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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기천사/육아

셀프 백일상 실속있게 준비하기(미도상가 여의도떡방/당근마켓/파리바게트/토퍼)

by 도리댕댕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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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셀프 생일상을 차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아기의 백일을 맞이하기 전에 백일상을 할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오래전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백일 잔치를 했지만 요즘은 백일 잔치는 생략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백일에는 스튜디오에 가서 사진을 찍어 줄까 하여 백일 사진은 예약을 해뒀는데 알고보니 백일 사진을 백일에 딱 찍는 게 아니더라고요. 사진관에서 목을 완전히 가눌 120~130일 정도에 오라고 해서 백일날의 스케줄은 비어있었죠.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집에서 셀프 백일상을 차리기로 했어요. 
 

백일떡 주문 - 미도상가 여의도떡방
미도상가 여의도떡방

백일상에 올리는 떡은 수수팥경단, 백설기, 오색송편이라고 해요. 백일떡은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게 전통이라고 하지만 요즘에는 받는 사람도 부담이라고 하니 양가 가족과 나눠먹을 양 정도로 준비했어요. 그 정도의 양은 백설기 반 말(25개), 수수팥경단 한 되, 송편 세 팩이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예쁘게 포장해주는 떡집도 많지만 저는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근처 떡집에 문의했어요. 은마상가에 유명한 떡집, 개포시장 떡집, 미도상가 여의도 떡방 이렇게 세 곳에 문의했는데요. 은마상가 떡집은 백설기에 百 적으려면 추가금이 붙는다고 해서 제외했고요. 개포시장 떡집과 여의도 떡방 중에 고민하다가 추석에 줄을 아주아주 길게 선다는 여의도떡방에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두 곳 비슷했고요. 
 
미도상가 여의도떡방 백설기 반 말, 수수팥경단 한 되, 송편 세 팩 가격은 88,000원이었습니다.
 

백설기

백일상에 올릴 백설기입니다. 한자로 적힌 百은 설탕이라서 달콤한데, 백설기 자체는 정말 달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달지 않은 백설기는 처음 먹어보았어요.

송편, 수수팥경단

송편은 오색송편인줄 알았는제 삼색이었네요..ㅠ_ㅠ수수팥경단 역시 백설기처럼 달지 않은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추석에 줄을 길게 설 정도로 감동의 맛은 아니라서 아쉬웠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것도 있고요. 
 

케이크 - 파리바게트 해피 스마일 케이크
파리바게트 해피스마일 케이크

 원래 순우유케이크(미니)에 직접 만든 토퍼를 올려 백일상 사진을 찍을 계획이었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순우유케이크(미니)가 미니미해서 해피스마일 케이크를 구매했답니다. 다른 케이크를 올리기에는 백일상 사진을 찍기에 예쁠 것 같지 않았어요. 해피스마일케이크를 구매할 때 애초에 예쁜 쓰레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맛 자체는 무난했어요. 겉에 버터크림에서 인공적인 향은 나지만 시트 사이에 오렌지 마말레이드 덕분에 엄청 느끼하진 않았습니다. 
 

 백일상 소품 - 당근마켓

백일상 소품은 대여를 할지, 구매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괜찮은 곳들은 10만원은 되더라고요. 게다가 범보 의자, 테이블은 별도인 곳들이 많았어요. 솔직히 하루 사용하는데 10만원 이상 들이는 건 제 성향에 맞지 않아서(차라리 그 돈으로 QQQ를 사주겠어요...) 당근마켓을 검색해보았어요.
 

백일상차림 세트

쿠팡에서 판매하는 백일 상차림 세트 기본에 범보의자 천, 테이블보 포함해서 15,000원에 구매했고요. 범보의자 천과 테이블보는 별도 구매할 때 만원~만오천원 선이라서 비용 절감을 많이 했네요. 백일 드레스도 정말 제 스타일의 드레스를 찾아서 2만원에 구입합니다ㅎㅎㅎ
 

백일토퍼

토퍼는 제가 직접 만들었는데 칼 대신 가위로 오리느라 삐뚤빼뚤 형편 없었지만 사진은 멀리서 찍어서 그런지 삐뚤빼뚤한 것이 커버되더군요.
 

백일상 완성샷
백일상 완성

이마트몰에서 구입한 과일까지 올려서 완성한 백일상입니다. 이마트 과일이 맛은 중간 이상은 간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한라봉이 레몬처럼 그렇게 실 수가 없었어요.... 모양만 예쁜 한라봉이었습니다. 참외는 자리가 없어서 올리지 못한 게 아쉽네요. 조화 대신 생화를 올릴까 고민도 했는데 이렇게 찍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마무리 했습니다. 테이블도 협소하고 집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럽고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셔서 뿌듯했어요. 아기도 좋은 컨디션에 울지 않고 버텨주어서 너무 고마웠어요ㅎㅎ


제일 만족스러웠던 건 드레스였어요. 저런 공주님st 핑크 원피스가 제 취향이라서 더 예뻐보였던 것도 있구요^^
 
지금까지 셀프 백일상 차린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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