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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요리

결혼 2주차 신혼부부 밥상 공개

by 도리댕댕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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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제일 마지막 포스팅이 8월 2일이니, 두 달이 넘도록 티스토리에 손을 떼고 있었습니다..^^;

결혼 준비라는 변명으로 티스토리 어플도 지우고, 나름 분주하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글 쓸 시간적 여유는 있었지만 심적 여유가 없었던 지라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미국 주식 포스팅은 나중에 쓰고(최근에 한 게 없음ㅎㅎ) 작성하기 쉬운 일상 포스팅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캥거루족으로 살다가 독립을 하니 매일 삼시세끼를 찍는 기분으로 요리를 하고 있어요. 

 

실상은 요리가 아니라 조리의 생활을 했는데요.

감사하게도 양가 어머님께서 반찬을 해주셔서 그간 편하게 살아왔어요. 

이제 슬슬 제가 메인요리는 하고 있는데, 나름 재밌더군요. 

 

지금까지의 해 먹었던 신혼 밥상 사진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고기

 플레이팅만 하고, 제가 한 건 밥 밖에 없는 밥상이네요. 고기도 친정집 들러서 가져온 고기에요. 

시어머님표 김치와 마늘 장아찌(생양파도 사다주심), 엄마표 깻잎 무침, 고추 장아찌까지 밥만 제가 한 셈이네요...ㅋㅋㅋ 

 


갈비

이 반찬들과 요리들도 양가 어머님께서 해주신 것들입니다...ㅎㅎㅎ

 

접시는 '빌레로이앤보흐 아우든' 제품을 직구했는데 메인 접시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한식에도 너무 예쁘고 유기수저랑도 합이 잘 맞아서 주방 살림 중에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 살림입니다! 사라진 두 달 동안 냄비, 그릇 등 집꾸미기에 바빴어요. 

 

접시 : 빌레로이앤보흐 아우든

밥 그릇 : 덴비 

숟가락, 젓가락 : 광명유기공방

 


비빔면

갑자기 비비고 만두에 비빔면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봤어요. 본가에 있을 때 비비고 만두를 쟁여놓고 먹었어서 엄마가 냉장고 채워주실 때 만두도 사주셨어요. 삼성 비스포크 광파오븐에 비비고 만두 굽굽하고, 팔도 비빔면에 야채 가득, 사과 가득 채썰어서 차려보았습니다. 인스턴도 비빔면도 나름 건강하게 먹기 위한 노력ㅋㅋ

 

 


참치김치찌개 

시어머님표 밑반찬에 참치김치찌개는 직접 끓여보았어요. 멸치 육수 내서 김치 썰고, 청양고추 썰어넣고, 연두 조금 넣으니 남편이 맛있게 먹어주었어요^^ㅎㅎㅎ 

 

저 냄비도 직구 아이템인데 휘슬러 오리지널 프로피 냄비입니다.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지 벌써 5년은 쓴 냄비마냥 상태가 안좋아요ㅠㅠㅠ. 바닥에 무지개색 무늬가 보이는 데 뭘 실수한 건지...

 


 

오징어 넣은 김치부침개

비 오는 날, 남편이 김치부침개를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든 김치부침개입니다^^.

아직 집에 재료들이 없어서 남편이랑 마트 구경 사부작 사부작 다녀오는데 그것도 재미에요. 

제가 부침개류는 참 취약해서 걱정했는데.. 부침개는 반죽 농도가 생명인 것 같아요. 

유튜브로 꿀팁 몇 개 배우고 부쳐보았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산 생물 오징어라 그런지 오동통하고 맛있었어요.


 

제육볶음

제육 볶음은 전 날 미리 재워놓고 퇴근하고 나서 바로 해먹었어요.

 수미네 반찬에서 나온 레시피를 따라하려고 했는데 계량을 중간에 잘 못 했던지라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버렸어요. 제가 먹기에는 너무 달던데, 남편이는 제 생각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어주었어요ㅎㅎㅎ 쌈채소가 없어서 살짝 아쉬운 밥상이에요. 

 

제육볶음

도드람 한돈 미박 앞다리살로 만들었어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는데, 이 고기는 되게 얇은 편이었어요!

 


 

된장찌개...실패...

 오늘 아침에 차린 밥상이에요. 요즘 게을러져서 거의 9시에 일어나게 되는데요. 아침 시간이 늦어져서 점심, 저녁 시간도 계속 늦어지는 게 문제입니다ㅠㅠㅠㅠ 계란말이도 두툼하게 만들고 된장찌개 호기롭게 했는데 밍밍하니 맛이 없었어요. 집 된장이 구수한데 엄마가 다 떨어졌다고 하고 내년 쯤 숙성되면 주신다고 해서 기다려야겠어요. 

 그나마 시중 된장으로는 순창 된장이 맛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순창 된장이 아니라 해찬들 담백한 된장을 구매했어요. 구수한 된장이면 또 괜찮았을 수도 있고요ㅎㅎㅎ


 결혼식 지나고 이제서야 한숨 돌렸네요:)

 

 결혼 준비에 텅장이 되었지만 남편과 알뜰 살뜰 자산을 꾸려나가려고 합니다. 월급을 한 통장에 모으고 함께 관리하기로 해서 돈 모으기가 수월해질 것 같아요. 대신 지금까지 모아 온 돈은 각자 계좌에서 불려나가기로 했습니다. 9월 말부터 슬슬 녹아내리는 계좌가 복구되지 않는 중이지만....20일에 월급 나오면 주식 쇼핑 좀 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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