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RE를 향한 발걸음/미국주식

[미국주식] 서비스나우(NOW)-주가, 사업, 실적 등 종목 분석

by 도리댕댕 2020. 9. 26.
반응형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높고 맑은 하늘에 산책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 요즘입니다. 가을 바람을 만끽하는 것도 힘든 이 시점이긴 하지만 각자 위생 수칙을 지키시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시면 좋겠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 기업에 대하여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행길이 끊기며 하락을 면치 못하던 항공주, 가게들이 문을 닫으면서 임대료를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에 당면한 리츠주, 원유 급락으로 인한 정유주 등이 여전히 코로나 전 주가로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기술주, 특히 줌 등 언택트(콩글리시라고 하네요..ㅎㅎ컨택트리스가 맞는 말이라는데 언택트가 편하긴 합니다ㅎㅎ) 관련 기술주는 현재 조정이 있지만 빨리 회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 기업도 2주간의 조정에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였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기업의 행보가 좀 더 장미빛으로 보인달까요...? 

 

 

 

 

지난 7월에 줌(Zoom)과 딜로이트(Deloitte)과 파트너십을 맺고, 

 

 

 

8-9월에 우버,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는 행보를 보이며, 새로운 고객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이 기업은 바로...

 

서비스나우입니다.

 

 

 

 서비스나우는 IT서비스 관리 분야 대표 기업으로, IT 업무 인터페이스를 자동화 및 메뉴얼화 하는 등의 B2B 기업입니다. 사실 관련 학과가 아니면 이해가 쉽지 않은 업무이기도 합니다. IT 업무 인터페이스는 무엇이고 자동화와 메뉴얼화는 어떻게 하는지 의문이 가는데요. 문과생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사업

 

1) 다양한 소프트웨어 일원화

 

서비스나우

 

 기업에는 HR, 세일즈, 마케팅, IT 등의 다양한 부서가 있는데, 부서마다 엑셀, 포토샵, 엑세스 등의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다루기도 어렵고 어떻게 데이터를 해석해야 하는지 곤란할 때가 있고요. 서비스나우는 이런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치면서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킵니다. 타 부서간 업무 공유도 활발히 이루질 수 있습니다.

 

 

2)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제공

 

서비스나우

 

 또한, 서비스나우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데이터를 저장하면 로컬 PC 없이 인터넷망만 있어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주먹구구식으로 쌓여있는 파일들은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필요가 없어지는 세상이 온 것이지요. 사실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업무망에서는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요. 가벼운 노트북 하나만 있어도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퇴근이 없는 듯한 느낌이라 딱히 안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이 직원이 어떤 일을 얼마나 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3) PC↔모바일 앱 연동

 

 업무를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PC용 소프트웨어를 모바일용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다시 코딩을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서비스나우는 코드를 몰라도 바로 앱 연동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4) 비전문가 앱 개발

 

 

 뿐만 아니라, 아예 코딩을 모르는 일반 직장인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가능토록 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IT에 일면식이 없는 세일즈 분야의 일반 직장인이 코딩을 공부해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그 어플리케이션이 앱 개발자가 만든 앱 정도의 수준을 낼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IT 부서가 그 업무를 담당하기에는 세일즈 쪽의 업무 플로우를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서비스나우의 코딩 없는 편리한 앱 개발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5) 그 외 기능

 

서비스나우

 

 위에 적은 기능을 포함해서 서비스나우와 협력 시에 실현 가능한 것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지능형 챗봇으로 보다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의 규모를 조정하는 서비스도 있는데 규모 조정이라니 살짝 섬뜩하네요ㅎㅎ

 

 

 

 IT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방법은 IT 부서의 정원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애초에 서비스나우 등의 IT서비스 관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더 손 쉽고 전문적일 수 있습니다. 때문의 굴지의 미국 대기업들도 ISTM(IT서비스 관리 기업)과 협력을 맺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참고로, 서비스 나우는 포춘 글로벌 500(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매년 발표하는 매출액 순위 세계 최대기업 500개)의 80%인 약 400개의 대기업을 고객으로 맺고 있고, 총 6,2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의 IT서비스를 관리하며 나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플랫폼 기업은 한 번 익숙해지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게 강력한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만든 생태계처럼 말입니다.

 

 

 

2. 실적

 

1) 2020, 2분기 매출, 영업이익률

 

 

 서비스나우는 오토데스크, 어도비와 같은 소프트웨어처럼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독 매출은 지속 가능한 매출이기 때문에 구독 모델이 부상하고 있는 중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분기 매출은 10.1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분기 매출인 9.95달러를 상회하였으며 전년대비 30% 상승한 매출액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 증가해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고요. 

 

 

 

 

지난 5년간 매출액 추이를 봐도 지속적인 우상향의 그래프를 띄고 있습니다.

 

 

 

2) 구독 고객 

 

 

2010년부터 구축해온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계약해 온 양상을 띄고 있고요. 

 

 

 

 위 그래프는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주는 고객 수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100만달러 이상을 ISTM에 쓰는 기업은 아무래도 대기업의 비율이 높겠습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있어도 구독을 끊을 확률이 적은 안정적인 고객층이라고 할 수 있지요. 증가세는 점차 감소되는 추세이긴 하나, 고객이 늘고있긴 하기에 충성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도 봅니다.

 

 

 

3) 지역별 매출

 

 

 미국 매출이 여전히 과반수(66%)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25%로 두 번째, 아시아 지역이 9%로 많이 저조합니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인튜이티브 서지컬처럼 미국 매출이 많아 앞으로 글로벌 매출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해석 가능합니다. 다만, 나라 별로 기업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는게 글로벌화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LG CNS가 고객이 됐다고 하는데 그 후로도 확장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3. 주가

 

 

  2020년 9월 26일 기준, 479.97불입니다. 전일 대비 4.31%가 급격히 오르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다른 기술주보다 그간 있었던 조정의 영향을 덜 받은 것처럼 보이구요. 아쉽게도 배당은 없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PER(주가수익률)가 131.06이라는 점인데요. 삼성전자 PER는 18.11, 애플의 PER은 34임에 비하면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 있습니다. 테슬라는 PER가 1,048이던데 그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ITSM계의 애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기에 미래의 FAAMG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에서 매수버튼에 손이 가긴 합니다.ㅎㅎ

 

 

 지금까지 서비스나우에 대한 종목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제일 인상깊은 점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실적입니다. 비록 고평가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