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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기천사/임신

초산모의 한아름 산후조리원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도리댕댕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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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출산 후 이용 중인 한아름 산후조리원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산후조리원에서 수유-밥-좌욕 루틴을 보내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 퇴소가 얼마 남지 않아 살짝 막막하기도 하네요. 똥기저귀도 안 갈아보고 목욕 한 번 안 시켜봐서 그런 듯 해요..ㅎㅎㅎ그래도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는 게 낫겠죠? 조리원 라이프를  충분히 누리면서 리뷰 글을 남겨볼게요~


입실 안내문

입실하시면 실장님, 원장님께서 방에 오셔서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십니다. 생활 중 참고사항들을 알려주시는데요. 대부분 시설 이용 안내 부분이 많았어요. 남편은 입실 가능하고, 출퇴근도 가능한데요. 다만 들어올 때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보호자 식사도 가능한데, 보호자 식사는 한 끼당 1만원 추가입니다.


파라핀팩

5층에는 관절이 약해진 산모들이 이용하기 좋은 파라핀팩 기계가 있는데요. 저는 매일 1번씩 꾸준히 이용했는데 꽤나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셀픽

매일 1장씩 무료로 뽑을 수 있는 사진 인화 기계입니다.
남편과 같이 들어오시면 하루에 2장 인화할 수 있어요~

사진첩

사진첩을 입소 선물로 주시는데, 셀픽으로 인화한 사진을 정리하는데 너무 좋은 아이템이죠. 이용해보니 매일 저녁 7시에 기계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인화해야합니다ㅎㅎ사진첩 이외에도 텀블러를 주시는데요. 각 방에 정수기가 있으니 개인 컵 안가져오신 분들은 텀블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원래 5층에는 각 방에 모션베드, 정수기, 공기청정기가 없었는데 최근에 설치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편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5층 정원

5층에는 미니 정원이 있는데요. 문 열리는 창문이 거의 없는데 공용 공간인 정원에는 창문이 열려서 시원해요. 옆에 전자레인지는 남편이 혹시 보호자 식사를 안 드시고 냉동식품을 데울 때 이용하시면 되요.

골반교정기

미니 정원 옆에 찜방이 있는데 골반교정기 많이 이용하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골반에 무리가는 것들을 하지 말라고 권장하셔서 아쉽게도 패스했습니다.

일과표

일과표는 위와 같은데요. 일정 변경될 때가 가끔 있더라고요. 베이비마사지의 경우 강의 후에 쁘리마쥬 제품을 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안사도됨).
신생아 촬영은 제휴 스튜디오에서 나오셔서 촬영해주시는데 50일 사진과 만삭 사진도 찍을 경우, 앨범으로 제작해주신다고 합니다. 저는 애초에 만삭 사진도 안찍었고 100일 사진, 돌 사진만 찍을 예정이라서 앨범을 만들 생각은 없는데요. 그래도 핸드폰으로 기념 사진 찍게 해주십니다. 아기가 울지 않게 잘 달래가며 찍어주시고 컨셉 자체도 너무 귀여워요.
요가는 조동분들이 강추하셨는데 첫 째주에는 제 컨디션이 안좋아서 못가고, 둘째주에는 강사님 일정 변경으로 인해 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한아름 산후조리원

한아름 산후조리원은 양재천 뷰가 꽤 유명한 산후조리원이에요.
제가 머물던 방에서 찍은 공원뷰인데요~ 창문이 꽤나 큰 편이라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는답니다. 특히 많은 눈이 내렸던 기간이라 눈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기도 했는데요(모자동실 시간에 아기의 딸꾹질+응가+울음 콤보라면 사실 풍경이 보이지 않긴 함). 남편이 저는 거의 같이 생활을 해서 크게 심심하진 않았는데 혼자 들어오신다면 통창에서 여유롭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여기에 커피 한 잔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모유수유 하시는 분들은 디카페인 커피 챙겨가시길 추천해요! 아, 그리고 양재천뷰 룸은 창문 환기가 안된다는 점 주의!! 환기하려면 방문을 열어야하는데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복도쪽이라면 조금 불편할 것 같아요.

강남권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요. 저는 비교적 저렴한 곳을 가더라도 산후 마사지를 많이 받고 싶어서 한아름을 선택한 것도 있어요. 연계 산부인과 혜택으로 2주에 400만원이었습니다(5층 기준). 거기에 강남사랑상품권과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한다면 최대 360만원으로 비용을 세이브 할 수 있어요. 강남사랑상품권이 인기가 많아 400만원을 다 못구했는데 입소 직전에 운이 좋게도 차선책인 서울사랑상품권이 열려서 전액 지역화폐로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들어오면 추가 지출 비용이 있긴 있는데요. 좌욕판, 유축 깔대기, 유두 보호기가 없으시면 돈을 지불해야 해요. 좌욕판+유축 깔대기를 45,000원에, 유두 보호기는 20,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편한 아이템들이니까요.

그리고 400만원에는 산후 서비스 마사지 2회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인데, 마사지실에서 받아보시고 괜찮으면 추가해서 받으시면 됩니다. 사실 마사지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고민했지만 확실히 붓기가 많이 빠졌고 수유로 인한 어깨 뭉침이 해결되는 기분이랄까요? 임신 전 몸무게 3.5키로 남았네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신생아 케어 부분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3교대로 직원분들이 근무하시는데 다들 베테랑이셔서 편하게 조리했어요. 아기도 무럭무럭 커서 거의 4키로에 육박하면서 퇴소하구요!  한아름 산후조리원이 1990년대부터 운영되었다고 하니 그간 별탈 없이 운영되었다는 건 체계적이기도 하고, 인적 구성도 좋다는 걸 의미하지 않을까 싶어요. 연세가 꽤 있으신 직원분들이 계신데 아기를 정말 잘 돌봐주셔서 편견이 없어졌답니다... 사실 산후도우미 업체 선정할 때 50대 관리사님 선호한다고 했는데 막상 조리원에 와보니  기준을 나이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리고 산모가 많이 입소하더라도 신생아 대 선생님 비율은 최대 1:3.5로 운영되는데 그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대기인력이 있나본지 5층 방이 꽉 차니 신생아실 직원 수가 한 분 더 충원됐더라구요. 참고로 분유는 프리미엄급인 일루마, 산양분유 중 택일 할 수 있고, 기저귀는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바디 로션&오일은 쁘리마쥬를 사용해요. 일루마 분유는 시중보다 저렴한 값인 6만원에 구입 가능하다고 해서 퇴소 전에 미리 사가려고 합니다.

식사도  잘 나오는 편인데요. 남이 차려준 밥상이 제일 맛있다던데 요리 할 필요없이 방에 한상 갖다주시니 배달음식이 필요없어요. 질리지 않게 한식, 양식, 일식 등 번갈아가면서 식단이 구성되어 있고, 간식도 점심에는 떡,빵에 건강주스, 저녁에는 죽으로 제공됩니다. 보통 이렇게 먹으면 살이 더 찔 것 같은데 모유수유를 해서 그런지 살은 빠집니다^^. 밥 양은 적은 편이라 모자르신 분은 말씀하시면 갖다주신다고 합니다. 저는 따로 요청한 적은 없어요.

장점만 길게 작성했는데 너무 광고같으니 단점도 써볼게요.
- 통창이지만 창문이 안 열려 답답하다.
- 화장실이 좁아서 샤워할 때 불편하다.
- 밥 시간이 애매하다.
- 청소가 아쉽다.

지금까지 내돈내산 한아름 산후조리원 솔직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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