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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를 향한 발걸음/미국주식

애플 주식 전망- 지금도 완벽한 실적 이지만, 애플카를 출시해야 하는 이유

by 도리댕댕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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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친환경, 테슬라, 전기차 ETF 등 바이든 수혜주가 상승할 때 엉덩이가 지나치게 무거웠던 빅테크 기업들이 1월에는 상승하나 싶었는데요. 오르기가 무섭게 미국 시장 전체가 1월 29일부터 조정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가 총액 1위'라는 멋진 타이틀을 가진 애플도 미국 주식 시장에 조정이 오자 휘청휘청하고 있는데요. 2021년 1월 27일,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애플의 추매 시점인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추가 매수를 하는 기준에는 거시적인 경제 환경도 영향을 미치지만 기업의 실적도 기준이 주가 되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이 2020년 4분기에 어떠한 실적을 보였는지 살펴보도록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플 실적 요약

 

매출 1,114억 달러(사상 최대 매출, 전년대비 21% 증가)

순이익 288억 달러(전년대비 28% 증가)

EPS 1.68달러(전년대비 35% 증가)

 

애플의 2020년 4분기 매출, 순이익, 주당순이익은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애플 매출- 13개 분기 그래프

 

애플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1,114억 달러로 2019년 4분기 매출인 918억 달러와 비교하면 전년대비 21% 증가한 수치를 보입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는 아이폰 시리즈 출시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매년 Q1에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즌이고, 그 신제품이 매출에 반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아이폰12 시리즈는 유독 애플 디바이스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한국에서도 주문이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아이폰12가 애플이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던 것도 한 몫했습니다. 

 

아 참고로 2021년 Q1이 왜 2020년 4분기 매출이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2021년 1분기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그렇게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플 순이익- 13개 분기 그래프

 

애플의 2020년 4분기 순이익은 288억 달러로 2019년 4분기 매출인 222억과 비교해보더라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의 영업이익을 높이는 전략은 애플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인데요. 사실, 애플에서 아이폰을 판매에서 손에 남는 돈은 서비스를 판매에서 손에 남는 돈보다 적습니다. 물론 하드웨어인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있어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디바이스 판매도 굉장히 중요하지요.


 

애플의 분기별 매출과 순이익표

 

상단의 그래프는 애플의 분기별 매출과 순이익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인데요. 파란색 막대그래프는 매출이고, 초록색 막대그래프는 순이익입니다. 순이익/매출*100을 계산해보면, 매출 대비 얼마나 수익을 냈나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19년 4분기는 24.1%로, 2020년 4분기가 25.8%라는 걸 감안하면 돈을 효율적으로 잘 벌어들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상품별 매출 분석

 

 

 2020년 4분기 애플의 매출은 아이폰이 59%를 차지하는데요. 다른 디바이스보다 애플이 유독 파이가 큰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애플에 푹 빠지는 계기가 아이폰으로 시작되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은 필수재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처음 구매하였다가 애플의 감성, 편리함, 다른 기기와의 호환이 어려움 등으로 디바이스를 애플로 장만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삼성 갤럭시 유저지만, 맥북은 사용하고 있어요^^; 애플이 총 매출의 59%, 아이패드 7%, 맥북 8%, 서비스 14%. 기타(에어팟, 애플워치, 홈 앤 악세사리) 12%입니다.


 

 

섹터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시면, 아이패드의 증가율이 41%로 특히 전년 동분기 대비 많이 판매된 것이 특징입니다. Other(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웨어러블 제품들)의 증가세도 눈에 띄는데요. 


 

 

애플 디바이스의 원조는 맥북이었는데, 작년 이후로 애플에서 Other이 차지하는 매출액이 맥북이 차지하는 매출액보다 커졌습니다(맥이나 아이패드나 2012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긴 했음). 이는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려는 팀쿡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애플워치나 에어팟은 선물용으로도 많이 주고 받는 추세가 되었고요. 2019년 4분기에 10억 불이었던 매출액은 12.9억 불으로 30%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 앱 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부문도 15.7억 불로 견실한 실적으로 애플의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비스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63.7%로 100원을 팔면 63.7원이 남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면 애플 입장에서 아이폰 파는 것보다 이득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팟, 서비스 부문, 웨어러블 및 악세사리 부문 매출 그래프를 나타내는 표입니다. 확실히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은 신제품 출시 시즌에 맞추어 매출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변동성 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오르는 것을 애플이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3. 지역별 매출 분석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 유럽, 중국, 아시아 순으로 매출 구성이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역시 미국산 애플(실제로는 대만산이지만...^^)은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으나, 중국 한 나라에서 총 매출의 19%를 이루었습니다. 중국이야 워낙 인구 수가 많아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미, 중 무역 갈등은 애플 앞에서 무력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일본도 애플의 영향이 꽤나 거센 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위축으로 2020년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기도 했는데요. 4분기에는 2,3분기에 침체되어있던 소비+애플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로 전세계에서 매출액 증가를 일으켰습니다. 중국의 매출액 증가율은 무려 57%로, 애플에게는 중국이 고객'님'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지역별 연 증가율

 

 미국, 유럽, 중국의 매출 y/y증가율을 확인해보면, 다른 지역보다 빨간선으로 나타나는 중국의 변동성이 굉장히 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의 중국의 폭발적인 증가율은 지난 분기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볼 수도 있겠고, 아이폰12 시리즈가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상위 그래프는 매출총이익률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사업의 효율성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부분이 매출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계산하지요. 2011년 4분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45%를 훌쩍 넘겼는데요. 2020년 4분기에는 40%로 5년 전 수치를 재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참고로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서비스 분야에서 매출총이익률은 75~95% 범위안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제조업은 소프트웨어 기업보다는 매출총이익률이 낮은 편입니다. 참고로 TSMC의 이번 4분기 영업이익률은 54%네요. 업종마다 매출총이익률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점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애플은 제조업도 아니고, 소프트웨어기업도 아니고 하이브리드 기업이라고 해야하나요ㅎㅎㅎ

 


5. 총평

지금까지 살펴보신 바와 같이 애플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흠 잡을 곳 없이 칭찬해 줄 만한 성적표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휘청거린 이유는 1)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를 견인했거나, 2)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었거나, 3) 미국 주식시장 전반이 출렁임에 영향을 받았거나 등의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우려스려운 점은 '아이폰을 대체할 차세대 성장동력은 무엇인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애플은 최고의 매출을 견인하였지만 언제까지 아이폰으로 먹고 살 것이냐는 시장의 시각이 항상 있었죠. 그나마 지금까지 웨어러블과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지만 여전히 50%의 매출이 아이폰에서 오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겁니다.

www.apple.com/newsroom/2021/01/dan-riccio-begins-a-new-chapter-at-apple/

Dan Riccio begins a new chapter at Apple

Dan Riccio will transition to a new role reporting to CEO Tim Cook, and John Ternus will now lead Apple’s Hardware Engineering organization.

www.apple.com

 2021년 1월 25일 애플은 Dan Riccio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경영진으로 임명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부여하였는데요. 애플 홈페이지 뉴스자료의 제목이 'Dan Riccio begins a new chapter at Apple'이라는 웅장한 문장입니다. 애플의 새 시대를 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힌트를 주고 있고, 그 프로젝트의 수장이 또 하드웨어 엔지니어라면 애플카가 떠오르실 건데요. 작금의 형국은 애플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애플이 애플카를 만든다고 호들갑을 떠는 상황이지만, 기사자료나 이런 힌트를 보면 애플은 애플카를 출시할 것이 뚜렷해 보입니다.

 

 애플이 만약 애플카를 출시한다면 애플카를 통해 애플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증가할 수 있고, 다른 디바이스와의 호환성으로 디바이스의 전체 매출이 오를 수도 있겠고요. 

 

 이런 점을 감안해보면 애플의 조정 장세는 추가 매수의 기회라고도 보여집니다(개인적인 의견^^). 

 지금까지 실적발표를 기반한 주가 전망 의견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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