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는 넷플릭스 주주는 아닙니다만, 동등한 업계인 디즈니의 주주이기에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긴 했습니다.... 2022년 1월 22일 넷플릭스의 실적발표 이후 넷플릭스는 하루만에 21%가 하락하였고, 유사한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도 무려 6.94%나 하락하였죠. 글로벌 기업의 주가가 이렇게나 무자비하게 하락세를 보이니 자본시장이 정말 차갑디 차갑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는데요.
사실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락의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줍줍하느냐, 혹은 존버하느냐, 신규 진입하느냐를 고민하는 과정은 꽤나 고된데요. 뉴스 기사보다는 이번 넷플릭스 실적발표 자료 중 하나였던 주주서한을 살펴보면 해답이 있지 않을까 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참고로 넷플릭스에서 주주에게 전달하는 자료인만큼 기업에 유리한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할 수 있으니 자료 내의 지표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주 서한을 살펴보고 세 가지로 요약한 내용
- 넷플릭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자체는 최고치를 경신하였지만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6% 포인트 하락하였다.
다만, 이는 예견된 결과였고, 오히려 예상치였던 6.5%를 웃돌았다.
- 다만 신규 유료 가입자 수의 경우 가이던스보다 약 20만 명 가량 부족한 실적인 830만 명의 실적을 기록하였다.
- 넷플릭스는 2022년 19-20%의 영업 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넷플릭스의 장기적인 목표인 매년 3% 포인트 영업 이익률을 꾸준히 증가시키겠다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임. 그렇게 계산하면 22%가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22%를 예상치로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2020,2021년에 코로나로 인해 이미 4%이상 증가하였으며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함.
넷플릭스 주주 서한 (일부)
주주 여러분,
넷플릭스는 2021년에 몇 가지 이정표를 달성 했습니다 .
역대 가장 큰 TV 쇼인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였고, 역대 가장 인기가 있었던 영화( Red Notice 및 Don't Look Up ) 두 편을 개봉하였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각종 영화제 및 TV 대상에서 가장 많이 후보에 오른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연간 매출 300억 달러, 전년 대비 19% 성장, 영업 이익 6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는 2021년 4분기에 830만 명의 유료 회원을 추가하면서 2억 2,200만 명의 유료 회원으로 올해를 마감하였습니다.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Netflix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회원들을 기쁘게 하고 여가 시간을 늘리며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실적 결과와 전망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4분기 실적 및 2022년 1분기 전망
2021년 4분기 매출은 평균 유료 회원 수가 9%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6% 성장했습니다.
ARM(Average Revenue per Membership)은 연간 7% 상승하였고 2021년 3분기와 대비하여 2% 포인트 빠릅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4분기 콘텐츠가 많아 영업이익률 하락은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8%의 영업이익률도 분기 초 예상치였던 6.5%를 약간 웃돌았는데 예상 콘텐츠 지출보다 실제 지출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우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1%로, 2020년에는 18%였던 것과 비교하면 높고 연초 예상 가이던스였던 20%보다 높습니다.
4분기 EPS는 작년 4분기 EPS였던 1.19불보다 높은 1.33으로 1억 4백만 달러의 미실편 이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4분기의 유료 신규 가입자 수를 과대 예측했습니다(실제 830만명이며, 전년도 가이던스에서는 850만 명으로 발표).
2021년 전체의 유료 신규 가입자 수는 1,800만 명으로 2020년에는 3,700만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UCAN 지역 외부에서 유료 순 가입자 90%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CAN 지역은 21년 4분기에 120만 유료 회원을 추가하여(작년 90만) 2020년 COVID-19 초기 이후 UCAN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APAC에서 우리는 일본과 인도에서의 강력한 성장으로 유료 신규 가입자 수가 260만 명이 증가(전분기 200만 명 대비)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EMEA는 4분기 유료 신규 가입자 수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사상 처음으로 25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록적인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LATAM 지역의 유료 신규 가입자 수는 작년에 120만명이었던 반면 100만 명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제공하는 분기별 지침은 보고 시점의 실제 내부 예측입니다.
이는 어떤 분기에서는 우리의 결과가 우리의 가이던스 예측에 비해 높을 것이고 다른 분기에서는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낮을 수 있습니다.
22년도 1분기의 경우 유료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400만 명에 대비하여 25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2022년 1분기, 특히 3월에 개봉 예정인 브리저튼 시즌2와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The Adam Project를 반영한 것입니다.
인수합병 등으로 인한 성장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직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 팬데믹과 LATAM 지역에서의 경제 위기 등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에 우리는 현재 19%-20%의 영업 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업이익률 전망은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첫 번째,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지난 2년 동안 연간 선형 진행률 3% 포인트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연간 평균 4% 포인트로 코로나 덕분에 2020,2021년에 예상치 이상의 성장률을 이미 기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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