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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요리

[내돈내산]공유주방 바비키친 솔직 후기

by 도리댕댕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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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효창공원역 근처에 위치한 공유주방 바비키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공유주방 바비키친에 다녀온 계기는 제 남자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였어요. 코로나 시국에 사람이 붐비는 맛집을 가는 게 난감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손수 해주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검색해보니 서울에 공유주방이 꽤나 많더라고요. 원조격인 공유주방의 원조격인 후암주방부터 여러 곳이 있었는데 저는 바비키친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까운 곳에 큰 마트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효창공원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이지만 인근에 이마트 용산점은 가본 곳이었습니다. 재료 구입이 손쉬워야 했기에 이마트 용산점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이 곳을 골랐어요. 

 

 남자친구한테는 효창공원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간다고 말하고 이마트에서 몰래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재료들을 사서 들어왔습니다. 

 

 

 

바비키친은 효창공원역과도 가까운 편인데 용산역에서도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더라고요. 저는 들어갈 때는 양손에 무거운 재료를 가득 들고 있었기 때문에 택시를 탔는데요. 용산역에서 택시를 타면 한 5분 정도 걸립니다. 

 

 전 날, 사용시 유의사항과 함께 문 비밀번호를 문자로 안내해주시는 데 문을 열면 빈티지한 주방이 저희를 맞이합니다. 두 명이서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고, 3명까지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겨울에는 외투를 보관할 옷장이 필수인데, 주방 한 켠에 옷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맨 처음에는 없는 줄 알고 살짝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요리할 때 플레이팅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의 다양한 접시가 꽤나 유용하실 텐데요. 심플한 접시부터 무늬가 화려한 접시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장식장 하단에 있는 서랍을 여시면 다른 접시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접시 알 못인지라,,, 그냥 가장 앞에 있는 심플한 접시를 활용했습니다.

 

 

 

 

이제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아 접시에 슬슬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 곳 접시들도 맘에 들긴 했어요. 접시 계속 보다보면 눈이 높아진다던데...요즘에는 접시 4인조, 6인조를 하기보다는 각기다른 2인조 두세트를 하는게 트렌드라고 하더라고요~

 

 

 

공유주방의 장점은 조미료가 구비되어있다는 건데요. 소금, 후추, 식용유 등의 기본적인 소스들이 제공되서 요리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사실 레지던스의 경우에는 주방 공간도 적고 조미료가 없어서 요리하기에는 조금 아쉽긴 한데 상대적으로 공유주방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활용하진 않았지만 연두도 있었어요.


냉장고, 정수기, 커피머신도 있었습니다. 냉장고에는 예전 사람들이 두고 간 재료들이 있었는데요. 버터도 있고, 계란도 있고 각종 소스나 페스토들도 있었는데 제 기준에서는 유통기한을 알 수 없으니 사용하기에는 다소 꺼림직하더라고요. 차라리 냉장고 내부에는 깔끔하게 아무 것도 없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올리고당, 국간장, 멸치액젓 등 없는게 없는 바비키친입니다. 어떤 분들이 베이킹을 하셔서 그런지 베이킹 틀까지 있었던게 인상깊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후라이팬과 조리도구, 식기류를 깨끗하게 씻었는데요. 이 곳은 이용한 사람이 깨끗하게 식기류와 도구들을 세척하는게 원칙이긴 하나 혹시 모르니 한번 더 닦았어요. 식기세척기가 있긴 했지만 시간이 세척하는데 1시간 10분이 넘게 걸렸던지라 3시간 예약하시는 분들은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요.


부랴부랴 완성한 버팔로치즈샐러드, 스테이크, 트러플크림파스타 한상입니다. 당근케이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선물했어요.


방울토마토, 어린잎채소, 버팔로모짜렐라치즈, 발사믹드레싱,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만든 샐러드.


마늘과 양송이버섯을 볶아서 생크림과 트러플 페스토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 넓은 면과의 조합이 제격이었습니다.


이마트에 판매하는 가니쉬 채소와 곁들인 등심스테이크입니다. 아직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는 조절하는게 쉽지 않아서 미디움레어를 만들어버렸다는..ㅎㅎㅎ썰어서 다시 굽굽했어요.

맛있게 먹어준 남자친구덕에 참 뿌듯했답니다^^♡

 이 곳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 대형마트와 가깝다, 접시와 조리도구, 조미료가 충분하다.
-단점 : 환기가 잘 안된다(저희 떠나고나서 고기 냄새가 매우 심하게 났을 것 같아요. 저희도 들어올 때 환기가 안 된 상태), 식기류가 너무 많은데 청결을 고려하면 조금 없애는게 좋을 것 같다.

입니다. 공유주방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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