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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시리log

[내돈내산 강아지 사료 리뷰] 몰리스 강아지사료, 코스트코 커클랜드 프리미엄 애견사료, 네추럴 코어 오리고기, 치킨&연어 애견사료 급여 후기와 결론

by 도리댕댕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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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구입해 본 강아지 사료 후기들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 복슬 강아지의 사료 일대기를 적어보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키웠을 때 먹었던 사료는 몰리스 중,대형견용 강아지 사료였습니다. 당시에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전혀 정립되지 않았던 초보 견주였답니다. 그래서 그냥 이마트몰에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사료인 몰리스 사료를 급여했어요. 후기도 나쁘지 않고, 가격대와 용량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이 사료는 복슬 강아지가 간식의 노예가 아닌 시점이라 그런지 기호성이 참 좋았답니다. 뭐든 잘 먹는 아가였어요. 밥그릇만 봐도 좋아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곤 했지요. 

 

그러던 시점에 저는 직장 동료분께서 비슷한 시기에 강아지를 입양을 하시고, 사료 선정에 고심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왕 먹이는 사료 성분이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다는 말씀을 듣고는 제가 아차 싶었습니다. 동료분이 급여하시는 로얄캐닌과 비교해서 제가 주문한 사료는 상당히 가성비에 치중된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사료를 다 먹이고 좀 더 건강해보이는 사료를 찾게 됩니다. 

 

 

 바로 네츄럴코어 강아지 베네 M50으로 변경했어요. 성분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 홈페이지를 보니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여 사료를 만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복실이에게 베네 M50를 처음 급여했을 때는 맛있어서 날뛰더군요. 근 한 달간은 사료를 주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뚝딱 했습니다. 그 뒤로 슬슬 사료를 남기곤 했어요. 

 

 

 먹는게 영 시원치 않으니 간식을 많이 주게 되었고, 사료를 무엇으로 바꿔줄까 고민했을 때 저희 집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네츄럴코어 치킨 앤 살몬 사료를 구입했습니다. 맛이 달라지면 좀 더 식사에 흥미가 생길까 해서 바꿔주었습니다. 네츄럴코어의 장점은 소분이 되어 있어서 보관이 참 쉽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었어요.

 

 

 그러다가 사료가 질려서 그런지 점점 더 많이 남기게 되고, 꽃도장(생리)을 시작한 시점이라 우울해 보이는게 마음이 안쓰러워 황태, 닭가슴살 등의 간식을 많이 주기 시작했어요. 결국 사료를 먹이게 될 때에도 황태를 자잘하게 잘라서 섞어주었답니다. 털이 빠져 병원에 다녔을 때도 약을 먹여야하니 좋아하는 간식에 가루약을 섞어서 먹이곤 했어요.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황태나 닭가슴살은 단백질만 있으니 사료를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약을 먹일 때에도 고구마나 바나나에 섞어서 주는게 낫다고 하시구요.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사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저희 집에서는 코스트코를 자주 가기 때문에 사료도 커클랜드 프리미엄 애견 사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분을 직접 해야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큰 알맹이에 기호성이 좋다고 하여 구입했었어요. 성분도 나쁘지 않다는 가족의 의견도 있었고요.  

 

 

 역시 우리집 복슬 강아지, 처음에는 잘 먹습니다. 이번에는 흥미가 4일도 안가더라구요...소분까지 힘들게 다 해놓았는데 사료를 주면 고개를 휙 돌려서 모르는 척 합니다. 반찬 투정하는 아기 마냥 굴어요. 밥 먹는걸 굉장히 싫어하게 된 저희 강아지. 상당히 고민이 많아졌어요. 누구 닮아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잘 먹는 저는 안 닮은 듯(??) 합니다..ㅎㅎ

 

 

 지금은 직접 삶은 닭가슴살, 황태 혹은 위에 반습식 사료와 섞어서 밥을 먹이고 있답니다. 입이 까다로워져서 바나나 같은 것도 먹히지 않아요. 아마 육류나 생선 간식에 맛이 들려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쌓여있는 사료를 다 먹이고는 또 다시 사료의 여정을 떠나야하니 생각이 깊어지는 날입니다. 

 

 결론적으로 꽃도장을 시작했던 2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불쌍하다고 간식을 많이 주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엔 간식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몸을 해롭게 하니까요. 밥도 잘 먹는다면 다른 케이스겠지만 말이죠. 또 다른 생각은, 사료의 성분과 브랜드 다 떠나서 반려견이 가장 잘 먹는 사료가 반려견에게 좋은 사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 동료의 반려견도 간식에 입맛을 빼앗겨 사료를 입에 안댄다고 하더군요..ㅠㅠ 뭐든 잘 먹는게 최고입니다!!ㅎㅎ

 

 몇 주 후에는, 저희 집 반려견이 사료를 먹을 때 까지 간식류는 급여하지 않는 도전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번에 반나절 먹지 않아 위액이 나오는 구토를 하여 놀란 마음에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훈련을 단단히 시켜보려구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배테랑 견주 분들께서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셨다면 소중한 꿀팁을 공유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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