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오늘은 양배추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레시피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누마상 샌드위치인데요.
누마상 샌드위치 이름은 일본의 도예가인 '누마상'이 아내를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누마상 샌드위치를 제가 자주 보는 유튜버 '하라'님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보자마자 뚱뚱한 샌드위치스러운 게 딱 제스타일이다 싶었어요. 특히 요즘 식단 조절을 하는 지라, 야채 섭취량을 늘리면서 포만감이 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양배추와 당근이 한 가득 들어있으니 포만감도, 식이섬유 섭취도 모두 만족스럽겠지요?
재료는 참 간단해요. 샌드위치 1개 기준으로, 샌드위치햄 2개(1개도 가능하지만 저는 두 개), 치즈 1장, 계란 1알, 양배추, 당근, 마요네즈, 소금, 올리브 오일, 후추입니다. 좀 더 풍미있게 드시려는 분들은 디종 머스타드도 소스로 추가해주시면 좋을 겁니다. 저는 간단 버전으로 만들어보았어요. 만약에 샌드위치 햄이 없으시더라도 치즈와 계란으로 충분히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으니 도전해보시길!(샌드위치 햄+계란, 치즈+계란, 치즈+햄 조합 다 가능)
코스트코에서 사 온 로만밀 식빵 두 장을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레인지에 30초 가량 돌려줍니다. 바로 드시는 분들은 후라이팬에 양쪽을 구우셔도 무관합니다. 구운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중에 드시면 빵이 눅눅해져서 식감이 좋지 않아요. 때문에 언제 드시느냐에 따라서 빵 굽기 유무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잡담입니다만, 요즘 코스트코 로만밀 샌드위치 식빵 크기가 너무 작아져서 아쉽네요... 세일가로 구매한건데 세일해서 그런걸까요.....ㅠ_ㅠ
양배추를 채썰어주시는데요. 가능한 얇게 썰어주시면 식감이 좋습니다. 채칼이 있으신 분들은 채칼을 활용하시면 좋은데, 저는 일반 칼을 이용하는 게 편해서 일반 칼로 채썰었습니다. 양은 양배추 넣고 싶은 만큼 준비하시구요.
당근도 채를 썰어줍니다. 우선 어슷썰기를 한 후, 저 같은 경우에는 13조각 정도를 만들어서 채를 썰었는데요. 최종 샌드위치를 만들면 당근 양이 좀 많아요^^;;; 한 9조각 정도만 채썰어주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계란과 햄을 구워줍니다.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주시는 게 샌드위치를 만들 때 편하답니다. 노른자가 가운데에 있으면 양배추, 당근을 올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뒤에 사진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당근에 올리브유와 소금 조금을 넣고 비벼주시면 됩니다. 저는 한 큰술 정도 넣고 충분히 비볐습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윤기가 나도록 올리브유를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냄새만 맡아도 풍미가 좋아요^^
다음, 채 썬 양배추에 마요네즈를 투하할 타이밍입니다. 사실 샌드위치 비주얼만 보면 너무 건강해보이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채 썬 양배추 양이 상당해서 마요네즈를 한 네 바퀴 돌려야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하프 마요네즈를 넣으시거나, 마요네즈 양을 줄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넣고 섞어주세요.
랩 위에 빵을 올려주시구요. 저는 빵 위에 치즈, 햄, 계란 순으로 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치즈는 살짝 녹았을 때 맛있다고 생각해서 치즈를 햄이나 계란 아래에 넣는걸 선호합니다. 미열로 살짝 치즈가 녹더라고요!
이제 양배추와 당근을 쌓을 순서인데요. 양배추 양과 당근의 양이 상당해서 어떻게 올려야 할지 난감할 수 있겠지만, 탑 쌓는 것처럼 야채를 얹어주세요. 중앙에 높이 얹어주시는 게 포장할 때 편하답니다. 양배추만 하더라도 이미 넘쳐보이는 비주얼이죠?
여기에 이제 당근을 올려주세요! 저처럼 쌓다가 살짝 가장자리로 떨어질 수 있지만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랩으로 감쌀 것이기 때문이죠.
빵을 얹다가 당근이 옆으로 샜는데요. 이 부분이 샌드위치 속으로 들어가게끔 랩으로 감싸주세요. 빵을 꾹 눌러주시는 것도 팁이랍니다!
랩을 두 번 감으니 뚱드위치가 완성되었어요! 한 손에 들으면 꽤나 묵직한 무게감입니다~ 도마에서 샌드위치를 반으로 나눠주시면 아름다운 뚱드위치의 단면이 나옵니다.
짠! 만족스러운 뚱드위치가 완성되었어요^^. 뚱드위치를 만들고 단면을 보면 뭔가 희열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요...ㅋㅋㅋ
한 쪽만 먹어도 배불러보이지만 두 쪽을 다 먹어야 배가 부르더라고요. 생 당근과 생 양배추로 만든 샌드위치이기에 식감이 아삭아삭합니다. 당근과 양배추의 자연스러운 단 맛도 살짝 느껴지고요. 마요네즈를 많이 넣었지만 잼이나 디종 머스터드와 같은 별도의 소스는 넣지 않았기에 재료 본연의 맛이 강해요. 좀 더 강한 맛을 원하신다면 디종 머스터드를 넣는 걸 추천합니다. 탑 쌓는 게 조금 어렵긴 하나, 간단한 레시피인 만큼 집에서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누마상 샌드위치 레시피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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