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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기천사/육아

신생아 태열 없애는 방법 3가지(리도멕스 vs 비판텐)

by 도리댕댕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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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생아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태열 관리법에 대하여 다뤄보겠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꿀피부를 자랑하던 아기가 최근에 태열로 엄청 고생했는데요. 태열 초기에는 코 주변에 뾰루지처럼 살짝씩 나더니 밤에 간지러워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는 정도까지 악화되었습니다. 아기를 안고 있으면 품에 파고들어 얼굴을 비비려고 하니 얼굴 전체가 빨개지더군요. 태열은 신생아의 70퍼센트가 겪는 흔한 증상이고 저절로 사라진다길래 자연치유되길 기다렸던 저희가 참 한심했죠. 신생아에 걸맞는 최적의 환경도 조성하지 않은 상태에서요.

그래도 뒤늦게라도 신경을 쓰고 관리해준 덕에 서서히 가라앉고 있어요.  공유 차원에서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해볼게요.

1. 온습도 조절


신생아 적정온습도


신생아 피부 트러블의 대부분은 온습도 조절 실패로 인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출산용품 리스트에도 온,습도계는 필수일 정도로 온도와 습도 관리는 신생아에게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20-22도 수준으로 맞춰야 되니 성인 기준으로는 서늘하다고 느낄 수 있겠죠. 저희 집은 중앙난방에 남향이라 겨울임에도 낮에는 거의 28도까지 올라가는 집이에요. 아기를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컨디션이랍니다ㅠ.ㅠ 25,26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별다른 리액션을 취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얼굴 전반적으로 태열이 올라오고 나서 북향 방에서 아기를 케어했더니 어느 정도 효과가 있더군요. 낮에는 북향 방, 밤에는 창문을 연 채로 남향 안방에서 재우니 두피까지 올라온 붉은기가 조금 진정되었어요.
  겨울철 습도 조절도 참 쉽지 않은데요. 가습기를 열심히 틀어도 거실처럼 개방된 공간의 습도는 30퍼 내외였습니다.. 건조기를 애용하던 저희는 건조기를 자제하고 빨래 건조대를 거실로 들여 빨래를 널었어요. 그럼에도 습도는 많이 오르지 않아 솔직히 습도 컨트롤은 잘 해준 것 같지 않네요..40퍼센트만 되도 감지덕지였습니다.


2. 보습 크림, 수딩젤 바르기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


실내 습도 컨트롤이 쉽지 않긴 했지만 아기 피부 보습은 크림으로 보완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커뮤니티에서 수딩젤과 보습 크림을 수시로 발라주라고 하는데 그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심했던 날은 거의 하루에 8번 정도 발라준 것 같아요. 수딩젤은 발라주고 마르면 건조해진다고 하여 수딩젤을 바른 후 건조해지기 전에 보습 크림을 얇게 펴발라주었습니다.
사용제품은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과 아이아움 플레인 베이비 수딩젤입니다. 두 제품 모두 임신축하박스를 통해 무료로 제공받았는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3. 리도멕스 처방


리도멕스


리도멕스는 스테로이드가 극소량 포함된 피부 연고인데요. 1차 영유아검진으로 병원에 갔을 때 처방받은 연고입니다. 그 당시에는 상태가 심하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이 심해지면 발라보라고 하셨어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해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는데 약국에서는 악화되기 전에 바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시더군요.비판텐은 낫는데 시간이 엄청 걸릴 거라고 하시면서요.
리도멕스를 처방받은 당일 저녁에 갑자기 태열이 심하게 올라왔고, 저희는 비판텐을 먼저 발라주었어요. 개인적으로 저희 아가한테 비판텐은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오히려 유분기로 인해 상태를 더 악화시킨 느낌이랄까요? 너무 간지러워서 잠을 못자니 어쩔 수 없이 리도멕스를 펴발라주었는데 거의 기절하듯 잠에 들었습니다. 리도멕스 연고가 약한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신생아에게는 독하구나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에 온,습도 조절, 보습크림+수딩젤에 신경을 쓰고 밤에 또 잠이 들지 않아 리도멕스를 살짝 발라주었더니 상태가 굉장히 호전되었어요. 사실 리도멕스 연고는 조심스러웠는데, 아기의 상태에 따라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잠에 못들면 예민해지고, 예민해지면 울고, 울면 몸에 있는 열이 올라와 태열이 심해지는 악순환이니까요.

아직 100퍼센트 나은 건 아니지만 고비는 넘긴 것 같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태열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화이팅하시라는 말 남기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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