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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를 향한 발걸음/미국주식

[TSMC 주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

by 도리댕댕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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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 1위인 TSMC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파운드리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표를 준비해보았는데요. 

 

 

반도체 생산 단계는 크게 설계, 웨이퍼 생산, 패키징, 테스트, 판매, 유통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이 반도체 생산 공정에 참여하는 방법은 칩리스,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OSAT으로 나뉠 수 있고요. 그 중에서도 파운드리는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를 의미합니다. 

 

이 개념 말고도 비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D램 등의 반도체 용어가 많고도 복잡한데 문과생인지라 잘 모르겠습니다^^;;SK하이닉스가 D램 반도체 생산기업이고 삼성전자는 d램 생산 뿐 아니라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만 기사와 삼프로tv를 통해 접한게 다네요.


 

 

 2021년 1분기에 파운드리 점유율을 보면 TSMC가 56%를 차지하고 삼성전자 18%, UMC 7% 순으로 tsmc를 쫓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TSMC를 따라갈 자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생산을 시작하면서 SK하이닉스와 다른 가치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D램 반도체 생산보다 파운드리 생산은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적다고 하네요. 때문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고요. 


 현재 반도체 수급 부족 이슈로 인해 반도체가 필수적인 생산기업들의 경우에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반도체 수급난이 벌어지면 손해를 보는 기업은 반도체가 필요한 기업이지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아닙니다. 반도체 생산 기업을 반도체 단가를 높게 책정하면서 영업이익 자체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가 꼭 필요한 기업이라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반도체를 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6년에 4분기~2017년에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반도체를 많이 판매했다기보다는 반도체의 높은 단가 덕분이라고도 하지요. 즉 반도체의 수요와 공급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좌우할 수 밖에 없습니다.


 

 

TSMC의 실적발표가 있던 4월 15일. TSMC의 주가는 118.35불로 전일 대비 2.06%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돌아왔다고 하는데 왜 TSMC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였는지 의문스럽더군요. 실적 발표 내용이 어땠길래 주가가 여전히 주춤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1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 매출 126억 8천만 달러(전년 동분기 대비 4.4% 증가)

- 매출총이익률 54%(전년 동분기 대비 3.8% 증가)
- 영업이익률 43.5%(전년 동분기 대비 4.3% 증가)
- 순이익률 39.5%(전년 동분기 대비 2.9% 증가)

tsmc는 발표자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얼마인지 미국 달러로 제시하지는 않았는데요. 대만기업이라서 대만 달러로 실적을 제시하였고, 해당 기업에서는 액수보다는 이익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제시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이던스도 이익률로 제시한 것도 고려하였습니다.


 

 

 이번 분기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5nm(5나노) 공정의 매출 증가입니다. nm 앞에 붙어있는 숫자가 작을수록 첨단공정 반도체임을 의미하는데요. 설비투자를 통한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첨단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5나노 공정 생산은 현재 tsmc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분기별 5나노, 7나노, 10나노, 16나노 공정 반도체의 매출액 비율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빨간색 막대그래프가 5나노 공정 반도체를 의미하는데 2020년 3분기에 8% 비중의 매출이었던 것이 20%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5나노 공정 반도체는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지요. 

 

 

 

자세한 수치는 상단의 표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5나노 공정이 최대치지만, 3나노 공정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투자를 위한 현금흐름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좌측은 TSMC가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는 과연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를 나타내는 원형그래프입니다.

 

 스마트폰이 매출의 51%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HPC(고성능컴퓨터)가 31%, IoT(사물인터넷)가 7%, 자율주행기술에 3% 순으로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스마트폰 반도체의 매출이 13% 증가하면서 이번 매출을 견인하였는데요. 고성능컴퓨터나 사물인터넷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마이너스 14%, 13%로 부진했던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의 의존도를 줄이는 게 TSMC 목표 중 하나일 테니까요.

 

 

 

 지역별로 매출액 비중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번 분기를 하드캐리했던 지역은 바로 북미입니다. 73%의 매출이 북미에서 일어났고요. 아시아 지역이 12%, 중국 6%, 유럽 5%, 일본 4%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이점은 중국입니다. 전년 동분기 대비  판매비중이 22%에서 6%로 급속도로 감소하였습니다. 아마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TSMC는 미국의 편에 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듯 한데... 과연 삼성전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2021년 1분기 실적 2021년 1분기 가이던스
매출액 126억 8천만 불 124억~127억 불
매출총이익률 54% 51.5~53.5%
영업이익률 43.5% 40.5~42.5%

 2021년 1분기 실적, 전년 동분기와 비교하면 TSMC는 선방했습니다.

 

 다만 주가가 부진한 첫번째 이유는 2020년 4분기에 제시한 2021년 1분기 가이던스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적 시즌의 주가 급등은 가이던스에 비해 월등하게 실적이 잘 나올 경우인데요. 사실 이번 TSMC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즉 어닝서프라이즈는 아니고 시장과 기업에서 예상한 정도의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126억 8천만 불로 가이던스만큼 나왔고,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에서 1% 선방한 셈이죠.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지 않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4분기에는 아마존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여 주주인 저를 매우 당황스럽게 했는데요...;; 어닝서프라이즈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주가가 여전히 부진한 두 번째 이유는 이미 주가가 작년 대비하여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2021년에 들어서서 계속해서 조정 국면에 있지만 차트를 2020년 초 시점부터 살펴보면 TSMC는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때문에 2021년 초에 사신 분과 2020년 초에 매수하신 분들의 마인드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세 번째 이유는 tsmc에서 제시한올해 2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021년 2분기 가이던스를 살펴보시면...
매출액 127억~130억 달러(올해 1분기 129.8 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50.5~52.5% (올해 1분기 54%)
영업이익률 39.5~41.5% (올해 1분기 43.5%)
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하여 시장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매수 해, 말아?

이렇게 횡보하는 시점에는 매수 찬스라고 생각하기에 월급이 들어오면 진입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우선, TSMC는 기술적 측면에서 아직까지 선도기업이고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에서 추격 중이긴 하나 tsmc의 설비투자 규모는 여타 반도체 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설비 투자에는 기업의 현금흐름이 중요한데 전년 동분기 대비하여 자금을 많이 쌓아왔고요.

경쟁 기업인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규 투자를 300억달러(약 33조원)로 늘린다고 발표하여 연간 투자 계획인 280억달러보다 20억달러나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반도체를 원하는 기업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입니다.반도체 수요가 공급보다 높아져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물론, 뉴스를 맹신해서는 안되긴 합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 온다는 의견도 있고 내년, 내후년을 예측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시기에 대한 예측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매수 후, 존버 전략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아쉽다는 점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언제 오를 지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허나 이런 근본주들이 하락이나 조정에 대한 두려움을 적기에 우량주 위주로 매수하시는 분들에게는 절호의 매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TSMC 주가 전망 및 실적발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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