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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돈내산 도야마 맛집 - 도야마만 스시를 먹고 싶다면 '긴초(GINCHO)'

by 도리댕댕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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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초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야마에서 먹은 스시 맛집 '긴초'에 대하여 작성하려고 합니다. 도야마는 일본 호쿠리쿠 지방에 있는 만인 도야마만과 접하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 요리가 유명한데요. 그 중에서도 도야마만에서만 잡히는 생선들로 스시를 만드는 스시 가게들이 많다고 해요(지금 찾아보니 도야마만 스시 공식 홈페이지도 있네요). 구글 지도를 보고 평점이 4.4점으로 높은 수준이고, 숙소와 가까운 곳인 '긴초'라는 초밥집을 다녀왔답니다. 긴초가 위치한 곳이 도야마의 맛집 거리인가본지 근처에 식당들도 많아서 웨이팅이 있다면 다른 곳을 갈 생각도 있었죠. 

 

긴초

근처에 초밥집도 많고 GINCHO가 한자로 어떻게 쓰여있는지 몰라 혼란을 겪었지만 구글 맵 덕분에 긴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구글에는 영어로 GINCHO라고 되어 있음).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서 들어가기가 살짝 겁났지만...일단 웨이팅이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문을 열어보았어요. 살펴보니 안쪽은 자리가 차 있어서 바 자리만 남아있었습니다. 저희는 바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맥주

영문 메뉴판은 따로 없어서 파파고로 이미지를 촬영해서 번역, 주문했습니다. 일본에서 매일 맥주를 마시겠다는 생각을 해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 주문했구요. 긴초 도야마만 스시를 주문했어요. 1인당 3,850엔이었습니다. 초밥 10개 세트였고요. 

 

도야마만 스시세트

도야마만 스시세트 이외에도 다른 세트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야식을 먹을 생각에 간단하게 스시로 결정했습니다! 위 사진 속 오마카세 세트도 나빠보이지 않네요. 호스피탈리티 세트가 한국에서 판매 중인 일식 오마카세와 구성이 비슷해 보이는데 가격대도 나쁘지 않구요.

 

일본어 메뉴판

세트 메뉴 이외에 단품 스시나 요리, 음료 메뉴판인 것 같은데 필기체식 일본어라서 파파고 번역으로도 잘 번역이 안되더라구요. 저희는 어차피 세트 메뉴를 먹을 생각이긴 했지만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아쉬웠어요ㅠ_ㅠ일본어 공부를 조금 하고 갈 걸 싶기도 했습니다.

 

기린 생맥주

기린 생맥주 기계에서 갓 내린 맥주를 시원하게 한 잔 했어요. 알펜루트를 다녀온 날 저녁이라 그런지 피로가 조금 쌓였었는데 맥주가 피로를 싹 풀리게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스시집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초밥을 만들어주시고 다른 남직원분 두 분이 서빙을 담당하고 계셨어요. 직원들 간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이 인자하셔서 편하게 있었어요. 일본인 손님 위주의 스시집이라서 그런지 영어를 구사하시는 직원분들이 없어서 소통이 조금 어려웠지만 어떻게든 소통하려고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긴초 스시

도야마만 스시세트가 나왔어요. 사실 어떤 부위인지 모르고 먹어도 상관 없는데 사장님이 직원분께 손짓을 하시더라고요. 직원분께서 오셔서는 수첩을 펼치시더니 초밥 하나하나 어떤 생선으로 만든 초밥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영어로도 이해를 못하니 구글을 검색하셔서 생선 이미지까지 보여주셨습니다ㅋㅋㅋ

 

도야마만 스시

사실 지금 사진을 보면 어떤 스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밥과 생선의 비율이 완벽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초밥들도 종종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테이블 앞에 계신 사장님께 초밥 먹는 순서(왼쪽인지, 오른쪽인지)가 있냐고 여쭤봤는데 당황해하시면서 먹고 싶은 순서대로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한국에서 먹을 때는 순서대로 먹으라고 안내 받을 때도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도야마만 스시

밥 양은 작은 편이고 와사비 맛은 생각보다 강했어요. 간장을 주시긴 했는데 따로 와사비가 안 나온 것을 보아하니 이대로 먹으라는 건가 봅니다. 생선도 신선하고 제가 먹어 본 초밥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후식 된장국

후식으로는 생선이 들어간 미소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초밥과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늦게 나온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후식인지, 깜박해서 늦게 서빙된 것인지는 모르겠어요..ㅎㅎ 미소 된장국 역시 담백하고, 이번 여행에서 먹은 미소 시루 중에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야마 스시 맛집 긴초에서 도먀마만 스시세트를 먹은 후기였습니다. 식당 내 일본 현지인들도 많고, 스시 퀄리티, 친절도, 가격 면에서 준수한 편이라 도야마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에요. 다른 곳을 가 본 적은 없지만 다음에 다시 도야마에 온다면 이 곳을 올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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