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리댕댕입니다.
하락장에 리밸런싱을 한 이후로 미국 주식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요즘입니다. 매일 계좌는 보지만 적극적으로 사고 팔지 않는 건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ㅋㅋㅋ 저에게 남은건 존버 뿐....^^
ETF.com 사이트를 보고 있는 와중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ETF가 있어서 오랜만에 미국주식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티커는 HDRO입니다.
dangit.tistory.com/176?category=905719
얼마 전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상승 여력이 있는 블루웨이브 수혜주에 관하여 리스트업 한 적이 있는데요. 리스트업 한 섹터 중에 '친환경 관련주'가 포함되어 있었죠. 바이든 하면,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연상될 정도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지향하는 대통령입니다.
그 덕분에 친환경 대표 etf인 ICLN은 올해 초에 34.25불까지 상승하며 2020년 연초 대비해서 무려 34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만 2, 3월 동안 조정을 거쳐 수익을 일부 토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고요. 사실 너무 올라서 조정이 올 수 밖에 없는 차트처럼 보입니다^^.
ICLN etf는 풍력, 태양광, 태양열, 수력, 수소 등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에 투자하는데요.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etf 중에는 ICLN처럼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etf가 있는가 하면, TAN(태양광에너지 etf)etf 처럼 특정 에너지에 집중투자하는 etf가 있습니다 풍력에너지에 투자하는 PBW도 있고요.
수소에너지 etf가 없어 살짝 아쉬워했던 투자자분들이 계셨을텐데, 2021년 3월 9일 Defiance 운용사에서 투자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ETF를 출시하였습니다.
ETF 이름은 Defiance Next Gen H2 ETF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들만 투자하는 ETF인 것이죠. 티커는 HDRO인데 이름만 들어도 수소 ETF인 것이 물씬 느껴지네요. 저는 현대자동차에 스며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기차의 최종 종착지는 수소차라는 얘기를 자주 접하였는데요(현차 주주 아님....ㅋㅋㅋ). 전기에너지보다 발전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점에서, 수소에너지는 전기에너지보다 고차원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ETF.com과의 인터뷰에서, Defiance 운용사의 수장인 자블론스키는 수소 연료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는데요.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Q : 왜 투자자들이 수소 연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
A : 두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하나는 환경에 대한 이점이며 기업, 국민, 정부, 에너지 소비자의 전반적인 초점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 솔루션을 만드는 데 지원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좋은 투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은행의 주식 전략가인 Chaim Israel은 최근 2050년까지 수소 시장이 11조 달러의 투자와 2조 5천억 달러의 직접 수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소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달러 이상이다. 분명히, 그것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상승 잠재력으로 해석된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90%는 재생가능하지 않은 화석 연료에서 나온다. 그것들은 환경에 해롭고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가 에너지 소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깨끗한 솔루션은 없다.
기존의 대체 에너지원은 태양열, 풍력, 바이오매스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양에 충분한 공급을 제공할 수 없다. 파리 협정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성을 달성하고 전 세계적으로 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대안들을 찾고 있는데, 수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찾고 있지만, 기존의 태양열, 풍력 등의 에너지원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양을 충족하지 못한다. 수소는 그 상황에서 주요 대안책으로 꼽힌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 중에서도 수소 에너지에 미래가 밝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HDRO etf가 현재까지는 etf 중에서 유일한 방법입니다. HDRO etf는 BlueStar Hydrogen and NextGen Fuel Cell Index를 추종하는 etf인데요. 신생 etf이지만 추종하는 인덱스가 어떠한 추이를 보였는지는 인덱스 운영 회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열된 양상을 보이나 2월 고점 대비 하락폭이 커서 매력적(?)이라고 보일 수도 있는 현재 상황이네요.
BlueStar Hydrogen and NextGen Fuel Cell Index에서 기업을 선정 및 인덱스를 운영하는 기준이 있는데,
1. 시가 총액 최소 1억 5000만 불 이상의 기업일 것
2. 50% 이상의 매출이 수소 에너지, 수소 연료 개발 사업에서 나올 것(예외 적용 가능)
3. 한 개의 기업 비중은 10%를 넘지 않을 것
4. 리밸런싱은 분기별 할 것
입니다.
HDRO가 어떤 기업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월 15일 기준으로 비중이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 것인데요.
총 25개의 기업 중에서 플러그 파워, 퓨얼셀 에너지, Ballard Power Systems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 기업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플러그 파워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 퓨얼셀 에너지는 천연 가스와 바이오 가스로 작동하는 직접 연료 전지 발전소를 설계, 제조, 운영하는 기업, Ballard Power Systems도 연료 전기 개발 기업이라고 하네요. TOP3 기업이 약 35%을 차지하는 etf로 TOP10 기업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탑3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나 미국에 국한하지 않고 일본, 노르웨이, 한국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월 9일 보유 종목에는 우리에게 친근한 기업도 보이는데요.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도 HDRO의 보유종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에스퓨얼셀은 처음 듣는 기업이긴 하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눈이 갑니다. 국내 코스닥 기업이 미국 etf에 포함되어 있다는 게 자랑스럽긴 하지만 HDRO가 대형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운용 보수는 0.3%인데요. 다른 친환경 etf과 비교하면 제일 낮은 운용보수인 것이 인상 깊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시장에 상장된 HDRO etf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트럼프가 재임했다면 이런 친환경에너지 etf는 빛을 발하지 못했을텐데 주식시장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걸 새삼 느끼네요. 잠시 쉬는 말에 올라타는 게 좋을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직 잠재성이 뛰어난 산업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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