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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를 향한 발걸음/미국주식

[미국주식]애플(AAPL) 3분기 실적 발표 정리, 4분기 전망 및 주가

by 도리댕댕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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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10월 29일, 미국 주식시장 종료 이후 애플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는데요. 올해 7,8월에 투자자들에게는 액면분할 이슈로,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아이폰12 출시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기업입니다. 특히나 액면분할 전후로는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예전부터 애플을 갖고 계시던 분들은 좋은 수익률을 내셨을 겁니다. 새로 매수하시려는 투자자분들은 너무 올라버린 주식에 올라타야하나... 고민이 되었던 주식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고, 차근차근 읽어보았는데요.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친절한 ppt 자료, 투박한 아마존의 ppt 자료 자체가 없는 실적 발표 자료라 포스팅 하기에는 다소 어렵더군요. 실적발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애플 ir 홈페이지에서 보셔도 되고, 제가 공부한 실적 발표 내용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www.apple.com/newsroom/pdfs/FY20_Q4_Consolidated_Financial_Statements.pdf 


 

 1.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우선, 10월 29일에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종합적으로 애플은 지난 2019년의 3분기와 비교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

 

- 매출 646억 달러, 약 6억 달러 증가 (2019년 3분기 640억 달러)

- 영업이익 147억 달러, 약 9억 달러 감소(2019년 3분기 156억 달러)

- 순이익 126억 달러, 약 10억 달러 감소 (2019년 3분기 136억 달러)

- EPS 0.74달러, 소폭 하락 (2019년 3분기 0.76달러)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만 증가했지 영업이익과 순이익, EPS까지 하락을 면치 못한 실적입니다. 올 해의 매출과 순이익을 고려한다면 그렇게 나쁜 실적은 아닙니다만... 작년보다는 아쉬운 성적입니다. 하단부터 자세히 실적 발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EPS

 이번 3분기 EPS 예상치는 0.7불이었는데요. 실제로는 0.73불로 예상치에 근사한 수치를 보였습니다.(다만 작년 3분기보다 하락)

 

 위 그래프는 파란 막대그래프가 예상 EPS, 빨간색 막대그래프가 실제 EPS로, 분기별 실적을 나타내는데요. 확실히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작년 실적이 좋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주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요인은 액면분할 이슈와 어닝 서프라이즈가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도 아닌 예상했던 대로 돈을 벌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바에 비해서 살짝 좋은 수치이긴 합니다만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야지요~

 


- 분기별 매출액 비교

 올해 1분기, 2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꾸준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띕니다. 매출 뿐만 아니라 지난 두 분기 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순이익보다 10% 이상 증가한 126억 달러의 순이익을 보였는데요. 올해와 비교하였을 때는 나쁘지 않지만, 지난 3분기 순이익인 136억 달러와 비교한다면 못 미치는 수치이긴 합니다. 

  2020 1분기 2020 2분기 2020 3분기
매출 583억 달러 597억 달러 647억 달러
영업이익 128억 달러 130억 달러 147억 달러
순이익 112억 달러 112억 달러 126억 달러

 


-카테고리별 매출

  2020년 3분기 2019년 3분기
아이폰 264억 달러
333억 달러
맥북 90억 달러 70억 달러
아이패드 68억 달러 46억 달러
웨어러블, 악세사리 78억 달러 65억 달러
서비스 145억 달러 125억 달러

 아이폰은 신제품 출시가 미뤄지면서 아이폰 매출이 20%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다른 제품들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였네요. 아마 맥북과 아이패드는 언택트 수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에서 노트북으로 수업을 듣거나 업무를 봐야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말입니다. 서비스 부문 역시 10% 이상 증가하여 아이폰 매출은 하락하였지만 전체 매출은 작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국가 별 매출

 

 매출액의 절반 좀 안되는 비중이 북,남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대륙, 국가별로 매출 순위를 매겨보면 북남미>유럽>중국>일본>기타 아시아 순입니다. 순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중국 매출이 작년 3분기에 비해 30%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경우 매출액의 다수가 신형 아이폰 판매에서 나온다는 CEO의 발언을 고려하면 4분기 아이폰 12가 출시되면 실적이 좋게 나오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2020년 3분기 2019년 3분기
아메리카 306억 달러 293억 달러
유럽 169억 달러 149억 달러
중국 79억 달러 111억 달러
일본 50억 달러 49억 달러
기타 아시아  41억 달러 36억 달러

 


- 애플 매출에서 서비스 부문이 중요한 이유

 애플은 아이폰에서 가장 큰 매출이 나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펼쳐왔는데요. 사실 아이폰 유저들에게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매출을 내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더 큰 혁신을 바래왔습니다. 이번처럼 아이폰 출시가 미뤄지면 아이폰 매출이 급감하는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정체하고있던 애플은 콩나물이라고 지탄받은 에어팟이 성공하면서 재도약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 애플은 서비스 부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서비스를 무료 혹은 염가에 제공했지만 향후엔 서비스를 기기 판매보다 앞세우려고 하는데요. 이는 사업 다각화 측면도 있지만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의 기기를 판매보다 마진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 자료를 캡처한 것인데요.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기기를 판매해서 501억 불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기기 판매, 제작에 따른 원가가 351억 불이니 기기를 팔아서 손에 남는 돈은 150억 불이네요.

 

 반면 서비스 부문을 보겠습니다. 145억 불의 매출을 기록하였는데 서비스 판매로 인한 비용은 48억 불입니다. 즉 97억 불이 비용을 제하고 남는 돈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서비스 부문보다 제품 판매가 3배 이상을 더 벌었는데 수중에 있는 돈은 3배는 커녕 약 1.5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서비스를 판매하고 남는 돈이 더 남는 장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애플 서비스 매출에는 앱스토어와 아이튠즈라는 콘텐츠 판매도 있고, 애플뮤직, 애플페이 등이 있습니다.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유저, 즉 애플 생태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용의가 클 것입니다. 작년 3분기에 대비하여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20억 달러, 즉 10% 이상 증가하였으니 이득이지요.

 

 


2. 4분기 전망

 애플은 다음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사실 지난 1,2분기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들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애플 주식에서는 가이던스 발표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마존처럼 애매한 추정 영업이익 발표치를 내놓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3. 주가

애플은 10월 29일 실적 발표 이후, 10월 30일에는 108.86불로 마감했는데요. 137불에 육박했던 주가는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하락을 면치 못했다가 실적발표 이후, 급락하고 있습니다. 

 


4. 결론(철저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폰 매출 급감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라고 뉴스에서 기사화되고 있는데요. 아이폰 매출 급감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인한 것이라고 CEO는 언급하기도 했지요. 사실, 아이폰 12는 이제 막 출시되었기 때문에, 아이폰 매출 감소는 4분기에 금방 회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과 비교해서는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올 해 분기가 지날 수록 양호한 매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보이고 있는데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코로나 상황에도 이만한 성적을 내고 있음을 고려하면 애플은 '잘 벌고 있다'고 사료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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