만한 제품을 찾기 힘들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주문 후, 두 곳에서 품절이라고 구매취소를 해달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쿠팡, 위메프, 네이버쇼핑 모두 품절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그 대신 주문한 제품은 포우즈 천연 라텍스 러버 애견신발인데요. 라텍스 신발은 팔목을 조이는 고무장갑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애견신발은 트루러브신발에 비해 시중에 제품이 많아서 사시는 데 크게 어려움 없을 거에요. 다만, 제가 살 때 걱정했던 점은 1) 활동성 있는 시리가 신어도 신발이 찢어지지 않을까, 2)신발을 신기기 편할까 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신발이 딱 4짝만 들어있는게 아닙니다. 10회 사용하고 나서 교체를 할 여분이 12개 가량있어요. 그래서 매일 신발을 신지 않는 이상, 1년 겨울은 견디지 않을까 싶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도착한 시리 신발입니다. 신발 색깔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때 타도 보이지 않는 검정색을 골랐습니다. 사이즈 측정을 꼭 하시고 주문하셔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맞춤 신발이 아니다보니 딱 맞진 않아요. 그래도 신발이 사이즈에 비해 너무 작으면 산책할 때 신발이 빠질 수 있다고 하니 사이즈를 제대로 측정하시고 주문해주세요~~
진도믹스, 30KG 기준으로 라지 사이즈가 딱 적당했습니다. 시리는 자이언트 진도믹스라서 다른 진돗개보다 몸무게도 더 나가고 발도 더 큰 점 유의해주세요. 위 이미지처럼 발을 덮도록 신발을 신기면 되는데요. 사실 혼자서는 신기기 버거운 게 단점이에요. 고무 탄성도 꽤 있어서 두 손으로 신발 입구를 늘려야 하는데, 늘린 신발을 발에 신기는 게 여간 쉽지 않더라고요. 한 명은 발을 고정해주고, 다른 한 명이 신발을 신겨야 수월해요. 하루에 세 번 실외배변하러 나가는 실외배변견에게는 조금 부적합한 듯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안 신기면, 강아지 발목에 있는 며느리 발톱에 통증이 있을 것 같아요. 고무 탄성이 있어서 발목에 피가 안 통할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ㅎ.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당당하게 걷는 시리입니다. 모델워킹하는 우리 시리~~ 이 날은 날이 좋아서 1시간 반 정도 산책을 했는데요. 걷고, 주변 냄새 맡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달릴 때 신발이 찢어버리고 말았어요...ㄸㄹㄹ 네 켤레가 다 찢어진 건 아니고, 앞 발 한 켤레가 찢어져서 다음에 신을 때 그 신발만 교체했습니다.
시리가 호불호가 강해서 신발을 신길 때 저항이 심하거나, 신고나서 걷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밤에 잠깐 소변을 보러 나갈 때에도 신발을 잠깐 신기고 다녀올 때 편합니다. 하루에 세 번 발을 닦이는 게 강아지 발에는 건조함을 유발한다는 얘기가 하루에 한 번은 이 신발을 하려고 해요. 그래도 저는 트루러브의 신발도 사보려구요....이제 눈이 안와서 그런지 품절도 풀렸거든요!
장, 단점을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장점 : 강아지의 거부감이 없다. 합리적인 가격대다.
단점 : 신발을 신기기 어렵다. 격하게 뛰면 한 번 신어도 신발이 찢어진다. 강아지 발목에 피가 안 통할까봐 걱정된다.
지금까지 내돈내산 대형견 라텍스 신발 후기였는데요!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며 포스팅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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