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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아펠가모 선릉 뷔페 시식 후기(연회장 분위기, 뷔페 음식 사진)

by 도리댕댕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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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펠가모 선릉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오늘은 제가 예식을 진행했던 아펠가모 선릉에서 뷔페 시식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결혼했던 시기는 코로나19에 한참 예민했던 때라서 신부 측, 신랑 측 총 49명 하객만 초대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예식 전에 미리 시식조차 해보지 못한 채 예식을 진행했었습니다ㅠ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아펠가모 식장은 뷔페 음식이 유명한데 한상차림이 아닌 뷔페 음식으로 제공할 수 있었던 겁니다.)

 

대신 코로나19가 완화되면 미리 하지 못한 시식을 할 수 있게끔 뷔페 6인 식사권을 제공받았어요.

결혼 한 지 벌써 1년이 지나, 뱃속에 반가운 아기까지 함께 식장을 재방문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더군요.

결혼식 당일에는 정신이 없어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맛도 못 느꼈는데 모든 걸 다 끝낸 지금, 가보니 음식 맛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더라고요. (아.. 참고로 제가 결혼했을 때는 혼주와 신랑, 신부에게 스테이크 코스 요리를 제공해주었는데 스테이크 굽기가 거의 레어 수준이라서 부모님들께서 거의 못 드셨거든요. 혹시 식 앞둔 분들은 굽기 정도 요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10시 30분 타임에 시식을 진행했는데, 예식을 앞둔 신랑, 신부, 혼주분들과 저희처럼 예식 후에 시식권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약 5~6팀 있더라고요. 저희 때는 공간 분리도 되고, 테이블 수가 적었는데 이제 인원 제한이 없어 테이블을 꽉 채우다 보니 테이블 간격이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식 전의 한가한 타임이라 뷔페 음식 찍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11시 예식의 장점은 갓 만든 요리들을 하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인데, 실제로도 재료가 신선해 보였습니다. 

 

 샐러드 코너

샐러드 코너

샐러드 종류로는 그린 믹스 샐러드, 모차렐라 토마토 샐러드, 시저 샐러드, 콩 샐러드가 있었는데요. 

시저 샐러드에는 연어가 들어있는 게 특징입니다. 그린 믹스 샐러드 소스가 3종이라서 저는 샐러드를 여러 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샐러드 야채가 싱싱한 게 사진으로도 보이지 않나요?

 

일식 코너 

일식 코너에는 회, 초밥, 롤이 있었는데 특히 연어는 훈제 연어가 아니라 생 연어가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초밥, 롤은 사진은 못 찍었지만.. 기억나는 바로는 초밥은 계란 초밥, 새우 초밥, 주꾸미 초밥, 게살 초밥, 감태 초밥이 있었고 롤도 캘리포니아 롤, 새우튀김 롤, 가쓰오부시 롤로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초밥은 회 초밥이 없어서 아쉬웠고 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보통 예식장에는 밥만 많은 롤을 내놓기도 하는데, 이곳은 그래도 밥과 다른 재료들의 조화가 다채롭더라고요. 특히 남편은 새우튀김 롤을 맛있어했어요. 롤 옆에 일본식 비빔면도 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면 코너

메밀 소바

메밀 소바와 잔치 국수 코너가 있었는데 토핑이 꽤 다양해서 먹을 만했습니다. 

 

중식

중식 코너

중식 코너 종류도 꽤나 다양했는데 춘권, 딤섬 1종류, 만두 2종류, 죽통밥이 있었고요. 

만두는 매운 만두, 고기만두가 있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만두 맛이었습니다.

 

깐풍 가지, 중국식 볶음면

중국식 볶음면, 가지 깐풍기가 있었는데요. 이름만 들어서는 만두 탕수처럼 가지를 튀겨서 만든 깐풍기라고 느껴지는데 고기 튀김도 있고 가지 튀김도 있었어요. 가지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예 건들지도 않는 것 같은 네이밍이라... 깐풍기 자체는 맛있었어요!

 

가지 깐풍기, 누룽지 탕수육, 중국식 볶음밥

가지 깐풍기 옆에는 누룽지 탕수육이 있었는데 탕수육 소스가 너무 적었어요. 너무 오래 소스에 절여있으면 튀김의 바삭함이 없을까 봐 소스를 적게 잡은 것 같아요. 튀김의 바삭함은 살아있지만 소스 맛으로 탕수육을 드시는 분들은 다소 아쉬울 수 있겠더라고요. 남편은 누룽지가 맛있었다고 해요. 저는 찍먹파라 소스가 적은 탕수육이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한식 코너

한식 코너지만, 한식 코너에 양장피가 있었네요. 해파리냉채도 있었지만 저는 패스..ㅋㅋ 한식은 거의 안 먹었어요.

 

충무 김밥

충무김밥은 테이블 보니 아기를 데려오신 하객분들이 많이 드시더라고요. 

 

김치, 나물류

나박김치, 나물류, 섞박지 등 어르신들이 선호할 법한 음식들이 한식 코너에 많았습니다.

 

가오리 무침, 더덕 닭가슴살 냉채

가오리무침, 더덕 닭가슴살 냉채입니다. 

 

잡채, 유자 해초묵, 도라지 육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안 먹은 음식들이 굉장히 많네요...

도라지 육회의 경우, 뷔페 육회 치고는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고 해요.(남편 의견) 

 

양식 코너

고르곤졸라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

양식 코너로는 피자 2종류, 파스타 2종류, 리조또 1종류이 있었는데, 피자 맛있었어요!!

아펠가모 선릉 뷔페의 장점이 음식을 소량 꺼내놓는 대신, 소진되면 금방 채워준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직원 분들도 많아요. 덕분에 식지 않는 피자를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다른 코너도 음식들이 비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피자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피자를 여러 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파스타 사진은 없는데 오일 파스타, 버섯 크림 파스타가 있었는데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을 고려해서 버섯 크림 파스타는 두부면이었어요! 두부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쉬림프 로제 리조또는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리조또인데 태국, 인도에서 먹는 쌀 느낌이었어요.. 어찌 보면 빠에야 느낌도 들었고요.

 

 육류 코너

바베큐

육류 코너로는 바비큐 코너(훈제 오리, 닭구이, 돼지구이)와 소목뼈 찜이 메인이었는데요. 

스테이크가 왜 없지..? 의아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스테이크도 있긴 있어요. 다만, 요청해야 만들어 주시는 데 다들 몰라서 안 드시는 분위기예요. 스테이크 코너가 따로 있지 않고 BBQ 채워주시는 분이 스테이크도 주시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토시살 스테이크라고 써져있습니다..ㅋㅋ 은근 예식장의 꼼수 같네요. 

 

갈릭 향라새우

옥수수 구이, 아스파라거스 등 가니쉬도 나쁘지 않았고, 소시지와 갈릭 향라 새우도 맛있습니다. 사우어크라우트가 있는 뷔페는 처음 봤는데 독일에서 먹는 그 맛 그대로입니다. 

 

갈릭 허니버터 감자

갈릭 허니버터 감자는 휴게소에서 먹는 버터 알감자 맛이라고 해요.

 

튀김, 전류

튀김 2종

단호박 튀김과 도라지 튀김입니다. 맨 처음에는 고구마튀김이었는데 사진 찍을 때는 단호박 튀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곳 튀김 맛집이에요. 기름이 깨끗해서 그런지 느끼한 맛이 덜하고 일식집에서 먹는 튀김 맛이더라고요! 바삭바삭해서 여러 번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각종 전

전도 맛있는 편에 속했어요! 특히 김치전 맛있었네요.

 

디저트류

과일(바나나, 포도, 파인애플, 오렌지, 리치)

과일은 뷔페에서 볼 법한 리스트입니다. 특이한 점은 바나나가 작은 사이즈로 제공된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으로 큰 바나나를 여러 조각 컷팅하여 제공하는 데, 위생을 고려한 건지 미니 바나나를 집게로 집어가게끔 제공됩니다. 이런 미니 사이즈의 바나나는 처음 봤어요..ㅎㅎ

 

쿠키, 슈, 마카롱

아펠가모 계열 식장의 쿠키와 마카롱은 시중 판매용이 아니라 전문 파티시에가 직접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 홈메이트 쿠키 느낌이 강했어요. 슈는 너무 딱딱해서 맛없었다고 합니다. 

 

오페라 케익, 티라미수, 치즈케익, 롤케익

케이크 종류는 4가지였는데 개인적으로 티라미수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치즈 케이크도 진하고 꾸덕해서 푸석푸석한 치즈 케이크와는 달랐어요. 

 

모닝롤, 바게트, 떡

모닝롤, 바게트, 떡 종류가 있었는데.. 먹고 싶었지만 만삭에 가까운 몸이라 역류성 식도염이 걱정되어 참았습니다ㅠㅠ.

 

아이스크림 기계

아이스크림 기계도 한 구석에 자리해있고요. 신선한 매일우유로 만든 부드럽고 진한 아이스크림이라고 적혀있어요. 매일우유라면 폴 바셋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인가 싶기도 하고요! 남편은 빽다방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이라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참고로 오른편에는 맥주 기계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커피는 연회장 바깥에 있어요.(아마 커피까지 제공하면 테이블 순환이 늦어질까 봐 그런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아펠가모 선릉 시식 후기를 작성해보았는데요.

일식 코너가 아쉽긴 했습니다만, 음식을 하나하나 신경 쓴 게 보이는 평균 이상의 뷔페였습니다.

가지 수만 채우는 식의 뷔페는 아니기 때문에 예식장 선택 기준 중에 '연회장 퀄리티'가 있으신 분들은 큰 걱정 없이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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