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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야마 여행 - 이누야마에서 나고야로, 나고야 미소카츠 야바톤 솔직 후기

by 도리댕댕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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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강, 이누야마 다리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누야마에서 나고야까지 이동한 방법, 나고야 도착 후 야바톤에서 미소카츠를 먹은 후기에 대하여 적어보려고 합니다. 
 
둘째 날, 호텔 인디고 이누야마 우라쿠엔 가든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누마역으로 이동했어요. 가장 가까운 역은 이누야마유엔역이지만 저희는 JR 알펜 다카야마 마츠모토 패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다카야마 본선을 이용해야 했어요. 이누야마유엔역은 우리가 패스로 승차가 불가했기에 조금 걷더라도 우누마역으로 갔습니다! 
 

신우누마역~우누마역

우누마역 옆에는 신우누마역이 있는데 둘 사이를 잇는 연결통로가 있어요. 예상 밖 무더운 날씨였는데 연결통로가 있어서 그나마 땀을 덜 내고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신우누마역은 이누야마유엔역과 같은 메이테쓰 이누야마선에 속해 있어요.
 

우누마역

이누야마가 나고야 근교 도시여서 나고야 만큼은 아닐지라도 인구 밀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척이나 한산하더군요. 이누야마성 근처는 물론 우누마역도 사람이 거의 없었고요. 더운 날씨였음에도 승강장에는 바람이 솔솔 불어서 여유롭게 열차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 지하철처럼 좌석이 창가에 붙어있는 열차였어요. 일본은 기관사, 차장칸이 투명해서 풍경 구경도 재미졌어요. 기후에서 도카이도 본선 신쾌속 열차로 환승했어요. 두 정거장만 지나면 나고야역 도착입니다!
 

나고야역

나고야역에 도착했습니다. 백화점, 호텔과 연결되어 있어 역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글들을 봤는데 확실히 복잡하긴 합니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일본 국민 카페인 코메다커피에 가기로 했어요. 나고야역 지하 아케이드에 코메다커피가 있길래 지하아케이드로 갔더니 코메다커피 말고도 다른 식당,카페들이 즐비해 있더라구요. 고민고민하다가 저희는 코메다커피 대신 야바톤에서 미소카츠를 먹기로 했습니다.

미소카츠

웨이팅이 있는데도 순환이 빨리 되는 것 같아 저희도 줄을 섰는데요. 알고보니 야바톤이 나고야에서 유명한 미소카츠 맛집이더군요. 나고야 내 지점도 여러군데 운영되고 있고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돈까스 정식을 선택했는데요. 돼지 1마리에 2%만 나온다는 갈비 부위를 이용한 미소카츠라고 합니다.

와라지돈까스정식

두 장의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정식입니다. 한 장은 미소카츠로, 다른 한 장은 일반 돈까스로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대신 앞에 소개한 돈까스와 돈육 부위가 다르더라고요. 옆 테이블 일본 학생들이 이 돈까스를 먹더군요.

철판 미소카츠

남편이 주문한 철판 미소카츠입니다. 일반 미소카츠는 양배추가 따로 나오는데 철판 미소카츠는 철판에 양배추와 미소카츠가 함께 나옵니다. 양배추에도 미소 양념이 배이겠네요. 

 매장 앞 디스플레이 된 샘플 메뉴입니다. 가장 윗줄에 철판 카츠가 있어 인기가 많은가 했더니 저희가 앉아있을 때는 매장 내에서 남편만 먹고 있었어요. 요즘 나온 신메뉴인가 싶기도 하고요. 미소카츠가 한국말로 된장돈까스라고 하는데...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맛이 있을지 궁금하더군요. 된장과 돈까스가 잘 어우러지는지 의아했습니다.

철판 미소카츠

철판 미소카츠가 나왔어요. 다른 메뉴와 다르게 철판 미소카츠는 서빙 후 주방 직원분이 나와 소스를 부어주십니다. 철판에 나오다보니 연기가 어마무시하게 나고 소스가 튈 가능성이 있어서 앞치마도 따로 주십니다. 안심카츠인데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에요.  

 

미소카츠

다음은 제가 주문한 일반 미소카츠입니다. 철판 미소카츠와 소스는 동일하나 고기가 다릅니다. 고기 육즙이 살아있으니 아무래도 비계가 있는데, 삼겹살보다는 지방이 적지만 목살보다는 지방이 많아요. 된장소스가 돈까스에 어울릴까 걱정을 했는데 일반 돈까스 소스보다는 맛이 없지만 별미로 먹을만 한 정도였습니다. 나고야에 온다면 한 번 정도 먹어볼 만 하달까요? 된장 소스라고 짠맛을 생각했는데 살짝 달큰하기도 하면서 짭잘합니다. 뒷 맛이 조금 텁텁해요. 된장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소스 없이 일반 돈까스로 먹어보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철판 미소카츠를 먹은 남편은 철판 미소카츠가 따끈하게 먹을 수 있고 양배추에 소스가 배어있어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주문한 일반 미소카츠가 맛있었고요. 

 

야바톤 미소카츠

매장 한 켠에서는 야바톤 미소카츠의 미소 소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굳이 별도로 사먹을 정도라고 생각은 안해서 패스했어요.

 

순환이 굉장히 빠른 매장이라 웨이팅이 있어도 빠르게 착석할 수 있으니 나고야역에 들리시는 분들은 한 번 드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기차 시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줄을 서지 않고 포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도시락형 돈까스도 판매하고 있어요!

 

야바톤 굿즈

나고야 명물 미소카츠 야바톤답게 굿즈도 판매하고 있네요.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나고야에 짧은 시간 있었지만 그래도 나고야에서 유명한 미소카츠를 우연히 먹게 되어 뿌듯했네요. 나고야역에서 잠시 환승하시는 분들은 나고야역 지하 아케이드 지점에서 미소카츠 한 끼 하시길 추천합니다. 나고야역에서 연결된 메이테츠 백화점에도 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웨이팅이 길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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