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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를 향한 발걸음/미국주식

[미국주식] SPAC 기업만 담은 최초의 ETF, SPAK ETF 리뷰

by 도리댕댕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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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미국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스팩(SPAC) 투자에 대하여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실 저는 작년까지는 모르고 있다가 이번 해에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참 새로운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상장하는 기업들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종목만 잘 선정하면 대박 나겠다는 일확천금스러운 생각ㅎㅎㅎ도 했습니다.


 일단, 스팩 투자에 대하여 자세히 정리해주신 둥둥왕자님의 포스팅이 있어서 아래 첨부했으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겁니다. 

1. [미국 주식] 스팩(SPAC)투자에 대해 알아보기(1편. 스팩 소개와 스팩 투자의 장단점)

-dangdol2.tistory.com/40?category=905854

2. [미국 주식] 스팩(SPAC) 투자에 대해 알아보기 (2편. 주목할 만한 스팩 종목 5가지 소개)

-dangdol2.tistory.com/43?category=905854

3. [미국 주식] 스팩(SPAC) 투자에 대해 알아보기(3편. 스팩의 합병 성공 사례 / 어댑트헬스, 이뮤노반트, 리페이 홀딩스, 버진 갤럭틱)

-dangdol2.tistory.com/44?category=905854

 


 SPAC은 2020년이 다 지나가지 않음에도 이미 약 500억 달러의 자금을 모아오고 있고, 이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네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런 스팩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을 골라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새로운 ETF가 얼마 전에 출시되었는데요. 바로.... SPAK ETF입니다.


 테마형 ETF인만큼, 운용사의 다른 ETF 운용 성과도 꽤 중요할테니 운용사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 운용사인 Defiance에서 출시한 ETF로, 대표 ETF로는 많이들 알고 계시는 5G ETF, FIVG가 있습니다. 2018년에 설립된 운용사이기 때문에 금융위기 등 역사적으로 남을 만한 폭락이 왔을 때 그들이 운용하는 ETF가 어떠한 그래프를 그렸는지는 알 수 없는게 단점입니다.

 

 ARKK로 유명한 ARK도 파괴적 혁신을 꾀하는 기업들에 투자하지만 2014년에 설립되어 비교적 역사가 있는 편에 속하지요. 정말 오래된 운용사에 비교하면 이도 새발의 피지만요ㅎㅎ 사실 좀 더 인지도 있는 기업에서 SPAC과 관련된 ETF를 만들었다면 그 ETF에 관심을 갖겠지만 SPAC과 관련된 ETF는 SPAK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Defiance가 운용하는 ETF는 총 4개인데요. 5G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FIVG, 양자컴퓨터 등 미래 컴퓨팅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QTUM, 성장할 만한 바이오테크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IBBJ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미래지향적인 테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테마가 너무 지엽적이면 이름을 들어볼만한 큰 기업을 ETF에 그렇게 많이 담지 못하더군요. 때문에 잠재성이 높지만 리스크가 좀 더 클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제 최초로 SPAC에 투자하는 ETF인 SPAK이 더해지면서 진정한 미래 지향적인 ETF 운용사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SPAK ETF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80 : 20 = 스팩 합병 성공 기업 : 잠재적인 합병 기업

  SPAK은 현재 36개의 기업에 분산투자하며 분기별로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SPAC을 통해 상장한 기업에 80%를, 새로 상장된 SPAC에 20%를 나누어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장된 기업(80%)의 경우는 매 월 심사를 통해 리밸런싱하고,  새로 상장된 SPAC(20%)은 분기별로 심사를 통해 ETF에 담는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합병 직전에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이렇게 합병으로 인한 주가 급등은 해당 비중이 20% 이하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이 없을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잠재성있는 SPAC을 SPAK ETF에 담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이는 운용사의 기업 선정 안목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만약 합병 직전의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을 원하시는 분들은 SPAK은 적절한 ETF가 아닌 걸로 사료됩니다.


2. TOP 3 비중이 높은 ETF

  아래 표는 SPAK의 상위 비중 10개 리스트인데요. 아무래도 36개의 기업만을 담기 때문에 QQQ나 SPY와 같이 몇 백 개의 기업에 분산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상위 3위가 두 자리 수 퍼센트로 가져가는 ETF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스팩으로 상장된 기업 자체의 수도 적고, 그 중에서 실적을 좋게 낸 기업들을 순서대로 가져가기에 우등생들을 큰 비중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 우측의 마켓 밸류만 보더라도 시총이 높은 순서대로 비중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드래프트킹스는 1년 만의 세 자리 수의 수익률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눈여겨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SPAK으로 가져가셔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자그마치 14.53%를 차지하고 있는 드래프트킹스입니다. 20%까지 차지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3. 리스크 최소화

 리스크 최소화는 ETF의 제일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SPAK과 함께라면 더 큰 시너지를 냅니다. IPO를 통한 상장이든, 스팩을 통한 상장이든 아직까지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인 기업들은 주가의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하지만 ETF로 담아가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장하는 모든 기업이 성공할 수는 없고, 분명 도태되는 기업들이 있을텐데 그런 기업은 월 별로 필터링이 됩니다. 기업을 잘못 고르면 반토막이 되는 경우도 상당하지만(제 보잉....ㅎㅎ) ETF는 그럴 가능성이 드물죠.

 

 다만, SPAK 자체도 올해 10월에 출시된 금융상품이고, SPAK에 담는 SPAC도 2020년에서야 빛을 발하고 있는 신생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날 것인 ETF이니 조심스럽게 다가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 정보>

- 주가 추이

 현재 이 글을 적고 있는 10월 22일 기준 24불 전후로 주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10월 이후로 계속되는 조정에 돌입하면서 약 10% 가량 하락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주워담을 수 있는 기간(?)일수도, 더 떨어질 수도 있는 안타까운 차트네요. 올해 9월 30일에 나온 ETF라 과거 차트를 볼 수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1년 전, 5년 전, 최대 차트를 보는 재미가 없네요.

 

 

- 수수료 

  ETF 수수료는 0.45%로, SPY와 같은 지수형 ETF(0.04~0.09%)보다는 수수료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테마형 ETF인 ARKK(0.75%)보다는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고요. 수수료가 별 차이 안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수수료를 신경쓰시길 바라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 퇴직연금과 IRP 수수료, 단 1%라도 아껴야하는 이유 - dangit.tistory.com/130

 

 

<개인적인 의견>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올 해 급등한 전례가 있어 고평가가 우려스럽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자본가들이 스팩에 뛰어들고 있어 한동안 유망한 기업들이 스팩을 통해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모 자동차 기업처럼 깡통 기업만 아니길 바라며...). 스팩 기업을 모아놓은 ETF는 SPAK 밖에 없기 때문에 대체재가 없는게 아쉽지만, 좀 더 하락하면 매수를 해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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