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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독일, 네덜란드

독일 튀빙겐(튀빙엔) 여행 -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날

by 도리댕댕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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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대학시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독일 튀빙엔으로 추억팔이 여행을 다녀왔다. 입사하고 5개월 만에 긴 휴가를 냈었는데 요즘 꼰대력이 상승한건지 모르겠지만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이 여행을 앞두고서 들떴던 것이 조금 민망스럽다.

 

대한항공

 처음 타보는 대한항공 인천out-프랑크푸르트in 비행기. 시간이 아까운 직장인에게는 직항이 최고임을 처음 깨달았던 시기. 아침에 퇴근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서 교환학생을 함께했던 친구를 만났다. 

 

DB bahn 

 친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친구를 먼저 만난다고 하여 내가 먼저 튀빙겐으로 출발했다. 대한항공 독일 철도 연계 서비스인 Rail&Fly로 좋은 자리에 앉아 편하게 왔던 기억이 난다. 독일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떠있었는데 튀빙엔에 다가오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Neckar-Brücke(넥카브뤼케)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수없이 다녔던 넥카브뤼케. 튀빙엔 중앙역 앞에도 버스가 줄지어 서있지만 튀빙엔을 다니는 버스는 대부분 이 곳을 거쳐간다.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거나 기타 약속이 있을 때는 이 곳이 미팅 포인트였다. 저녁에 와도 너무나 예쁜 이 곳. 

 

 

독일 맥주

 친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동안 나는 튀빙엔에서 페이스북으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준씽언니를 만나기로 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헤매고 있던 언니에게 길을 알려준 것이 인연이 되어 친하게 지냈는데 지금은 소식이 없다. 언니의 본가가 중국 우한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언니가 곧 결혼을 하고 우한에 있는 병원에 근무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중국이야 페이스북도 안되고 하니 연락이 끊기는건 당연지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이런저런 얘기를 내 숙소에 와서(밤에 여는 곳이 별로 없다..ㅎㅎㅎ) 나누다가 언니도 집에 가야하고,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친구를 마중나가려고 튀빙엔 중앙역으로 나가야해서 길을 나섰다. 언니 남자친구께서 오셔서 몇 년만에 인사를 했다. 그냥 가셔도 되는데 친구 기다리는걸 아시고서 두분이서 그 친구가 올 때까지 중앙역에서 기다려주었다. 스윗한 커플이다.   

 

 

#둘째날,

 

튀빙엔 이비스 호텔

 교환학생 시절에 짓고 있던 이비스 호텔이 완공되어 이 곳으로 예약! 스타일스 호텔이라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깔끔, 쾌적하고 조식이 매우 맛있었다. 무엇보다 위치가 최고다. 가격대도 튀빙엔 내에 있는 여타 호텔보다 높지 않았다. 

 

 

튀빙엔 산책

튀빙엔에 있을 때는 날씨가 종일 화창해서 찍는 곳마다 화보였다.

 

 

튀빙엔 넥카브뤼케

사람들은 끝에 있는 벽에 걸터 앉아 맥주나 젤라또를 자주 먹곤 하는데 이 날도 어김없이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빌헬름스트라쎄

튀빙엔 대학교의 메인도로인 빌헬름스트라쎄. 내가 아는 보타닉 가든은 튀빙엔에 2개 있는데, 한 곳은 내가 살던 기숙사 옆에, 다른 한 곳은 이 도로 바로 옆이었다. 공강이 되면 보타닉 가든에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나는 정작 보타닉 가든에 세네번 밖에 안간듯 하다.

 

---다음 편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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