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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를 향한 발걸음/공모주 등 기타 재테크

[공모주 청약] 카카오뱅크 배정 결과, 환불일, 상장일, 따상 가능성 살펴보기

by 도리댕댕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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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얼마 전 역대급 대어였던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이 있었습니다.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고평가 논란 때문인지 예전 SK IET에 비하여 청약 규모가 크지 않았는데요(그럼에도 58조 증거금이 몰리긴 함)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4대 금융그룹과 맞먹는다는 사실이 사람들이 주저할 만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처음으로 비례배정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고평가 논란이 심하니 따상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 주당 10,000원~20,000원의 수익이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고 소중한 제 자금을 굴리기 위해서는 만 원, 2만 원도 소중하달까요.....?ㅎㅎ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이 안된다고 하니, 주관사 중에 한 증권사를 선택하여 청약 신청을 하였는데요.
계좌 부자인 저는 그 중에서도 KB증권을 선택하였습니다. KB증권이 배정물량도 많을 뿐만 아니라 배정물량이 비슷한 한국투자증권보다 이용자가 낮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다행이도 KB증권이 경쟁률이 무~난한 중박은 치는 주관사여서 배정수량이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2,500주를 청약 신청하여 제가 배정받은 수량은 14개였는데요.

카카오뱅크 배정수량




만약에 균등배정만을 노리고 KB증권에 청약 신청을 했다면 4~5주를 받는 걸로 추산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공모주 경쟁률이 심해 큰 돈을 넣어봤자 배정되는 청약 수량이 많지 않은 추세인데요. 투자금 대비 수익률만 따진다면(공모주가 +수익률일 경우,) 최소 물량인 10주만 넣으시는게 이득이긴 합니다. 최소 청약 금액의 100배 이상의 금액을 넣었음에도 배정받은 수량은 3배도 되지 않습니다...ㅎㅎㅎ

이제 배정은 받았으니 어떤 전략으로 카카오뱅크를 매도할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환불일, 상장일, 따상 가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환불일

우선, 환불일은 7월 29일로 청약 신청 마감이 27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환불일에 관심을 가지시는 이유가 대출 후 중도상환과 이자를 고려하는 부분 때문일텐데요.
공모자금을 빠르게 환불해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크게 몰리지 않았던건 다시 카카오뱅크의 고평가 논란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2. 상장일

상장일은 8월 6일 금요일입니다.
최근 중국발 리스크에 한국 증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데, 다음주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주가에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보고 상장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기가 쉽죠.


3. 따상 가격

1주당 공모가는 39,000원으로 따 기록시 78,000원, 따상 기록시 101,400원입니다.

카뱅 시총액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이 공모가로 따졌을 때도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을 넘어섰는데 따를 기록하면 가뿐~하게 1등 금융그룹인 KB금융을 넘어섭니다. 따상을 기록하면 KB 증권의 두 배가 넘는 것이고요. 이러한 이유로 따상은 힘들거라는 의견도 많긴 합니다.


4. 따상 가능성?

상장 후 주가의 방향성을 추정할 수 있는 요소에는 장외주식 시세와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있습니다.

1) 우선, 장외주식 시세를 살펴보겠습니다.
장외주식 시세가 상장일 주가를 그대로 반영하는 건 아니지만 포스팅 작성 시점 기준 카카오뱅크의 장외주식 시세는 56,500원이었습니다. 점차 오르는 추세가 아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공모가 이상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 다음은 의무보유 확약비율인데요. 의무보유 확약은 특정 기간 동안 배정받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행위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으면 매도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식 품귀(?) 현상이 생기는 것이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으면 너도나도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상장일부터 매도하는 주식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주가 방어에는 유리할텐데요.

 

  의무 보유 확약 비율
카카오뱅크 45%
SD 바이오센서 67%
SK IET 65%

이 점에서 카카오뱅크는 다소 아쉬워요.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45%로 상장일에 바로 유통 가능한 물량이 55% 정도 됩니다. SD 바이오센서의 유통 물량이 32.82%, SK IET가 35.4%인 것을 감안하면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SK IET와 SD 바이오센서 모두 따상에 실패한 기업인 점 고려해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가 플랫폼을 활용하여 진정한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면 시중 은행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명실상부한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의 시가총액과 미국 시중은행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보면 지~나친 고평가는 아닐 수 있어요.

페이팔 시가총액

페이팔 시가총액은 3531억 불이고,

 

 

미국 시중은행 시가총액

웰스파고 시가총액은 1880억 불, 시티그룹 시가총액은 1,411억 불입니다.

비트코인 관련 핀테크 기업이라고 불려왔던 스퀘어는 1,177억 불이고요.

 

단, 카카오뱅크가 페이팔이나 스퀘어만큼 진정한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때 이러한 시가총액이 정당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열린 결말로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상장일에 모두 성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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