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꽃시장] 구경하다가 얻어걸린 꽃다발 맛집, 그린그로브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남친느님께서 작년 제 생일에 수국 화분과 허브 식물을 선물해주었는데요. 샀던 곳이 양재 꽃시장이라며 이번 생일에는 함께 구경하러 다녀왔답니다. 말로만 들어 본 양재꽃시장에서 뜻밖에 득템을 해서 탐방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양재 꽃시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셀프로 꽃다발을 만드시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원하는 꽃 종류와 포장지를 따로 구매해서 직접 만드시는 금손분들이 들리시는 분들이지만, 아니신 분들도 양재 꽃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완제품을 살 수 있더라고요.

 

 

flower.at.or.kr/yfmc/

aT화훼공판장

양재 꽃시장은 크게 분화매장, 지하 꽃시장, 생화도매시장, 나무시장, 자재매장, 조화매장, 자재매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건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시장은 비닐하우스 시장이고 다른 시장은 건물의 한 층을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허브 식물이나 레몬 나무, 올리브 나무, 수국 등을 구매하시려는 분들께서는 분화매장 가,나동을 둘러보시면 다양한 종류의 화분을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저는 처음 양재꽃시장에 다녀왔던지라 이렇게 큰 규모의 꽃시장에 감탄하고 다녔어요(경기도 촌사람...ㅎㅎㅎ). 원래는 바질 모종을 사려고 둘러보았는데요. 분화매장 비닐하우스에 가보니 바질 모종은 어딜가나 판매하더라고요. 

 

 

 

이 사진들은 분화매장도 아니고, 나무시장도 아닌 주차장 입구에 위치한 야생화판매장(?)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날이 너무 화창했던지라 햇빛을 받은 꽃들이 비닐하우스에 있는 꽃들보다 훨씬 예뻐보이더라고요. 아마 비오는 날이면 철수하지 않을까 싶지만 말입니다. 

 

 

 

야외 판매장에서는 조금 더 어린 식물들을 판매하는 듯 했어요. 기르는 맛이 더 있을 법한 느낌...! 바질도 여기서 살까 고민하다가 조금 그늘진 곳에 시들시들하게 있어서 유야무야 분화매장 앞에있는 지하 꽃시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실 꽃바구니를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언젠가는 양재 꽃시장에서 후기가 좋은 꽃집들을 찾아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 쪽 위주로 구경해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꽃다발을 구매했던 곳은 찾아본 곳이 아닌 '그린그로브'라는 곳이었어요. 

 

 제가 찾아본 꽃집은 맞은 편과의 경쟁과 호객행위가 심해서 둘러보려고 해도 부담스러워서 못보겠더라고요. 싱싱한 꽃도 많고 종류도 많은 듯 했지만 정신이 없어서 다른 곳들을 둘러보았어요.

 

 사실 지하 꽃시장에 이렇게 판매되는 꽃다발, 꽃바구니가 많은지 모른 상태에서 들렀던 터라ㅋㅋㅋ 당황스럽긴 했어요. 한, 두 바퀴 돌면서 예쁜 꽃 다발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그린그로브를 픽하게 됩니다. 사장님이 강력하게 호객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가볍게 살펴보았는데요. 가격대가 합리적인 편이라서 구매했답니다.

 

 아마 언젠가는 한 번 더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무조건 비싼 꽃다발을 권유하시는 게 아님이 느껴지더라고요. 3만원대의 꽃다발이 디피되어 있는데, 2만원대로 작은 크기의 비슷한 꽃다발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저희 의견대로 3만원 꽃다발을 샀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정도 퀄리티면 아마 6만원 이상은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데, 양재 꽃시장이라 그런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샀다고 느껴졌어요. 디피된 꽃다발이라 그런지 세 송이 정도 더 꽂아주시는 서비스도 주셨답니다. 카드 결제도 당연하게 받아주시고요! 

 

 

 

 

가벼운 마음에 들렀던 터라 매장 사진과 꽃시장 분위기를 찍지 않아서  없어서 아쉽지만! 이런 예쁜 꽃다발을 득템할 수 있어서 꽃집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올리는 글입니다ㅎㅎ(광고 아님) 참고로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니 디피되어 있는 꽃다발이 아닌 알바생이 만들어 주는 꽃다발이 걸리면 평균 이상도 못하다는 글도 있더라고요. 

 

 

 

 

 

디피되어 있는 꽃다발 기준으로는 그린그로브의 꽃 조합, 색감 센스가 좋기 때문에 필요하실 때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 엄마도 너무 예쁘다며 프사배경도 꽃다발 사진으로 바꾸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