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젖병 솔직 비교 - 닥터브라운, 스펙트라, 에디슨, 허쉬, 토미티피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 사용 중인 젖병들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젖병과 젖병 젖꼭지는 아기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린다고들 하죠. 분유를 먹이는 엄마, 아빠 입장에서도 먹이기 편하고, 세척이 용이한지 등에 따라 손이 자주 가는 젖병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젖병을 사용하고 있다가 아기에게 젖꼭지 혼동을 주는 것 같아 한 종류의 젖병으로 통일하려고 해요.
사용해 본 젖병 종류는 에디슨, 스펙트라, 닥터브라운, 허쉬, 토미티피 젖병인데요. 제가 직접 구매한 젖병은 배앓이 젖병으로 유명한 닥터브라운 PP젖병이고, 나머지는 임신축하박스와 산후조리원 퇴소 선물로 받은 젖병입니다. 닥터브라운 젖병은 11번가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매했는데 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구한 젖병은 PP 젖병이라서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네요.
허쉬 젖병
가장 첫번째 제품은 바로 허쉬 실리콘 젖병입니다.
실리콘 젖병은 미세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의 걱정이 없는 소재라서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
임신축하박스 안에 들어있던 제품인데 인터넷 최저가가 31,500원이네요. 아마 플라스틱 젖병보다 가격대가 높게 책정된 이유는 소재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처음에는 실리콘 젖병이 안전하다고 해서 맘에 들었는데 가장 큰 단점이 있어요.
바로 아기가 얼마나 먹었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본체가 진한 갈색이라서 분유를 타기도 힘들어요. 특히 새벽수유를 할 때면 어두운 환경에서 분유를 타고 수유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본체 색깔이 아쉽습니다. 밝은 색의 젖병이 있나 확인해봤는데 모두 본체가 진한 갈색이라 제외시켰습니다. 그 외로는 딱히 단점이 없는 젖병입니다. 와이드넥 젖병이라 세척하기도 용이하고요. 배앓이 예방 역할도 한다고 해요.
토미티피 젖병
그 다음은 토미티피 젖병입니다. 토미티피 젖병은 조리원에서 퇴소 선물로 받았는데요. 사은품이기도 하고,, 생긴 게 중국제품인 것처럼 생겨서 버리려고 했다가.. 검색해보니 영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더라고요. 영국에서 수유용품 점유율 1위라고 해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라고 하니 조금 더 믿음직스러웠고요. 제가 받는 젖병 소재는 pp 젖병인데, 좀 더 상위 소재인 ppsu 제품과 유리 젖병도 판매하고 있고 용량이 큰 젖병도 판매하고 있네요. 일단 제가 이용 중인 젖병은 분유를 탈 수 있는 최대 용량이 150ml로 신생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용량입니다. 크기도 작아서 외출할 때 애용할 수 있는 제품이고요. 세척 또한 와이드넥이라서 편합니다. 배앓이 방지 캡이 있어서 배앓이도 방지된다고 해요.
다만 가장 아쉬운 점은 뚜껑을 열고 닫기가 너~무 불편해요. 아기가 배가 고파서 크게 우는데 뚜껑이 안열려서 고생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아기는 울지 뚜껑은 안 열리지... 집에서는 뚜껑을 얹어놓기만 해서 보관합니다. 병이 투명해서 아기가 얼마나 먹었나 확인하기도 쉬워 이 제품으로 통일할까 했는데 뚜껑이 너무 크리티컬 합니다.
에디슨 젖병
다음은 에디슨 젖병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제품 중에서는 가장 용량이 큰 젖병인데 한 손에 쉽게 잡히는 크기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젖병과는 달리 와이드넥 젖병은 아닙니다. 국산이라서 그런지 동양인 산모의 가슴에 맞는 젖병 젖꼭지를 구현한 것 같아요. 가격은 1개에 13,400원이네요. 이 제품 역시 젖꼭지에 에어홀이 있어 배앓이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아기도 거부감 없이 잘 먹고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도 가능해서 제일 마음에 드는 젖병입니다. 단지 단점은 유명한 젖병은 아니다보니 핫딜이 자주 뜨지는 않아요..ㅎㅎ
스펙트라 젖병
다음은 수유제품으로 유명한 스펙트라라는 브랜드의 젖병입니다. 이 역시 임신축하박스 사은품으로 들어있었는데요. PP 소재라서 가볍고 아기도 선호하는 젖꼭지라서 그런지 잘 먹습니다.
또 에디슨 젖병과 스펙트라 젖병은 젖꼭지가 호환이 가능합니다. 좌측이 에디슨, 우측이 스펙트라인데 배앓이 에어홀 유무의 차이만 있지 스크류캡에 호환이 됩니다.
하지만 이 젖병도 가장 큰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분유가 자주 샌다는 겁니다. 젖병 스트류캡과 본체가 잘 맞지가 않아서 분유를 먹이다가 새서 아기 옷이 젖어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었어요. 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스크류캡과 본체를 꽉 잠그려고 해도 계속 따로 놉니다. 저희 집에 있는 젖병만 그런건지, 스펙트라 젖병 전부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과감히 제외시켰어요.
닥터브라운 젖병
임신했을 때부터 '아기에게 배앓이가 오면 답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래서 임신 전에는 배앓이 젖병으로 유명한 닥터브라운 젖병을 구매했었어요. 사진 속 보이는 녹색 부품이 배앓이를 예방해주는 부품으로 알고 있는데 세척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큰 크기에 비해 분유를 150ML 밖에 타지 못해서 살짝 아쉽기도 하고요. 솔직히 아기만 잘 먹어준다면 세척은 문제가 없지만 아기가 꼭지를 잘 물지 않더라고요. 다른 젖병보다 덜 좋아하는 느낌도 들고(느낌이라서 실제로 아기가 좋아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음) 먹는 속도도 느린 편이고요. 그래서 닥터브라운은 제외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용했던 다섯가지 젖병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남겨보았습니다. 비싼 젖병이라고 아기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선호하는 젖병이라고 해서 아기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아기가 잘 먹어주는 젖꼭지에, 부모가 편한 젖병이라면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고 에디슨 PPSU 젖병(240ml)이나 토미티피 젖병으로 통일할 예정입니다. 토미티피 젖병이 뚜껑만 제대로 여닫을 수 있으면 크기도 작아 휴대하기도 좋은데 아쉽네요. 젖병 유목민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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