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 새우 바질페스토 파스타(w.미주라 통밀파스타면)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혼밥할 시간이 생겨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근에 친오빠가 파스타를 자주 만들어줘서 요리할 일이 없었는데요. 어제 저녁 라구 볼로네제를 먹고, 파스타가 또 먹고 싶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었답니다. 15분이면 레스토랑에서 먹을 법한 파스타를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집에 재료가 있다면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재료는 1인분 기준입니다. 마늘 8개, 새우 7개, 후추, 바질페스토, 올리브유, 파스타면, 소금이구요. 마늘이나 새우는 기호와 상황에 맞게 양을 변경하셔도 됩니다. 새우 대신 베이컨을 넣으셔도 되고, 새우와 베이컨 동시에 넣어도 근사한 한 끼가 되겠습니다~

 

 

 바질페스토파스타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는 '바질페스토'와 '파스타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바질페스토는 대중적인 데체코 바질페스토를 사용했습니다. 집에서 바질을 키우긴 했지만 페스토를 만들 정도의 양이 되지 않아서 간편하게 사용한 시중 페스토를 픽했어요.

 

 파스타면은 미주라 통밀 파스타면을 사용했는데요. 제가 산 건 아니고 집에서 한번 먹어보고 맛없다고 구석에 박혀있는 파스타였어요. 통밀을 사용하여 식이섬유가 일반 파스타면에 비해 풍부하고 비교적 건강한 면이라고 하는데요. 식감이 확실히 거칠고 양념이 덜 스며들기 때문에 가족들은 안좋아하더라고요. 저는 나쁘지 않아서 혼자 먹으니 미주라 통밀파스타면을 활용했습니다. 팜오일, 해바라기유, 올리브유도 들어가지 않아 식단관리를 하시는 분들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새우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냉동 새우살을 이용했습니다. 코스트코에 냉동새우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가장 큰 크기의 새우 상품입니다. 새우를 파스타에 활용하신다면 새우는 거거익선인 듯 해요. 조리를 하다가 새우에 수분이 빠지면 크기가 거진 반으로 줄기 때문입니다. 새우를 조리하실 때 새우에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과하게 열에 노출되면 안된다고 해요.

 

 

 먼저 새우나 마늘을 손질해볼게요. 새우를 깨끗히 씻어 살만 분리해서 한 곳에 모아둡니다. 마늘도 편을 썰기만 하면 간단히 손질 완성입니다. 마늘 편을 써실 때 너무 얇게 써시면 마늘을 볶을 때 탈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을 구워볼게요. 인덕션 기준(0~9)으로, 4 정도로 두고 마늘을 구웠어요. 어차피 바질페스토에 다시 볶아야 하기 때문에, 저는 노릇노릇하게는 굽지 않았습니다. 면을 끓고 나서 마늘을 구워주셔도 시간 상 문제는 되지 않아요.

 

 

 물이 끓어 파스타면 1인분 양을 넣어주었고, 면수에 간을 맞추기 위해 굵은 소금을 반큰술 정도 넣어주었답니다. 새우는 기름에 넣어 볶아줘도 되지만 저는 끓는 물에 짧게 데쳤습니다. 알덴테는 이탈리아에서 선호하는 방식으로 씹는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삶아낸 정도인데 미주라 통밀 파스타면 기준으로 9분이라고 해요. 지난 주말에 알덴테로 페투치니면을 먹었다가 호되게 당해서.. 10분을 타이머로 해두고 삶았습니다.

 

 살짝 삶았는 데도 쪼그라든 새우살....ㅠ_ㅠ 그래도 이 정도면 식감은 통통하니 맛있을 것 같아요.

 

 

 마늘을 볶은 팬에 새우를 넣고 30초 정도 기름에 달궈주시구요~ 10분이 되면 파스타면과 면수 한 국자를 넣고 볶아주세요. 수분이 날아갈때 즈음에 필요한 재료는 바로 바질페스토입니다!

 

 

 진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바질페스토를 1큰술 + 조금 더 넣어주시면 되는데, 적당량은 딱 한 스푼 같습니다. 바질페스토를 넣으시고는 약불로 면을 비벼주셔야 합니다. 바질페스토를 넣고나서 센 불로 하게 되면 페스토에 함유된 재료들이 분리된다고 합니다. 약불로 30초 ~ 1분 정도 면에 페스토가 잘 묻힌다는 느낌으로 볶아 주세요. 

 

 

 플레이팅만 하면 페스토 완성!!입니다.

 

 

 젓가락으로 크게 면을 감싸는 플레이팅을 하고 싶지만 솜씨가 부족해서 플레이팅이 안 예쁘네요... 후추를 살짝 치고 비벼줍니다.

 

 간은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도 적당히 맞았습니다. 사실 바질페스토 안에 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을 따로 치거나 하지 않았어요. 일단 면수를 넣으면 면수에 소금 간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마늘도 타지 않고 익힘정도가 적당했고, 새우도 통통하니 식감이 좋더군요. 파스타면은 일반 파스타에 비해 거칠긴 했지만 소스는 잘 배어 있어서 맛있게 먹은 한 끼였답니다.

 

 혼밥 요리를 하실 때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바질페스토파스타입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