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RE를 향한 발걸음/미국주식

[미국주식]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분석- 실적발표 리뷰, 클라우드와 게이밍의 성장성을 주목하자!

by 도리댕댕 2021. 1. 29.
반응형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요즘 미국 주식시장에서 핫한 이슈는 헤지펀드와 개인 트레이더의 격돌의 산물, 게임스탑(GME)인데요.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GME 같은 주식 말고는 나스닥시장이나, S&P500이나 파란불 투성이입니다. 그 와중에 빛을 발하는 종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오늘 포스팅 할 마이크로소프트(MSFT)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빅테크 FAAMG 중에서 가장 비실비실해서 팔까 말까 고민하시던 분들이 참 많으셨는데요. 다른 주식 다 오를 때 거북이처럼 올라가고, 주식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 또 그에 따라 흔들렸던 기업이었죠. 마소 팔고, 테슬라를 매수한다는 분들도 주식 커뮤니티에 참 많았답니다. 저 역시 조오금,, 매도할까 고민했었는데 이번 4분기 실적 발표를 보고 마이크로소프트를 계속 들고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시장이 출렁이는 요즘, 애플도 무려 2-3% 떨어지는 요즘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승하는 이유는 4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인데요. 1월 28일에는 2020년 9월 2일의 전고점을 탈환하고, 238.93불로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망 등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 2020년 4분기 실적 요약

 

일반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의 주가 향방은 1) 지난 분기의 향후 가이던스를 넘어섰는지, 2)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는지, 3) 향후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제시하였는지로 갈리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분기에 제시한 4분기 가이던스보다 상회한 실적을 보여주었고, 2021년 1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dangit.tistory.com/136

 

[미국주식]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실적 발표 정리, 4분기 전망 및 주가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조정이 연일 이어지다 보니 투자가 지루하기도 하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만 그럴 수도 있구요ㅎㅎ) 계속되는 불

dangit.tistory.com

 지난 3분기 실적을 정리했던 포스팅인데요. 3분기에 제시한 4분기 가이던스를 요약해보면, 총 1%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고르게 매출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하였고요.

 

허나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에 가이던스의 두 배를 벌어들여 총 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여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희소식을 안겨주었습니다^^

 매출 431억 달러로, 17% 증가
 영업이익 179억 달러로, 29% 증가
 순이익 155억 달러로, 33% 증가
 EPS는 2.03달러로, 34% 증가

 

과연 마소가 어떻게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클라우드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발표 때 분기 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무엇보다 '클라우드 사업'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윈도우로 돈을 벌어들였던 시대를 마소의 1차 성공기라고 한다면, 클라우드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현 시대는 마소의 2차 성공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었더라면 현재의 명성을 누리긴 어려웠을 겁니다. 허나 4차 산업혁명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가치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단인 클라우드도 급부상하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의 선두주자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하면,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손에 떨어지는 영업이익도 높다는 게 장점입니다. 즉, 이번 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이 제일 잘 나가서 돈도 많이 벌 수 있었다'라고 자랑한 셈이지요.

 

 상단의 그래프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의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내는데요. 파란 막대그래프는 매출, 남색 막대그래프는 영업이익으로, 남색 막대그래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기업이 돈을 효율적으로 벌어들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로축에 FY21 Q2가 이번 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146억 달러로 작년 동분기 대비 23%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64억 달러로 무려 43%나 성장함을 보여줍니다. 매출 증가도 호재지만,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는 점이 유의미한데요. 마소는 효율적인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영업이익의 증가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인 애저(Azure)의 매출이 50% 증가하고,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6%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분기에는 클라우드 사업만 잘했냐? 한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마소는 이번 분기에 모든 부문에서 잘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말고도 마소가 하고 있는 사업은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부문(오피스365, 링크드인, 다이나믹 365 등)과 퍼스널 컴퓨팅 부문(윈도우 OEM, Xbox, 노트북 서피스, bing 사이트)이 있는데요. 사실 세 가지 사업 부문은 거의 유사하게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부문은 134억 달러, 클라우드는 146억 달러,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151억 달러입니다. 오히려 퍼스널 컴퓨팅이 매출이 더 높음에도 클라우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성장성이 가파르고, 영업이익이 제일 높기 때문이지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사업도 중요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이 확장되면 이윤이 더 많이 남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사업을 빼뜨리긴 섭섭하니 다른 사업 분야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3.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부문 : 오피스365와 링크드인의 선방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부문을 살펴보시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나 예전 1년을 되돌아봤을 때 13%의 매출 성장을 이룬 높은 실적을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도 링크드인 매출 23% 증가는 링크드인에서의 마소의 마케팅 솔루션 사업이 광고수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링크드인을 2016년에 30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였는데, 노키아 인수와 같은 실패 사례가 아니라 주주로서는 다행입니다. 올해 다시 노키아를 인수한다는 썰이 있던데,,, 과연 마소가 다시 도전할지 주시해보긴 해야할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 365 역시, 구독자가 4750만 명으로 증가하여 매출도 7% 증가하는 사업 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요즘 SaaS의 트렌드는 바로 구독경제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구독 경제를 이루면서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4. 퍼스널 컴퓨팅

 퍼스널 컴퓨팅 부문에는 윈도우 OEM, 서피스, 게임 Xbox, Bing 사이트의 광고 매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부문의 매출에서 게임 Xbox와 게임패스를 주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부터 게임 회사를 하나, 둘 인수하면서 게임 데이터를 마소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야망을 보이고 있는데요.

 

월 구독료를 지급하면 모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또 다른 구독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말고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월 구독료가 늘어나겠네요. Xbox라는 게임 기기도 전년 대비 86% 성장하였고, Xbox 컨텐츠와 서비스 매출도 40% 성장하여 클라우드보다 오히려 성장률 측면에서는 가파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피스 매출도 전년 동분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를 보였고요. BING 광고 매출도 지난 해, 2,3분기 마이너스의 성장률을 면치 못하더니 2%라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퍼스널컴퓨팅 매출도 지난 해 동분기 대비하여 14%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영업이익도 25% 상승한 52억 달러의 실적을 보였습니다. 


5. 마이크로소프트 2021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

 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자료는 거의 떠먹여주는 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보기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친히 자세하게 파워포인트로 재구성해줍니다. 아마존은 딸랑 그래프만 자료로 넘겨주는 데, 마소는 저같은 주린이들도 보기가 쉽더라고요. 친절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제시해줍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약 2%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어느 한 사업 분야에서 특출나게 성장하는게 아니라 세 가지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2%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마소의 사업 리스크 분산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6. 도리댕댕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는데요. 실적발표 시즌이 되면 매도를 고민했던 저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마소는 저력을 보입니다. 사실 시장이 출렁이면 그나마 주식시장에서의 멘탈을 가다듬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기업의 실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주가가 다른 기업만큼 주가의 상승이 높은건 아니더라도 마소는 '망하지는 않을거다'라는 믿음을 주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캐시 플로우인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게이밍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앞서 보셨듯이 마소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비슷한 매출을 보이는 것도 인상 깊기도 하고요.

 

 만약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루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식에서 그나마의 안정성을 찾고 싶으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매수는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