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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서울 야경 명소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멋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낙산공원 성곽길

by 도리댕댕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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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역대급 물폭탄을 안겨준 장마가 끝나고, 점차 확산세가 꺾여가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다시 급증한다는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ㅠ_ㅠ 이래저래 힘든 소식이 끊이질 않아서 모두들 지쳐만 가는 요즘이네요...힘들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힘을 보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다시 극복해 나가야 겠습니다!!

 

코로나가 소멸되면 꼭 가볼 만한 서울 야경 맛집이 있어서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기도 하구요, 서울 데이트 코스 0순위로 꼽히는 낙산공원 성곽길입니다. 우연히 핸드폰에 담겨있는 예전 사진첩을 보다가 작년 5월 즈음 도리와 함께 서울 야경 나들이를 위해 갔던 낙산공원 성곽길 데이트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 때의 기억을 새록새록 되살려 글을 써보겠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저희가 갔던 코스를 소개하면 이렇게 됩니다.

혜화역 → 효자바베 대학로점 → 낙산공원 중앙광장 → 제1전망광장 → 놀이광장 → 동대문역 순서로 다녀왔는데요, 도보로만 5km가 넘는 빡센(?) 코스입니다. (저희 커플은 걷는 걸 좋아합니다...크크)

 

낙산공원 성곽길을 올라 가기 전, 저희는 속을 든든히 채우러 혜화역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완만한 경사의 성곽길이지만 그래도 많이 걸어야하기에, 메뉴는 푸짐한 바베큐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하여 찾은 '효자바베 대학로점'입니다. 

 

 

 

 

혜화역 3번출구 뒤쪽으로 돌아 '정돈' 골목으로 좀 더 들어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외관은 빈티지한 느낌의 힙한 가게였습니다. 

 

효자바베

애석하게도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ㅠ.ㅠ 저희 커플은 다양한 고기를 맛보기 위해 모듬바베큐 중자(28,0)를 주문하였습니다. 입가심으로 먼저 나온 양배추샐러드를 냠냠하는 도중에 숯불에 구워진 통삼겹, 닭다리살, 수제 함박과 소세지, 새우구이가 한 접시에 풍성하게 등장하였습니다!! 추가로 숙주샐러드가 같이 나왔는데 고기와 곁들여 먹는 맛이 정말 별미였습니다. 

 

모듬바베큐 중자와 고래 맥주

맛있는 바베큐에 맥주가 빠질 수 없겠죠? 가게의 대표 맥주인 고래 맥주 두 잔을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쌉싸름한 맛의 맥주를 좋아하는데요, 고래 맥주가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쌉싸름한 특유의 끝 맛이 함께 먹는 고기의 풍미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구요^^ 

그런데 고기가 스테인레스 그릇에 서빙되다보니 다 먹기 전에 차갑게 식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더군요..ㅠㅠ 천천히 먹고 싶었는데 식기 전에 먹으려고 서둘리 먹은 기억이 납니다...달군 무쇠그릇과 같이 오래 온기를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개선되기를ㅎㅎ)

 

낙산공원

그렇게 위장에 기름칠을 마치고 저희 커플은 낙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혜화역에서 중앙광장으로 가는 길이 제법 경사가 심하더라구요~ 가실 때 운동화 착용 필수입니다!!!! 5월 저녁이라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데이트 명소 답게 손 잡고 걷는 커플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지역 주민분들도 산책을 많이 나오신 듯 했습니다ㅎㅎ 중앙광장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제1전망광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바닥에서 노란빛의 은은한 간접조명이 직사각형 벽돌로 차곡차곡 쌓인 키높이의 성벽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 운치 가득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에 넋이 나갈 수 밖에 없더군요....진심으로 아름다운 성곽길이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어느새 사진 어플을 켜서 이리저리 성곽을 배경으로 셔터를 눌러댔습니다ㅎㅎㅎ  

 

낙산공원 성곽길

벽에 등을 지고 기댔다가, 벽돌 끝에 손을 살포시 올렸다가, 먼 산 바라보기도 하며 이리저리 찰칵찰칵 사진 촬영을 멈출 수 없었더랬죠^^ 주변이 어두워서 잘 나오게 찍기가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헤헤...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와 희미하게 보이는 달

전망광장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또한 말이 필요 없는 압권이었습니다!! 멀리 우뚝 솟은 남산 타워와 반짝반짝 빛나는 빌딩들이 대한민국 수도의 멋스러움을 맘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놀이광장

그렇게 포근한 느낌의 성곽길따라 올라가다보면 놀이광장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가족단위로도 많은 분들이 낙산공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잠시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에 깔깔대며 뛰노는 아이들을 구경하며 서울 야경의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동대문역 방향 성곽길

그렇게 잠시 쉬고나서 저희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동대문역 방면으로 능선따라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성곽길은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대만에 사는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동대문역에서 내려 초입 부근에서 사진만 찍고 멀리 보이는 성곽길을 소개해 준 적이 있었는데 저녁에 성곽길로 데리고 오지 못한 게 후회스럽더군요...ㅠㅠ

 

흥인지문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동대문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해 달달했던 낙산공원 성곽길 야경 데이트를 마쳤습니다. 부디 아직 가지 못한 분들께서는 코로나 19가 잠잠해지고 날이 선선해지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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